큰아이가 초등5학년남자아이입니다. 문방구에서 가격이 제법되는 요요를 훔쳤답니다.
부모가 자기아이를 다알수가 없다고 하는데.... 이런일이 일어나니 정신이 아득하고 허탈하네여...
큰아이가 다니는 영어학원건물 1층 문방구 사장님이 아이핸폰으로 오후에 전화를 했는데 제가 받았습니다.
어제 요요를 가지고 나가는걸 CCTV에 찍혔다고 ....아이랑 얘기해보려고 전화도 하고 지나가는걸 보고 불렀는데도 오지 않았다고 하더라구여....
이 문방구는 회원카드가 있어 이름과 전화번호도 알고 아이가 자주가는지 아이를 잘아시더라는....
놀고있는 큰아들과 작은아들을 불러 ... <두아이가 같은 영어학원에 다니는데 어제는 같이 끝났거든요> 자초지종을 설명하고몇번이나 물어보니 큰아이는 자기는 아니라고 잡아떼더라구여...
그래서 혹시나 오해일수 있지않을까 해서 CCTV화면을 보려고 챙기고나서 밖에 있는 아이들에게 마지막으로 강하게 물으니 작은아이가 울면서 맞다고 하더라구여...
왜 사실을 얘기하지 않는냐고 하니 큰아이는 문방구에선 모르겠지하고 들고 나와서 겁이나서 어떻게할까 했는데 같이있던 다른아이가 열어보라고 해서 그아이가 열었다고 그리곤 들킬까 두려워 건물몇층에 어디에 버렸다고 합니다.
다른아이얘기는 필요없고 들고 나온너가 잘못한일이라고 아이에게는 그건 바로 절도죄라고 문방구사장님이 경찰을 불러 너를 신고해도 아무말할수 없는 일이라고 했지만 어떻게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문방구 사장님께는 월요일에 찾아뵙고 물건값은 지불하고 아이랑 같이 사과드리겠다고 전화를 넣었습니다.
아이아빠가 돌아오면 얘기해야하는데 얼마나 화나고 실망할까요...
아이들에게 헌신적이고 무슨일이든 관심 가져주고 잘놀아주는 아빠인데...
무엇보다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일이 중요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