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 아이 키우는 40대 초인데요.
보통 주말에는 돈 안들이고 나들이 하거나
아니면 가까운 수영장에라도 자유권 끊어서 다니곤 해ㅛㅇ.
그런데
아이 아빠가 다음주 무슨 자격증 시힘본다해서
여자저차하다보니 TV앞에서 띵자띵자하는 중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중인걸 알고...잠시 들여다보고 있는데..
우왕~~
선수들 이름은 너무 낯설고 팀 이름조차 서먹한데.
감독들이 강동희 VS 유재학이더라구요.^@@^
갑자기...................80년대............그 폭풍같던
농구대잔치 생각이 나면서 가슴이 먹먹해지더라구요.
전 그때....현대팬!
이충희, 이문교, 박수교. 박종천. 이원우..
(검색 안 하고 순전히 기억에만 의존해서 써보네요)
숙명의 라이벌....삼성전자!!
고인이 되신 김현준..음...음....가물가물.ㅠㅠ
얼굴은 떠오르는데...흑흑..
그리고 꼭 8강하고 4강 문턱에서 발목잡던 기업은행이던가.^^;;;
그러다가
혜성같이 등장한 유재학이............나중에 창단된
기아에서 정말 엄청난 활약을 보였고..
이어 농구대통령..허재..강동희....김유택....그리고 키하면 생각나는 한기범의 중앙대.
아...정말정말..그때
사람으로 빼곡 들어찼던
잠실학생체육관의 그 뜨거운 열기라니...ㅠㅠ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 방열감독이나 김인규...김동광 감독들 보면서
해설자들이 현역때 대단했다 어쩌구 해도 ...잘 실감이 안되고 뭔 소리지??! 했는데.
지금 아이들은
허재. 강동희. 유재학 감독들 보면서......그 때 그 시절의 활약상을 실감 못하겠죠?!!
누구 응원하냐는 아이 질문에...
정말 멍하니.........예전 생각나서 ...써봤어요.^^
와우...그나저나 글 쓰던 사이에
4쿼터 1분 52 초 남겨놓고 4점차이로 따라가네요. 우왕...재미진다. ㅋㅋㅋㅋㅋ
아....진짜 그 때 그 .....열정..그립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