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용하는 버스가 비교적 정확하게 움직이는 편이라 시간대만 잘 맞추면 다른사람과 같은버스 타기 약속도 가능해요.
버스 맨 뒤 여러명이 앉는 자리가 있잖아요.
여자 4명이 조르륵 앉아있고 끝자리가 비어서 제가 앉으려고 했더니 빈자리 옆에 분이 사람있다고 못 앉게 하더라구요.
다음 정거장에서 50대 여자분이 앉으려고 했더니 이번에도 못 앉게...
50대 여자분은 그말 무시하고 그냥 앉으셨어요.
그 다음 정거장에서 좀 많이 건장한 젊은 여자분이 탔는데....
빈자리 못 앉게 하던 사람이 이분께 하는 말
"니 자리 잡아놨는데 다른 사람이 앉았다"
50대 여자분이 어이없어 "이 아가씨 않히려고 내 못 앉게 했냐" 하니
"얘가 보기엔 이래도 약해요"
^^;;;
그 소리에 다들 그 젊은 여자분 한번 훓어 보고....피식..
지인 덕분에 그 여자분만 괜히 구경거리가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