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전 설날에
엄마에게 서운 했던 점, 속상했던 점, 아들밖에 모르고
아들일이라면 무조건 싸고 도는 사리판단이 안서는 친정엄마랑 심하게 (?) 서로에게 상처를 주며 싸웠습니다.
그날 6개월 된 우리 딸을 안고
차가운 겨울 바람을 맞으며.....고속버스안에서 내내 울며 집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맹세를 했습니다.
두번다시 친정에 갈 일은 없을것이고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절대로 친정엄마에게 손 벌리거나 도움 청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집에 와서도 몇날 몇일을 울었고
지금도 여전히 마음의 응어리는 풀리지 않으며, 마음도 아프고.. 눈물이 멈추질 않습니다.
저는 ..친정엄마와는 살갑게 지내는 편은 아니었고
대신 아빠와는 최고의 조합으로 아빠는 정말........내 전부이고 아킬레스 건이기도 합니다.
전.......늘...평생 고생만 하신 우리 아빠만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2달동안 전혀 연락도 안하고 발길을 끊어 버리니
친정 엄마 와 아빠....특히...아빠가 충격을 좀 받으신것 같습니다.
1주일 전에 싸운 후 처음으로 친정부모님이 우리 집에 왔다 가셨습니다.
( 물론 저는 직장에 있었고,,,,,, 시어머니랑 우리 딸 만나고 돌아가셨습니다.)
아빠는 시어머니께 어떻게 키운 딸인데 하며 가슴이 너무 아프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잘못했다고 하며 전화를 할 줄 알았나 봅니다.
어제도 시어머니께 친정 엄마가 전화를 하셔서 너무 속상하다고 하셨나 봅니다.
시어머니는 왜 친정에 전화를 안하냐고 나무라셨지만
전 이미 저녁 준비를 하며 울고 있었습니다.
가슴이 정말 아픕니다.
하지만, 전화도 하고 싶지 않고......아무일 없었던 듯이 친정에 가고싶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남동생도 보고싶지 않습니다.
그냥 아무도 안보고 안듣고 살고 싶습니다.
그냥...이대로 친정 부모님 가슴과 제 가슴에 대못을 박고 살고 싶습니다.
저,,,,,,,,정말,,,,,,,,,,,,,,,,,, 지금껏 부모님 속한번 썩여드린 적 없었는데
다 늙어서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속상해서,,,,,,,여기다가 넋두리 해 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