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개월 아이가 어린이집을 3월부터 가기 시작하는데
정말 정말 좋아해요....첨에 보낼때는 10시 가서 1시 귀가를 생각했는데
원장샘 눈치가 낮잠자고 4시 귀가를 원하셔서.....
별 생각없이 이력서 쭉 넣었는데 그중 한군데서 면접 제의가 왔네요
면접은 합격인데 3년계약직이고 월급여는 200좀 안되는 수준...
칼퇴근 정도는 할 수 있을듯 하고 일이 빠듯해 보이진 않았어요...하루 8시간 근무면 한 4~5시간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
인터넷 쇼핑 가끔 할수 있는 분위기...
4년 이런저런 이유로 전업했었는데 제 형편에 괜찮은 일자리고
애기도 왠만큼 적응해서 나갈려고 하니
제가 정상적으로 하는 행동인지 너무 고민되요....
아침 저녁 픽업 해줄분 찾고 있는데 그분 얼마 드리고 나면 또 남는거 없이 애만 고생스럽게 되는건 아닌지
걱정이구요...
아침1시간반 저녁시간 1시간 반 정도 픽업해주고 애기 봐주실분 얼마정도 드려야 되는지도 고민되고...
친정 엄마는 고민할거 면접은 왜보고 이력서는 왜자꾸 찔러 넣냐고 하시고...
제 목표는 5년정도 계약직으로 아기 케어는 안되도 밥정도는 제대로 해주면서 일하고 제월급은 모아서
40살 때는 그돈 밑천으로 어린이집을 하는건데....
어린이집 안해도 아가가 초등학교 들어가기전에 빡세게 벌어놔야 된다는 강박관념에 나갈려고 하는거거든요
돈몇푼 벌자고 애고생시키는건 아닌지...
너무 고민되요.....제가 번돈 없어도 생활은 되긴 하는데...미친짓 하는건 아닌지...
정말 정말 애엄마는 너무 힘든 직업인거 같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