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6년차예요.
저 정말 심각하게 이혼 고려중에 있어요.
남편은 11시출근 11시퇴근.
오면 씻고 티비보고 바로 잠듭니다. 매일 이생활반복.
부부사이에 어떤 다정한 말 사랑이 없어요.씻고 자고 씻고 자고
정말 자취생 딱 그모습이예요. 사람은 참 좋아요. 무던하고요.열심히 살죠..직장생활만 보면...
각방쓴지 첫애낳고 몇년째....부부관계도 거의 없어요.남편방에 홀아비 냄새로 가득... ㅠㅠㅠ
첫아이 둘째아이 제가 다 원해서...제가 늘 원하다가 놔두니 그냥 스님처럼 삽니다.
전 종일 아이둘 키우고 있고 전업이고
남편한테 다정하게 지내고 싶고 말도 하고 싶어요.
남편은 절 이해 못하네요...요즘 너무 우울하고 공허하고
저보고 앞으로 인생을 자식을 위해 살아야지 배부른소리 한다 늘 이런식이네요
저 나이 이제 31살인데...일찍 결혼해서 아기낳고 아둥바둥 살아온 제 인생이 넘 아까워
죽을것 같아요...남편은 저보다 12살 많은데 자기도 포기한거 많다면서 왜 맨날
보상만 바라냐고 그럽니다.부부인생은 없고 사람이 자식을 낳으면 자식인생 살으라는 말
정말 싫어요.
남들도 다 그렇게 사는데 왜 특별한걸 바라냐고...
남편이 너무 내 마음을 몰라 줘서 아침부터 펑펑 울었어요. 우울증인가 싶기도 하고
엄마아빠한테 받지 못한 사랑을 자꾸 남편한테 바라는가 싶어 제자신이 초라해져 눈물이 많이 나구요.
그래도 주위보면 남편한테 사랑받고 잘 사는데 왜 자꾸 난 그런사랑도 갈구하면 안되고
엄마 모습으로만 살아야 하는지 좋은엄마도 못되면서.....
그냥 무.난한 남편 자취생 같은 남편보면 너무 울화가 치밀어서......
제가 집을 나가던 이혼을 하던 결판을 내야 하지 싶기도 하구요
눈앞에 안보이면 그냥그냥 지낼만 한데
대화라도 해볼라면 피곤한데 들어가 자~ 라고 하는 남편.....
화가나서 방에 이불뒤집어 쓰고 누우면 불꺼주는 남편.....
성격이 안맞는것일까요...정말 고민고민 하다가 글 올려봅니다.
제가 너무 특별한걸 바라는지....눈물만 계속 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