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이가 가벼운 감기기운이 있어서, 학교를 안가고 쉬는중이에요..
커튼사이로 아침햇살이 한쪽눈만 겨우 뜬 아이의 얼굴과 머리칼을 간지럽히며 비칠때, 창밖에서 까치한마리가 우는 소리가 들려오길래
"아이고, 저 까치도 아는가보다. 은세가 학교를 안가고 아직 침대에 누워 늦잠자고있다고 소문내고 있다.~ "
하고 말을 했더니
"저 까치는 어떻게 알고 있대?"
"응,오늘은 네가 학교갈려고 나오는 모습을 못본거지."
라고 말해주니, 정말 까치가 학교 운동장까지 날아가 아직 은세가 자고 있다고 소문을 퍼뜨릴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거에요.
그런데, 빨래를 돌려놓고, 아이 밥을 해주고, 여태 아무일도 제가 못하고 있는 이유가 문득 생각났어요.
이제부터 go!하면 할일이 많을것같은데....
커피를 못마신거에요..
아침에 일어나, 작은 주전자를 올려놓고 화르르 물이 끓는 소리를 듣고 컵을 찾다가 그제서야 커피가 다 떨어진걸 알았어요.
그때 좀 신경질이 나더라구요. 옆집에라도 가서 한개만 달라고 할까 하다가, 그마저도 용기가 안나고..
아이고, 그냥 참으려니 머리가 다 지끈거리고 속상하네요.^^
82님들은 어떠신가요, 저도 커피중독인가봐요~~
82님들, 커피한잔만 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