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부끄러운 모습도 보여줄 수 있고, 내 상처도 그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는 그런 거라고 생각해요.
-> 아래 어떤 님이 좋은 댓글 주셨는데요.
저는 그 사람 ( 남편)의 흉허물 모두 알고 이해하고...그래서 사랑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제 허물은 단 하나도 얘기한 일 없네요..허물이 없는 "척" 대단한 연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구구절절 저에 대해 전부 얘기하지도 않았습니다. 둘이 사랑하면 되는 거니까..
친정 부모님 직업도 대충 삼촌 일 도와드린다 했고 ( 경비일 하세요)
남동생 히키코모리인데 사업 수완 없어서 하는 일마다 죽쑨다, 주식 펀드해서 돈도 다 말아먹었다고 했어요. 이렇게 백수이나 저렇게 백수이나 똑같지만 때깔이 좀 다르니까요;;; 내 남동생이 부끄럽습니다. 앞으로도 평생 변함이 없을 텐데 그 부분은 뭐 남편과 남동생 살면서 서로 볼 일이 그닥 많지 않아서...( 저 국제 결혼해서 해외삽니다 )
문득 내가 내 남편에게 얼마나 진실했나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