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랫집 살았는데요.
아이 나이가 같아서 한동안 잘 어울렸는데...
서로 잘 안맞았어요.
일단 그 엄마가 스타일을 굉장히 중시하는데
전 그냥 아이 어려서 싼거나 선물받은거 위주로만 입혔거든요.
왜 이쁜거 모르겠습니까...싼거 입히다보니 스타일이 안살고...
근데 그 엄마는 선물받아도 자기 스타일 아닌건 절대 안입혀요.
암튼 저희 아이 스타일로 엄청 지적질을 해대서
제가 좀 빈정이 상했고...만나다 말다 했어요.
그 엄마가 자기 주장이 좀 강해서 먹는것도 딱 정해놓은 기준이 있어요.
아이 유기농 과자 사먹이며, 애 밥안먹는다며 짜장면이니 뭐니 매일 외식하는것도
전 좀 이해가 되지 않더라구요;; 아니 어떻게든 먹여야지 맨날 중국집 짜장면...
근데 이사를 간다네요...
사실 좀 아쉬운척은 했는데 뭔가 후련하고 상쾌한 느낌은 뭘까요?
같은 아파트 살지만 참 애매한 관계였는데..
저 왜이리 기분이 좋은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