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가 워낙 많고, 연애하면서 재고 따지기에 서로가 시간이 없고 해서
전에 인도여행 갔다오면 어떨까 하고 82게시판에 문의를 드린적이 있어요
모든분들께서 강추! 하셨더랬죠.
이제..다녀온 결론을 말씀 드릴게요.
저희는 인도여행을 다녀온 이후 서로가 몰랐던것을 놀랄만치 많이 알게 되었구요.
특히 여행중 상황대처능력, 배려심, 인품 등을 많이 볼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성격이라던가 (싸움했을때)
의견이 맞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을때 둘이 해결해나가는 그런 과정속에서
앞으로 살아가는 것도 이와 비슷하지 않겠나 자신감도 생겼구요.
무엇보다 큰 소득은 서로 이사람이다!하고 믿고 나아갈수 있는 확신이 생긴것 같습니다.
지금은 결혼날짜 받고 곧 결혼합니다.
인도여행 다녀와서 둘이서 새사업도 시작했어요.
^^ 저는 어느덧 30 후반으로 넘어가는 나이가 되었지만..
나이 어리시고, 결혼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시는 예비 신랑신부님께
감히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꼭!!!! 함께 여행 떠나시길................. 진상인 모습, 못된모습, 미운모습 다 보이실수 있지만!
어려운 여행중에서 두사람의 힘으로 어느만큼 여행을 만들어내는가!
이것이 인생과 비슷한 모양인양 싶습니다
전에..인도여행 다녀오면 후기 남겨달라셔셔 짧게 나마 남겨드립니다.
----------인도여행 에피소드-----------
1.섬으로 갔는데, 폭풍 때문에 본토로 가는 표도 못 끊고 섬에 갖혀있었어요
그와중에 열병까지 걸려서.몇일을 앓다가 그가 시장에가서 마늘죽을 만들어서 갖고왔어요.
입맛을 잃은 상태에서 그 마늘죽 먹으며 울던일.
2. 고아에서 처음으로 카누를 탔는데 너무너무 환상적이었어요.
그런데 제가 너무 겁을 먹어서 물에 빠질뻔했었죠 . 그 위급한 상황에서 소리지르지 않고 화내지 않고
저를 안심시켜주는 모습에 감동받았네요.
3. wating이라는것이 뭔지 모르던 우리.
쉽게 기차표를 끊고 그것이 입석임을 안순간 ㅜㅜ (10시간 거리)
거기다가 위염까지 도저서 저는 쓰러져버리고, 기차안에서 제자리 마련해주고
응급약 찾아서 먹여주던 그의 모습에 정말 안심되고 고마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