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어유치원은 미친짓

bilingual 조회수 : 20,701
작성일 : 2012-03-12 23:14:41

저 교포구요 bilingual 에요.

대학은 미 주립대나오소 tesol MA 있습니다.

한국에서 영어유치원 교사로있어봤는데요 미친거에요.

한 언어의 구조가 완벽해지고 외국어를 배워야 기본구조에서 대조응용을 해서 심도있는 언어생활이 되요.

미국내 히스패닉은 ESL 환경이에요. 집에서만 모국어를 쓰고 주변환경 모두가 영어라서

언어로 인한 심리적 저항감이 없어요. 자연스러운 이중언어가 가능한 구조에요.

한국은 EFL 구조라서 유치원에 영어유치원을 보내면 일단 아이의 언어환경이 EFL이 되고 결정적으로

집에서 쓰는 한국말의 노출로 인해 영어유치원에서 있는 시간이 고문이 됩니다.

애 정신병 걸려요. 한국에서 1년 영어유치원 교사로 있어보고..

정말 미친거에요. 애들 거의 발작 일으키기 직전도 허다하고..

한국말 영어가 뒤섞여서 미치려고 하고..

한국말도 영어도 Critical period라고 언어 습득의 결정적 시기에 언어습득 능력 손상받아요.

절대 보내지 마세요.

이건 아동학대라 봄.

IP : 220.76.xxx.34
7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12 11:19 PM (121.130.xxx.5)

    보낼 사람이 이런다고 안 보낼것도 아니고, 안 보낼 사람이 보낼것도 아니고...

  • 2. 공감
    '12.3.12 11:20 PM (218.147.xxx.243)

    영어유치원이라니....
    한국말로 배워도 다 못배우는데 영어로...어휴..

  • 3. 은도르르
    '12.3.12 11:22 PM (111.118.xxx.43)

    윗님,, 원글님 교포시라잖아요. 해설 없어도 문맥상 대충 알아먹는데, 넘 까칠하신듯

  • 4. ....
    '12.3.12 11:23 PM (123.213.xxx.48)

    아이따라 굉장히 거부하는 아이도 있는것 같더라구요.
    예전에 옆집에 4살짜리 아이가 미국에 살다가 왔는데 엄마는 쉬운 단어를 자꾸 영어로 쓰고 애한테도 은근히 말하라고 채근하고요. 애가 말문을 닫더라구요. 말도 또래에 비해서 많이 늦고요. 또 다른 예로 엄마가 쉬운 생활 영어(사탕은 안돼!) 정도의 표현을 아이한테 자꾸 하니 아이가 미칠려고 하더라구요. 엄마말 따로, 아이말 따로...
    놀이터에서 보니 왜 저러나 싶긴 하더라구요.

  • 5. 으허허...
    '12.3.12 11:24 PM (112.148.xxx.198)

    세상에 모 아니면 도.
    참 편하시겠어요..

  • 6. 민트커피
    '12.3.12 11:28 PM (211.178.xxx.130)

    어려서 호주에 가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온 애가 있는데,
    영어는 잘 해요.
    책을 잘 읽는다는 게 아니라 생활영어를 잘 한다는 거죠.
    영화도 자막 없이 잘 보고....

    문제는
    1. 심도 깊은 내용을 못 읽는다 - 제가 업무 관련 영어 내용 좀 알려달라고 했더니 몰라요.
    2. 한국어책 읽기를 어려워한다 - 말은 하는데 장문의 책을 못 읽어요.
    3. 자기 생각 표현을 잘 못한다

    W님.
    유아기에 적당한 외국어 습득이 언어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하셨는데요.
    전혀 안 그렇다는 거, TV에서도, 교육학 논문에서도 많이 발표되었습니다.
    님이 말하는 적당한 외국어 습득은
    원글님이 말한 ESL, 즉 미국의 히스패닉이나 네덜란드 환경 정도라면 몰라도
    우리나라 영어유치원은 원글님 말대로 ESL이 아니라 EFL이라서
    모국어도 아작나고, 영어도 아작나는 괴상한 구조에요.

    제 주변에 아는 분이 3살 때부터 영어유치원 보냈고
    초등학교 들어가서 주변에 영어학원을 보냈더니
    동네에 영어유치원 안 간 애랑 딱 6개월 만에 같은 코스에서 만나더랍니다.

  • 7. 너무 극단적인 의견인듯!
    '12.3.12 11:30 PM (211.246.xxx.169) - 삭제된댓글

    전 결코 미친짓까진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우리아들 6세 1년보내고 맞지않아 올해 일반유치원으로 옮겼지만요.. 좋은점도 많았어요.
    인원수 적다보니 세심하게 케어해주고 반애들간의 유대감도 돈독했고요...인성교육 부분에 아쉬움이 많아 옮기긴했지만 막상 정원26명에 교사1명인 일반유치원으로오니 선생님의 세심한 관심과 사랑 이런건 다 제 욕심이더군요;; 제 조카들 셋중 둘 영유보내고 막내만 일반유치원보냈었는데 언니는 나름 둘다 만족하고 확실히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하네요 영어유치원나온 조카들은 일찌감치 영어에 재미붙이고 능숙해져 4학년때부터 집에서 원서읽고 온라인강의들으며 스스로 공부했어요 한번씩 레벨테스트받으며 실력점검받고..지금 미국공립학교다니는데 의사소통과 학교생활에 전혀 어려움이 없다고해요.
    무조건 어릴때부터 영어배우는거 부정적으로 볼것만은 아니고 어휘에 관심많고 거부감 없다면 미리 습득하는거 나쁘지않다고 생각해요.

  • 8. 저도 공감
    '12.3.12 11:35 PM (122.40.xxx.41)

    영어유치원서 잘하는 애들은 그야말로 언어적 능력이 탁월한 애들이죠.
    극소수.

  • 9.
    '12.3.12 11:39 PM (221.165.xxx.228)

    제 친구도 아들 영어유치원 보냈었는데, 영어에 흠뻑 빠지긴 했는데 너무 빠져서는...
    교포들이 한국말 굴리면서 하듯이 한국말하는데도 영어식으로 발음을 해서 걱정하다가
    (초등학교 들어가서 그런 식으로 말하면 애들 사이에서 이상하잖아요)
    결국 7살 때는 일반 유치원으로 돌렸어요.
    그 친구는 언니들 아이들이 엄마표 영어로 성공해서 초등 4학년 정도에 원서도 척척 읽고 그런 거 보고는 영어유치원 다 필요없다고 하더라구요.

  • 10. 윗글에 이어..
    '12.3.12 11:43 PM (211.246.xxx.169) - 삭제된댓글

    무엇보다 한국말 어휘력,표현력 아무 문제없었고 인성에도 물론 아무 문제없었어요.
    무엇보다 일반유치원이건 영어유치원이건 원글님같은 극단적인 사고를 가진 교사가 내아이를 가르친다 생각하니 오싹하네요~~ 저희 아이 영유 선생님은 너무 따뜻하고 좋으신분이었고 선생님의 딸도 영어유치원에 다니고 있었거든요. 뭐를 가르치건 심지어 말이 안통해도 마음은 다 통하게 마련인데...원글님은 저런 마음으로 애들을 어떻게 대하고 가르치셨을지.. 그저 일년짜리 돈벌이였을뿐이었던건지... 씁쓸하네요

  • 11. ..
    '12.3.12 11:46 PM (211.208.xxx.149)

    애가 좋아하고 잘 따라가면 문제 없는데
    싫어하는애 억지로 시키면 그건 아닌거 같아요
    요즘 소아 정신과 같은데 많이 간다고 하대요..
    생각해보세요
    우리 중학교때부터 배워도 잘 써먹지도 못한 영어
    왜 그렇게 가르치려고 안달인지...

    애들 컸을때 중국어가 더 잘 쓰일지
    아니면 기계가 좋아져서 필요가 없을지
    모르잖아요..

  • 12. 공감
    '12.3.12 11:50 PM (112.187.xxx.125)

    요즘 주변에 영어유치원 다니다 발작증세 보이는 아이들이 두 서넛있어요.
    간단한 영어동화 읽고 놀이수준이었던 영어학원에서
    입학테스트를 부문별로 평가받고 반배정되는 영어유치원에 보냈더니
    틱장애, 말더듬, 히스테리를 보입니다.

    초등학생들에게 영어유치원 경험을 물었더니 한결같이 진저리를 칩니다.
    중학생들은 영어유치원을 거쳐 토플 텝스학원이 지옥이라고 합니다.
    밤 11시까지 남겨 틀린 것 다시 풀게하는 스파르타식 교육을 하는데
    아이들은 부모무서워 표현은 못하고 속으로 비명을 지릅니다.

    왜 부모들이 한우 1등급, 2등급, 3등급짜리처럼 자녀들을 낙인찍고 싶어하는 지..
    정말 폭파하고 싶은 것은 허황된 잣대로 부모를 농락하고
    아이들을 학대하는 소위 전문 영어학원들이예요.

    초등학생들에게 토익, 토플, 텝스 보게하는 부모의 정신상태가 궁금해요.
    아이들은 비명을 지르는데 부모는 귀머거리에 장님이예요.

    아이가 영어때문에 장애를 일으켜도 다 그럴라구? 내 아인 달라!!라고 생각하는
    부모들.. 제발 아이의 눈을 들여다보고 그들의 비명을 들어주세요.

  • 13. 딴소리
    '12.3.12 11:50 PM (118.217.xxx.238)

    오늘날 우리가 영어에 목숨 거는 이유는 영어가 필요해서가 아니예요. 선민과 비선민을 가르기 위한 기준이 되는 것이죠.

  • 14. ..
    '12.3.13 12:02 AM (211.208.xxx.149)

    선민의식- 한 사회에서 남달리 특별한 혜택(惠澤)을 받고 잘사는 소수의 사람들이 가지는 우월감.

    그럼 그깟 우월감땜에 애들을 이리 잡는건가요 .
    미친게 맞군요 ..

  • 15. ....
    '12.3.13 12:14 AM (218.158.xxx.108)

    제가 학부모 설명회 같은 강의 많이 다녀봤는데
    죄다 원글님과 공통된 의견이더군요
    아마도
    여기 아이 영어유치원 보내는분들은 발끈하실듯.

  • 16. 아, 그렇군요
    '12.3.13 12:29 AM (210.124.xxx.89)

    공감되는 면이 있어요, 장점도 있지만
    영어 유치원과 상극인 스타일의 아이들이 있다고 봅니다.

  • 17. 공감2
    '12.3.13 12:41 AM (112.187.xxx.125)

    한마디 더 덧붙이자면,
    영어때문에 심리적 장애, 신체적 이상을 보이는 경우의 아이들이
    영어성적이 뛰어나도 그런 증세를 보인다는 점이예요.

    부모가 몰아붙이니 영어학원에 다니면서 테크닉은 늘어서
    얼핏 유창하고 논리적으로 보이는데
    속빈 강정이예요.
    세상에 초등학생에게 토플문제 풀게하고 고득점 올렸다고 부모, 학원이 자랑늘어지는데
    아이들은 그 내용이 무슨 말인 지 몰라요.
    제발 부모가 그 문제들 풀어보라고 하세요.
    매일 외우고 받아적기하고 풀고 또 풀고...

    어른들도 매일 규칙적인 것 얽매이는 것 싫어하면서
    왜 어린 아이때부터 강요하는 지...
    부모가 제 자식을 보지 않고 잘난 남의 자식을 탐하는 세상,
    솔직히 무서워요.

  • 18. ok
    '12.3.13 12:55 AM (175.253.xxx.40)

    우리나라에 사교육 종사자들이 하도 많아서 아마도 먹히기 힘들겁니다
    전체인구중 사교육부분에서 일하는분들 빼면 실직률이 두배가 된다는 말도..
    사실 유치원시기를 없애고 학교에서 흡수하는게 정답이죠
    입학시기가 빨라야 학교정규과정을 빨리 마치고 취업도 빠른데..
    그 역시 시행하기 힘들겁니다.

  • 19. 저는
    '12.3.13 12:57 AM (211.63.xxx.199)

    미친짓이라기 보다는 돈지*이라고 봐요.
    뭐하러 그 돈 들여서 한국말 하면 안되는 유치원을 보내서 애들 스트레스 받게 하는지
    어릴떄 영어 좀 더 잘하게 하는데 그 비용을 들여야 하나요?

  • 20. ...
    '12.3.13 2:13 AM (110.70.xxx.78)

    정규교육을 무시하는 어머님들...

  • 21. rudgja
    '12.3.13 2:26 AM (221.147.xxx.117)

    여기분들이 아이를 영어유치원에 보내보고 이런말을 하는지 궁금하네요
    엄마표 영어하면 아이가 스트레스 안받나요?
    기관에서 영어에 노출되는 시간은 길어야 6시간을 넘지 않아요
    나머지는 집에서 엄마와 모국어 하면 됩니다
    제 아이의 경험상 또 같은 클라스 아이들을 봐도 별로 그리 힘들어 보이지 않던데
    영어환경에 가면 무슨 정신병 걸릴것 처럼 말하는건 정말 과장입니다
    일반 유치원 다니면서 오후에 영어학원 다니는 아이들이 더 피곤해보이던데
    어차피 영어를 안할수는 없고 그나마 자연스러운 접근이라고 봅니다

  • 22. rudgja
    '12.3.13 2:31 AM (221.147.xxx.117)

    기관에서 영어 환경에 노출되고 집에와서 엄마랑 책도 보고 셈놀이도 하고 그림도 그리죠
    다만 문제가 된다면 비용이 든다는건데
    사립유치원은 뭐 저렴한가요?
    30-33명에 교사 한명이더군요
    그에 비하면 영유는 교사대 아이의 비율이 훨씬 인간적이죠
    관심도 많이 가져주고요

  • 23. 아이마다 다를듯.
    '12.3.13 4:37 AM (115.140.xxx.168)

    우리아이 영유 2년 다니고 다른 지역으로 이사와서 영어학원 보내고 있는데요. (초1)

    영어학원도 무지 재미있다고 하고, 영유 2년 다니던 거 이야기하면 그리움에 눈물 총총 맺혀요.

    그 좁은 곳에서 영어하는게 안스러웠는데, 나름 재미있는 이벤트도 많았고 좋은 선생님도 많이 만나고..

    2년 다녔는데 영어도 무척 잘 해요..

  • 24. 분당맘
    '12.3.13 7:44 AM (124.48.xxx.196)

    큰애는 일반유치원에~
    작은애는 유명 영어유치원 2년!

    아이마다 틀리다에 한표!!!
    더불어 큰애도 영어 유치원 보냈음 좋았을껄~ 에 한표!!!

    뭘 미친짓이라고까지 ;;;

  • 25. ㅇㅇ
    '12.3.13 8:56 AM (115.143.xxx.59)

    동감..미친짓에..

  • 26. dd
    '12.3.13 9:14 AM (211.40.xxx.139)

    저도 동감...그런데 요즘은 다들 영유 보낸다고 하니...나라 전체가 미쳤어요

  • 27. 저기 위에 엄마표
    '12.3.13 9:37 AM (211.212.xxx.89)

    언급하신 분이요...
    엄마표 영어 하는 아이도 스트레스 받지 않냐고 하는데 스트레스 받지 않아요.
    엄마표의 장점이 애 컨디션 봐가며 진도 나간다는 거거든요. 학원에서처럼 단어 외우고
    문법하고 그런거 없이 주로 영어동화책 읽고 듣는 거다 보니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지요.
    하루에 영어 노출 시간도 잠수네처럼 빡세게 시키는 사람들이야 매일 세 시간이지
    저처럼 설렁설렁 하는 사람은 한 시간 정도, 영어 dvd 보면 두 시간 정도에요.

  • 28. 헤라
    '12.3.13 9:59 AM (121.134.xxx.127)

    아이마다 틀려요. 전 큰애 직접 가르치다 너무 힘들어서 작은애는 영유보냈는데 영어도 훨씬 잘하구요. 유치원 생활도 너무너무 즐거워해요. 집에 와서 영유 원어민 샘께 저녁에 전화통화도 자유롭게 하구요. 보내기를 잘했다 싶어요.

  • 29. ..
    '12.3.13 10:05 AM (121.172.xxx.83)

    표현이 과격해서 그렇지 틀린말은 아닌거 같네요
    주변에 유아교육전공한 사람들 입을 모아 하는 얘기가 원글님 말씀이고
    영어유치원 교사 했던 사람들 하나같이 하는 말이 원글님 말씀입니다
    적어도 제가 아는 영유교사들은 다 그랬네요
    쓸데없는 애들 괴롭히기라고..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들이 만든 정규교육과정이 초3부터 영어교육을 넣은 이유가 뭔지 생각해 보심 답나옴

  • 30. ㅎ.ㅎ
    '12.3.13 11:32 AM (14.57.xxx.176)

    국어를 잘하는 사람이 영어를 잘한다. 잘한다의 의미를 곰곰히 생각해보면 답이 어렴풋이라도 잡히죠.

  • 31. 딴 건 모르겠고
    '12.3.13 11:38 AM (14.53.xxx.193)

    급당 인원수 말씀하셨는데,
    그건 비교대상이 아니네요.
    금액 차이가 얼만데요...^^;

  • 32. Qt
    '12.3.13 11:39 AM (175.118.xxx.215)

    공감 돈 gr에도 동감!

  • 33. --
    '12.3.13 11:40 AM (221.138.xxx.122)

    제친구도 영어유치원이나 영어 방과후 교사 요런거 하는데 유치원마다 틀린지 제친구는 그 유치원 커리큘럼, 음식, 원장, 학부모 모두 좋다고 그러던데
    물론 원비가 매우 비싼 유치원이긴 했지만요... 케바케인거같네요^^

  • 34. .....
    '12.3.13 11:46 AM (182.208.xxx.67)

    애들마다 다른 것이 아니라 아주 일부 소수에게는 맞을 지도 몰라요.

    그러나 대부분의 아이는 힘들어하죠.

    솔직히 6~7살에 외국 나가 살면서 영어를 어느정도 익혀도

    귀국해서 학교에서 한국말만 쓰다보면 잊어버립니다.

    그리고 위에 민트커피님이 잘 말씀 해주셨네요.

    그중에서 심도 깊은 내용을 못 읽는다...

    이거 회사에서 경험해본 분들 꽤 많을 겁니다.

  • 35. 돈지랄ok
    '12.3.13 11:53 AM (121.129.xxx.56)

    아이만 잘 따라준다면야 뭘 가르키든 다 좋은게 좋은거죠
    하지만 그건 비율적인것이고
    더 많은 아이들이 싫은데도 엄마들의 욕심으로 어쩔 수
    없이 끌려다니는 것 같더라구요
    우리 어른들도 당장 내일부터 이유불문하고 2개국어를
    해야하니 어느나라말이나 무조건 배우라고
    학원에 보내지면 그거 감당하실분들 몇이나 있을까요?
    물론 우리 어른들은 인지능력이나 생각이
    아이들보다 훨씬 우월하니 받아들이기가 쉽겠죠
    누가 하니깐 나도 하자는 식으로 무분별하게 영유 보내는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돈 모아서 차라리 나중에 어학연수나 해외여행을 시켜주는게
    정신건강에도 좋을듯... 아니면 노후계획이라도....

    참 그리고 앞으론 영어는 기본이라 하지만 중국어 배우는게
    인생에 있어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고들 하네요

  • 36. goody
    '12.3.13 12:18 PM (119.194.xxx.66)

    w,, 넘 까칠하네요..
    좋은 의도의 글이신데요.

  • 37. 민트커피님
    '12.3.13 12:19 PM (201.43.xxx.64)

    의견에 많이 동감합니다..
    딱 제가 그런 환경인데요...
    아이들 한국말 저랑 아무 문제없이 통해요...근데 한글을 몰라요
    그리고 이나라 말 잘 한다 생각드는데..뉴스 보고 어려운 말 나오면 잘 몰라요..
    너무 걱정이 됩니다..이것도 저것도 아닌거 같아서..
    의사 소통만으로 보자면 한국어 외국어 두개 다 의사 소통은 자연스러워요..
    근데 좀더 심도 깊이 들어가면 모른다는거...
    시험보면 왜 국어 성적 바닥인애들 있죠..저도 여기까지 와서 개인교습이다 뭐다 다 시키는데..
    쉽지 않네요...영어 유치원이 나쁘고 좋은 문제를 떠나...저는 그냥 제가 직면한 현실이 새삼 다시 힘들어서 넋두리 해 보네요 ...

  • 38. ...
    '12.3.13 12:23 PM (220.93.xxx.141)

    분명한건... 아이마다 다릅니다.
    이중 언어임에도 쉽게 받아들이는 아이가 있는 반면, 다른 언어에 대한 거부감이 심하게 나타나는 아이도
    있습니다. 뭐든 적응하기 나름인 듯 싶은데, 부모의 욕심으로 .. 아이의 성향 파악 없이 무조건적으로 들이
    대면, 당연히 아이는 받아들이기 힘들어 합니다. 그만큼 적응 능력이 떨어지는것 처럼 보이죠. 서서히..
    가정에서부터, 또는 원어민을 만나도 거부감 없이 즐겁게 받아들이는 훈련이 어느정도 들여진 아이에게는
    영어유치원이 또 다른 세계가 아니라는 겁니다.

    제 경험상... 너무 이른 나이에.. 즉, 완벽한 언어구조가 성립되기 전의 3~5세 미만의 아이에게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다고 봅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한국에서의 환경이 강하게 노출되는 그 시기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크지 싶습니다. 하지만, 6~7세 이후의 어느정도 한국어가 많이 훈련된 아이들에게는 시기적절하게
    영어의 노출을 크게 해도 그다지 무리가 없다고 봅니다.

    분명한건 없습니다. 단지, 아이마다 성향이 틀리듯, 아이에게마다 적응능력도 다르다는거죠.
    영어 유치원이 무조건적으로 나쁘다라고만 판단하시는건 아닐 듯 싶습니다.
    내 아이에게 맞으면 보내는거고, 괜히 엄마욕심으로 들이대지는 마시라는 겁니다.

    남이 하면, 나도 해야한다는 생각만 버리시면 좋겠습니다.

  • 39. 위에님
    '12.3.13 12:46 PM (182.208.xxx.67)

    이야기 대로
    유치원에서 영어노래 abc배우거나.. 기껏해야 도레미송.. 수준이라면
    최소한 돈지랄은 맞는 거군요. ㅎㅎ

  • 40. 공감
    '12.3.13 12:59 PM (125.132.xxx.11)

    댓글 읽다보니 미친짓이거나 돈지랄이 맞네요....

    그리고 교사들이 특히 놀이학교 형식의 영유 나온 아이들이 가장 산만하고 힘들다고 한 얘기가 생각나네요

    게다가 고학년 되면 그 앞서가던 영어도 차이가 없어진다고....

  • 41. ..
    '12.3.13 1:09 PM (1.245.xxx.58)

    위에 아이마다님 마지막 말씀 심히 공감가네요,,
    머리가 되는 아이면 어딜가도 잘하고 안되는 아이는 어딜보내도 안되는거라는 말씀
    아이 키워보니 그런거 같네요..

  • 42. ..
    '12.3.13 1:09 PM (112.185.xxx.182)

    전 아이들이 연년생입니다. 18개월 차이가 나요.
    큰 아이가 어릴때 위씽을 틀어줬었는데 큰 아이는 자기주장이 강한 성격이어서
    비디오 에서 [마미] 하면 [아니야 엄마야!] [대디] [아니야 아빠야!] 라면서 보더군요... (당시 5세)

    그런데 그 옆에서 둘째가 같이 노출 되었던거죠..
    이녀석이 말이 늦었습니다. 엄마는 엄~ 안아주세요는 안~ 했어요.
    할머니 사과 깍아주세요 는 할~ 애플 나잎~ 이었어요...

    처음엔 비디오때문에 말이 늦다는 생각을 못 했어요. 저 애플 나잎!을 듣고 나서야 아차 했습니다.

    지금 아이들이 중3,중2입니다.
    [아니야 엄마야!] [아니야 아빠야!] 라고 외쳤던 딸은 영어에서 만점을 받아옵니다. 영어는 문법만 좀 익히면 점수 받기 정말 쉬운거 같아요 라고 합니다.
    [애플 나잎!]이라고 했던 아들은 영어 점수가 바닥입니다. 영어가 젤 어렵다네요. 한때 국어점수도 나빴지만 지금은 다른과목은 점수가 잘 나옵니다. (90전후) 그러나 영어는 보충반 들어갔네요...

    전 아이들이 어릴때 섣불리 언어쪽으로 손대는 것에 회의적입니다.

  • 43. 바히안
    '12.3.13 1:24 PM (175.115.xxx.230)

    원글 내용이 백번 맞는 말이죠.
    여러 전문가들이 지직했던 내용과도 동일하고요

    자식 이기주의가 문제이지요

  • 44. 기회비용
    '12.3.13 1:26 PM (1.220.xxx.59)

    저는 사회생활 해보니 국어 실력이 너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영어를 잘해도 고급 국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영어는 잘하는데 스마트하지는 않은 그런 어정쩡함.... 외국에서 살 게 아니라면 다른 걸 포기하고 영어에 에너지를 그렇게 들여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그냥 책만 열심히 읽히고 있네요.

  • 45. 음..
    '12.3.13 1:28 PM (222.102.xxx.217) - 삭제된댓글

    조카가 영유 샘하다가 결혼하고 애 낳아서 그만둿어요..
    그 조카가가 그러데요...자기 아이는 영유 일찍 안 보낸다구요..
    일찍 보내봐야..그거 돈도 낭비지만 아이 정서상 꼭 좋은 것만 아니라구요..
    물론 적응 잘 하는 애들도 있지만...그렇지 않은 애들때문에 선생님들도 고생 많다고했어요..
    또한 그렇게 적응 못하는 애들을 바로 학부모님한테 솔직하게 이야기 안한다고했어요..
    왜냐하면 그 애들이 바로 고객이기 때문에요...어떻게든 그 아이를 적응시켜서
    유치원에 데리고 있어야하니까..학부모가 걱정하면 다 적응 기간이라고해서
    학부모를 오히려 설득해서 어떻게든 데리고 있으려고....
    또 애들이 영유를 좋아하는 이유중에 한가지는
    그 환경일거라구요...일반 유치원보다 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아무래도 소중정예라서 선생님들의
    개인적인 관심때문일거에요....강사들 그 교육 엄청 받는다고햇어요..
    왜냐하면 아이들이지만 한명 한 명이 그 유치원의 고객이기때문에..
    그러니 부모들이 무조건 보내기 보다도 내 아이에 대해서 한 번더 생각하고 보냈으면 좋겟네요.

  • 46. ..
    '12.3.13 1:33 PM (211.208.xxx.149)

    내 아이는 좋아하고 잘 적응했고 많이 배웠다라고 생각하는게 함정.
    결론은 스트레수!!!!

  • 47. ....
    '12.3.13 1:37 PM (14.46.xxx.209)

    모든아이들에게 다 맞는건 아니고 그러나 상위 1프로 정도 되는 머리를 가진 애들은 정말 효과 탁월하더군요..그냥 뭐가 어렵겠습니까...우리말책도 영유 들어가기전에 줄줄 읽은데다 국어실력도 또래들과 대화하면 또래들이 쟤 무슨말 하냐고 할 정도로 대화수준 높은애들 있거든요..그런애들 영유보내니까 스폰지처럼 흡수하고 5세 1년다닌애가 6세초에 길에서 원어민쌤 만나니 막 좔좔 얘기하고...학교보냈더니 교육청 영재원도 들어가고 수학성적도 최상위라하고 우리말 책은 또래보다 3년정도 앞서가는 레벨이고 영어도 우리말책과 비슷한 수준으로 읽고 ...부럽던데..--;;
    근데 평범한 애들은 보내봐야 가랭이만 찢어지는거 맞음..-- 자괴감과 우울증 생김.

  • 48. ..
    '12.3.13 1:58 PM (211.224.xxx.193)

    언니가 영어사교육시장서 일하는데 영어를 고난이도로 잘하려면 모국어 언어수준을 높여야 된다고 해요. 모국어 수준이 높지 않으면 절대로 고 레벨의 영어를 할 수 없다고 했어요. 딱 그 사람이 구사할수있는 모국어 수준이상의 영어를 구사할 수 없다고 해요. 따라서 저 영어에 치우쳐 어려서 모국어 무시하고 그러면 첨엔 남보다 잘하는듯 보이지만 결국 성인이 되어서 하이레벨의 언어능력을 발휘할 순 없다고 해요.

  • 49. 깍뚜기
    '12.3.13 2:02 PM (124.63.xxx.27)

    원글님 생각과 같은 맥락에서 댓글님들 말씀에 동의합니다.

    1) 고비용 저효율 구조더군요. (=돈지랄)

    영어에 일찍 노출되니까 전반적으로 영어를 편하게 느끼고 발음도 좋은 것 같기는 한데
    이게 사고력, 표현력과는 별개의 문제더군요. 유명하고 비싼 영어 학원에서 레벨업하는 것에
    만족하는 것 같습니다. 중고대학생들 교육하신 분들이라면 무슨 말인지 아실 듯.
    만약 이런 식의 조기 영어 사교육이 아이들의 학습능력과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려면
    그 결과가 드러나야 하는데, 오히려 모국어도 엉망, 그렇다고 모국어에 대한 감각이 바탕이 되지 않은 채
    수박 겉핥기로 영어 (쏼라~쏼라~)를 하는 수준이니 학습 능력이 높아지지도 않는 것 같더군요.

    어차피 영유가 익숙한 동네, 문화에 있으면 '다 아이 나름이다, 잘 활용하면 된다~'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건 사교육 중에서도 비틀린 영어 교육의 구조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그러니 이런 글을 썼다고 해서 몇몇 개인을 비난하려는 게 아님을 아셨으면 좋겠어요.
    어차피 하기 나름이다라도 말하기엔 이미 과도한 영어 몰입 교육이 대세가 되었죠.

    2) 과도한 영어 조기교육이 '교육적인가?"

    언어 교육에 도움이 안 된다는 댓글은 이미 많이 지적해주셨구요.
    아이들의 정서, 심리적인 면에서...아이들의 불필요한 스트레스 상상을 초월합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소아 정신 질병이나 각종 치료 분야에 뛰어들면 흥행할 것 같은 느낌;;;)
    비슷한 케이스를 참 많이 봅니다. 5-6세 정도에 일반 유치원에서 방과후로 일주일에 1번 정도
    맛보기, 즉 놀이로 체험하는 수준을 말하는 건 아니구요.
    우리말도 안 되는 애들 데려다놓고 과열 경쟁, 거기에 엄마들의 치맛바람과 불필요한 불안감까지
    가세하여 아이들에게 말도 안 되는 스트레스를 주더군요.
    수년 전 '다섯 개의 시선' 인가? 하는 다큐영화에서 영어 발음을 좋게 만들려고 혀를 자르나, 늘이나
    수술시키는 장면이 나왔는데요. 물론 그 자체로는 과장된 연출이지만, 요즘의 영어 몰입 교육의 그로테스크한 장면을 은유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3) 결정적으로... 왜 영어를 잘 해야 할까?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죠. 물론 알죠. 국제언어이고 사회적으로 요구하고 있고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기 위해서 일찍부터 뒤쳐지지 말아야 한다. 흠. 필요하면 기술적으로 필요한 부분에서 습득하면 될 일입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해도 기본 회화나 독해 (이건 역시 이해력과 사고력이 관건) 전혀 늦을 것 없습니다. 세대별 영어 습득 능력을 양적, 질적으로 분석해보면 요즘 학생들의 실력이 월등히 높아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을 겁니다.

    결론은 영어를 왜 잘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각자의 판단과 필요로 잘 하고 싶다고 해도
    저런 식으로 해봐야 잘 할 수 없다 입니다;;;;

  • 50. 돈이문제
    '12.3.13 2:04 PM (218.39.xxx.17)

    저도 영유 고민많이 했어요 근데 유치원이 문제가 아니라 원비 수준에 따라 생활수준이 비슷한 사람이 모이더라구요 부자가 삼십명되는 일유 안보내구요 무리해서 영유보내는 평범한집도 있지만 대부분 영어가 문제가 아니라 여유가 되므로 보내더라구요 그건 왜 그럴까요? 일유 영유 내용의 논쟁과 별개로 실제 선택은 원비가 중요한 시준인듯해보였어요

  • 51. 깍뚜기
    '12.3.13 2:08 PM (124.63.xxx.27)

    4) 영유와 사회 계층 구조 강화 (+입시 제도)

    아직까지 영유는 보낼 수 있는 일정한 경제적 여력이 있는 가정에서 보내고 있죠. 동네마다 조금씩 다르다고 해도 서민들이 보내기는 어렵잖아요. 이런 세대를 중심으로 영어 스펙이 아이들의 학업 능력을 판단하는 잣대가 되고 그게 더욱 강화되더군요. (대체 한국 대학 갈거면서 AP는 웬 말이며 초고학년부터 CBT 학원은 욀케 많이 돌리는지... )
    조기유학을 가거나 대학 때 어학 연수를 갈 수 있는 아이들과 그렇지 않은 계층. 영어 접근성 여부가 스펙을 좌우한다는 것도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입니다. 대입에서 입학 사정관제를 봐도 그렇고요.

    심지어 인문학 전공자들에게도 대학에서 영어 강의를 요구하거나 그럴 경우 인센티브를 주고 있습니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상 심도깊게 강의할 수 있을까요? 대체 왜 한국 대학에서 영어로 어설프게 철학이며 사회학을 강의해야 할까요? (순수 외국어 관련 강좌가 아닌 이상)

    영유에 다닌 사람, 영어 등급이 있는 사람, 영어 스펙 화려한 사람... 그 뒤에는 돈이 있고 더 뒤에는 '오렌지'를 혐오하는 '어린쥐~' 식의 가치관이 있는 거겠죠.

  • 52. 그게
    '12.3.13 2:33 PM (61.255.xxx.121)

    아이마다 달라요. 아이 셋을 영어 유치원에도 보내보고, 일반 유치원 보내면서 엄마표로 해 본 경험상..
    그리고, 영어 유치원에 따라 다르겠지요.
    얻는 게 있는 만큼 잃는 게 있는 있는 법.. 빈 구멍을 엄마가 메꿔 줄 때 두 가지 다 얻을 수 있는 것 같아요.
    극단적으로 판단할 문제는 아니라고 봐요.

  • 53. ㅠㅠ
    '12.3.13 3:16 PM (211.219.xxx.62)

    가방끈 아주 긴 사람들.. 나름 똑똑하다고 하는 사람들만 모인 직장에서 다니고 있고, 저도 유학도 했고 남들이 보면 영어능통이라고합니다. 하지만 완벽하게 두 언어를 잘 구사하는것은 정말로 정말로 어렵고 드문일인것 같습니다. 저 또한 아니구요.. (물론 우리말이 훨씬 편하죠..) 제가 이제까지 수백, 수천명의 해외유학생. 미교포를 봤는데, 두 언어를 모두 "Educated speaker (상당한 교육을 받은 세련된 수준)"으로 하는경우는 딱 2분 봤어요.. 물론 엄청 좋은 집 출신이고, 당연히 외국에서 학교 다니고, 엄청 교육열 높고 돈 많은 부모가 한국어도 제대로 익히기 위해서 물심양면 노력해서요.

    저도 영어를 세련되게 구사하지 못해서 받은 불이익들이 있기때문에 (우리나라 글도 소설가가 쓰는거랑 그냥 일반인이 쓰는거랑은 천지 차이쟎아요) 우리 딸은 완벽한 이중언어자에 가깝게 하려고 마구 마구 노력해왔지만... .. 언어에 재능있지 않으면 어려운것 같아요. 물론 극단적으로 안 좋은 경우도 많이 봤구요.. 외교관 딸 중에 모국어 없는 경우도 봤구요 (영어, 한국어, 일본어 다 그나라 사람이 보면 외국어처럼하는) 우리 딸 친구중에 영어는 당연 못하면서도 한국말이 좀 이상한 친구도 봤구요..

    지금은 현실적으로 목표를 수정했는데요.. 우리말은 모국어로 아주 잘하기 (잘 이해하고, 풍부한 어휘를 정확히 사용하고, 책을 빨리 읽으면서도 그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내 생각을 가질 수 있고 표현할 수 있고) 영어는 익숙해 지는 수준에서 하기 (외국사람과 이야기 나눌수 있고, 내 생각 영어로 표현할 수 있고, 좀 속도는 느리더라고 영어책 읽을 수 있고, 영어 사이트 검색 자유롭고...). 어차피 영어, 우리말을 둘 다 잘하는것은 보통의 경우 너무 어려운 거니까.. 꼭 우리 아이도 그렇게 되어야 겠다 강박관념 가지지 말고 하면 어떨까요.. 영어 익숙해지는 수준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중년남자분들 중에도 수출 하시는분들은 어떤식으로든 영어 구사하세요.. 발음이 안 좋아도 완벽하지 않아도 제가 저기 적은 수준에서 하는 분들 참 많습니다. 그 분들이 모두 영어 조기교육한것 아니고, 영유 다닌것 아니쟎아요.

  • 54. ...
    '12.3.13 3:21 PM (121.172.xxx.83)

    거의 모든 영어유치원은 등록이 학원으로 나 있지 않은가요?
    제가 정말 궁금한게
    이 /유치원식 유아 영어학원/에 과연 몇이나 되는 사람들이 유아교육을 전공했을까 하는겁니다.
    진심으로 아이에게 좋다고 하는 유아영어학원 교사나 원장이 있다면 그 사람들은
    영어는 잘해도 유아교육에 대해선 거의 모르다시피 할거 같네요

  • 55. 물론
    '12.3.13 3:46 PM (203.252.xxx.92)

    애들마다 당연히 다르겠죠.
    그래도 많은 언어학자, 테솔연구가들 사이에서 요새 대세 이론을 쓰신 거 같은데요.
    여기에다 대고 울 애는 괜찮았다~ 이렇게 대답하면 anecdotal한 사례밖에 안 되는 거죠.

  • 56. 깨달음
    '12.3.13 4:36 PM (175.210.xxx.158)

    언어에 재능있는애들은 영유 안다녀도 알아서 하고
    재능 없음 영유할애비를 다녀도 안돼요

  • 57. 아~
    '12.3.13 5:07 PM (211.246.xxx.11)

    원글님 의견에 너무 너무 공감합니다..

  • 58. ???
    '12.3.13 5:37 PM (180.66.xxx.118)

    큰애 지금3학년이고 영유보냈었고 작은아이 자기가 보내달라해서 보내고있고.큰아이 작은아이 모두 재밌게다녔고 스트레스같은건 없었어요 말안들을때 다른유치원보낸다고 협박한게 통했으니까요 성향이다른아이였는데두요.보내보지않으신분들이 님처럼 말씀하시는거 많이봤어요 아이,원마다 틀리고 그리 극단적으로 말할수없다고봐요 어딜보내든 장단점은있죠

  • 59. 해외거주자
    '12.3.13 5:57 PM (101.114.xxx.107)

    원글님 말씀에 적극 지지합니다.

    본인의 아이는 아니다. 재밌게 보낸다고 하시는 분들 보면 안타깝기 까지 합니다. 본인의 아이가 영어로 꼬물꼬물 발음 그럴듯 하게 말하는거 보면 우와.. 내 아이가 잘하는구나 하죠.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닙니다. 논리적인 사고가 뒷받침 되어야 하는 대학 이상의 수준에 해당하는 언어실력이 필요한 시기가 되면 땅을 치시면서 후회하실테죠.

    몇몇 댓글에 언급되었듯이 언어교육 자체를 망가트리는 일밖에 되지 않습니다.

  • 60. 좋은
    '12.3.13 6:15 PM (219.254.xxx.121)

    좋은 내용이고,
    엄마들이 이리저리 찾아다니는 중요한 교육 관련 정보인 듯 한데
    까칠한 반응들이 꽤 많네요. 영어유치원에 보내고 있거나 보냈으며, 내 선택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음을 절대 믿기 싫은 분들?

  • 61. 근데..
    '12.3.13 6:29 PM (82.33.xxx.103)

    이건 좀 곁다리로 여쭤보는 건데요,,,
    외국에서 2년정도 살다가 한국 들어갈건데 한국에서도 영어유치원을 보내는게 나을지, 일반유치원을 보내는게 나을지 모르겠어요.... 일반 유치원 가면 영어 잊어버리는거는 금방일거고.... 엄마 욕심에는 영어유치원 보내서 초딩까지 조금이나마 연결해주고 싶거든요... 근데 이런 글 보면 또 마음이 흔들리고.....
    저희 아이는 딸이라 그런지 언어쪽으로는 재능이 있어보이고 본인도 글자배우는거, 책 보는거 정말 좋아하거든요.... 지금도 학교에서 리딩, 라이팅 배우는데 재미있어하고 좋아하더라구요...그래도 한국말이 어느정도 완성될때까지는 (근데 초1,2면 거의 한국말 완성단계로 보면 되나요?) 그냥 두는게 나을지 고민이에요.....
    따로 글 쓰려다가 곁다리로 살짝 여쭤봅니다 ^^;;;

  • 62. 김씨
    '12.3.13 7:02 PM (218.52.xxx.213)

    엄마들이 아침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전부 불어나 독어만 쓰는 곳에 계셔보세요.
    한국어도 절대 쓰지 말고,
    아는 단어 내에서 불어/독어로만 얘기해야 하구요.
    친구들과도 그 언어로 수다 떨고요.
    선생님과 그 언어로 된 책도 보고요.

    이 모든 게 놀이식으로만 이루어진다면
    스트레스 하나도 안받고
    정말 즐겁겠지요?

  • 63. ~~
    '12.3.13 7:02 PM (125.178.xxx.159)

    애들 마다 달라요.. 아이가 잘 안맞으면 그만 둬야지요. 그러나 잘 하고 좋아하는 아이들도 걔중에 있어요..

  • 64.
    '12.3.13 7:21 PM (152.149.xxx.11)

    위에 김씨 님이 말씀하신 비유가 완전 확 와닿네요. @.@

  • 65. 세상에
    '12.3.13 7:23 PM (121.167.xxx.65)

    자기경험이 모든것인양 쓰는 이런 오만은 도데체 어떤 기준으로 나오는건지 참 우습군요.
    울 시댁에만도 영유 나와서 유학도 잘가고 바르고 이쁘게 커서 4-5개국어 하는 조카들 몇 있네요,
    아이비리그 다니구요. 그애들 다들 영유보내라고 하던걸요. 어릴때 알게모르게 습득한것들 다 도움되었다구.
    엄마가 아이를 잘 파악하고 맞는걸 찾아주는게 가장 중요한 거예요. 교육에 이런것이 진리다 절대적인건 없습니다.

  • 66. 진저브레드
    '12.3.13 7:42 PM (119.194.xxx.200)

    저희 큰 애 영유 7세 때 처음 보냈어요.지금 6학년...
    영어 리터니아이들과 함께 공부하는데 그 중에서도 탑반이에요.
    원어민들 조차 어느주에서 살다왔냐고 물어볼정도...
    영유 다닐때 눈에 띄게 두각을 나타내지도 않았고 그냥 중간정도 했어요.집에서 봐주지도 않고...
    그렇다고 얘가 똑똑한 애도 아니고
    전 그래서 영유보낸거 후회없어요. 크면 같아진다고 하지만 스피킹 리스닝 부분은 달라요.
    그래서 둘째도 영유보내요.하지만 이 아이는 큰 애 만큼의 효과는 볼지는 모르겠네요.그래도 안보내는 것 보단 보내는게 좀 더 편하게 영어를 접할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 생각은 이렇고 다른분들은 어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전 남들에게 강요 안해요.
    다 생각이 다른거죠...

  • 67. 제가 아는 양코백이 미국인
    '12.3.13 8:04 PM (118.216.xxx.225)

    검은머리 미국인 말고요, 자기가 첨 한국왔을때 영어유치원에서 일했었는데 완전 "hell"이었다고, 전 안보냈습니다. 지옥이라고 생각하는 곳에서 뭔 재미로 애들을 갈키겠어요~전 원글님 입장 찬성

  • 68. 고교영어강사
    '12.3.13 8:13 PM (125.188.xxx.87)

    자기 애는 잘한다는 분, 아이가 크고 나면 그때 자랑하시죠.
    원글님 말씀 격하게 동의합니다. 모국어 실력이 출중해야 외국어실력도 출중해집니다.
    영어 조기교육 받은 아이들 수없이 많이 가르쳤는데 ...90%이상이 다 돈 낭비입니다. 어릴적엔 잘하는 듯 한데 고교생쯤 되면 차이 없게 됩니다.

  • 69. 모든학원이
    '12.3.13 8:34 PM (121.167.xxx.65)

    다 그렇죠. 상위5%에만 효과가 있는겁니다.
    자신의 아이가 그 5%에 들거라고 희망하면서 보내는거죠. 비단 영유만 그럴까요?
    아이 크고나서 보면 모든 학원이 말짱 헛거라는 사람들이 대부분. 상위 몇프로만 학원 정말 필요하다고 하죠.
    문제는 자신의 아이가 어떤 그릇인지 부모가 잘 파악하지 못한다는것.
    공부도 재능이예요.
    어릴때 몇개국어에 노출되어도 다 잘하는 애도 있고 하나도 잘 안되는애 있죠.
    자기 경험이 이러니 이렇다 함부로 말하는게 더 웃깁니다.

  • 70. 원글님...
    '12.3.13 9:49 PM (58.230.xxx.113)

    글의 진위여부를 떠나....
    미친짓이라고 아동학대라고 생각한다면서
    일년이나 아이들을 가르쳤다면......굉장히 양심없는 짓이네요.
    그저 돈벌이 대상으로 아이들을 이용했다는 건가요.

  • 71.
    '12.3.13 10:22 PM (123.215.xxx.93)

    w 님의 말씀에 200 % 동감~!!!!!!!

  • 72. ㅎㅎ
    '12.3.13 10:53 PM (211.208.xxx.201)

    영어열풍이 너무 어릴때부터 과열된 건 사실~
    이참에 영어유치원도 없어지고 미국교과과정으로 배우네 하는 학원들도 없어졌으면 해요.그러면 조기유학생이니 교포니 해서 한국에서 돈벌고 한국사람이랑 결혼해서 미국시민권유지하며 의료보험혜택 다 받으면서 "한국 엄청 까대는 ㅂㄴㄴ" 들의 일자리도 줄어들겠죠~ 대 찬성~!

  • 73. 저같이
    '12.3.13 11:01 PM (122.36.xxx.13)

    영어에 영자도 모르는 엄마가 제딸 영유 보낸거 백번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가방만들고 왔다 갔다 한게 아니기때문에 적당한 시기에 언어자극 준 거 전 만족합니다.
    영유 보낸면서 이것저것 저도 공부 한게 많았고...10살인 지금 리딩레벨7~9를 왔다 갔다 할 정도의 수준이고...수능문제도 풀려본 저로서는...영유보낸거에 대해 여한이 없네요...아이가 굉장히 재밌게 다니고..어릴때 책을 많이 읽기도 했습니다
    결정적으로 영유를 생각한 계기는 5살무렵에 영어책을 자꾸 갖고 와서 읽어 달라고 해서...읽어줬더니...응용을해서 자꾸 저에게 말시키고...재밌어하길래...6~7세 보냈었는데...아이 기질 탓인지...저는 영유 좋게 생각합니다

  • 74. 저장
    '12.3.15 1:43 PM (180.66.xxx.2)

    영어 유치원이 정신과 먹여 살리는거 맞아요..

  • 75. ???
    '12.3.16 10:42 AM (180.66.xxx.118)

    우리동네 정신과 의사샘이 애들 영유보내는건뭐죠?
    학교교사 영어샘들 애들 영유보낸사람 전 많이봤어요
    영어하면서 한국말깊이있게하는아이들 많이봤구요
    다른건 이해하겠는데 주위몇명사람보고 일반화시키는건 좀 아닌거같아요

  • 76. ...
    '12.3.20 2:13 PM (121.168.xxx.43)

    흡.. 그 동네 정신과 의사샘과 영어샘 몇 명을 보고 일반화시키기는 마찬가지 아닐까요?

  • 77. ...
    '12.3.20 3:25 PM (175.210.xxx.189)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027 최신문헌정보학 책 구합니다 2012/03/12 432
81026 배고프네요 13 ... 2012/03/12 1,941
81025 춘천 가려고요. 뭐하면 좋을까요?? 5 딸과 여행 2012/03/12 1,901
81024 불편한 진실을 깨달은 고양이 < 이거 보셨어요? 9 ... 2012/03/12 2,295
81023 기기변경하고 폰 반납하는거요~ 6 하마 2012/03/12 4,414
81022 백과사전 얼마나 사용하세요? 10 활용도 2012/03/12 1,219
81021 10년 전 2002년 한나라당, 화순항 해군기지 건설 반대 2 참맛 2012/03/12 755
81020 초4 생일 초대받아 가는데 키플링 필통 어떨까요 19 선물 2012/03/12 3,612
81019 초등학교 운영위원이요.. 7 초등운영위원.. 2012/03/12 1,664
81018 술드시고 난후 급격히 땡기시는 음식 있으세요? 저는 11 아하 2012/03/12 1,513
81017 영어유치원은 미친짓 74 biling.. 2012/03/12 20,701
81016 [수원근처] 파워플레이트 강습하는곳 알고싶어요!!! 1 큰손이야 2012/03/12 1,351
81015 배불뚝이 임산부 대전이나 주변에 맛집 가볼곳 좀 추천해주세요~ .. 3 배불뚝이 2012/03/12 746
81014 링거 맞는데 드는 시간. 2 링거 2012/03/12 2,224
81013 "나꼼수팀 내일 (13일)검찰 출두" 5 단풍별 2012/03/12 1,257
81012 드레스 코드 아이디어 좀 알려 주세요 9 드레스 코드.. 2012/03/12 2,485
81011 아이라이너 버려야 될까요? 3 ... 2012/03/12 1,188
81010 제가 이정희 대표에게 결정적으로 실망한 계기... 8 에구졸려 2012/03/12 1,877
81009 아메리칸이글 후드티 질이 괜찮나요~ 9 입어보신분 2012/03/12 1,368
81008 빅뱅 노래가 자꾸 귀에 맴돌아요.... 14 아... 2012/03/12 1,778
81007 엄마께 생활비 얼마를드려야할까요?? 21 맥더쿠 2012/03/12 3,871
81006 압구정 모 고등학교에서 청소하다 사고당한 여학생 6 zzz 2012/03/12 5,180
81005 여드름흉터 ㅠㅠ .... 2012/03/12 634
81004 이사업체 문의요~ 부탁드려요 2 씰버 2012/03/12 724
81003 40대 초반인데 성우가 하고 싶어요 2 성우 2012/03/12 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