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학생 딸애 친구 문제 걱정되네요

.... 조회수 : 1,932
작성일 : 2012-03-12 11:29:57

저희 딸이 중학교 1학년인데요

집앞에  중학교가 있는데 걸어서 20 분정도 걸리는  중학교 신청해서 다녀요

올 연말쯤에 지금 다니는 중학교 가까운곳에 있는 아파트에 입주하거든요

초등학교때 친구들은 거의 다 집앞에 있는 중학교에 다녀서

친구가 하나도 없다고 우울해하면서 다녀서 속상했는데

그러다 일주일만에 친구가 생겼다고 신나서 다니길래 마음이 놓이더라구요 

저희 딸 애가 내성적인 편이라 처음에 먼저 다가가지는  못해도

일단 친구를 사귀면 끝까지 사이좋게 잘 지내더라구요

그래서 초등학교 내내 친구 문제로 속 한번 안 썩이고   다녔어요

그 친구 들이 저희딸 포함 4명인데 세명은 같은 초등학교 친구들이었구요 

친구중 한명이 일요일날 너네집에 놀러가도 되냐고 해서

부모님 계셔서 안된다고 했대요

만나지 몇일 만에 친구네집  놀러간다고 하는것도  특이하더라구요

그래서 일요일날 밖에서 만나기로 했다면서 나갔어요

점심 사먹으라고 돈 만원 줬어요 잔돈이 없어서

놀다가 6시에 들어왔는데 돈 만원을 다 쓰고 왔더라구요

초등친구들은 밖에서 만나면 각자 돈 내서 뭐 사먹었는데 자기가 그 친구 사줬다고 하더군요

그 친구가 아는 언니한테 돈을 다 뺏겨서 없다고 네 돈으로 사먹자고 했대요

어제 날씨가 너무 추우니 다른 친구집에  가자고 하면서 데려갔는데  그 친구 부모님이

다 일나가셨다고하고  아무도 없다고 오라고 했나봐요

그 친구들이 니 옷 이쁘다면서 입어보고 운동화 이쁘다고 빌려 신으면 안되냐고 해서 말을 못했대요

중학교 입학기념으로 좀 좋은 운동화를 사줬거든요

컴을 하는데 싸이니 블로그니 들어가서 자기 친구들과 하는 얘기가 심한 욕이 많았다고 하구요

아뭏든 저희 딸은 친구가 없던 상태에서 그 친구들이 친절하게 해주고 하니 좋아하더라구요

이런저런 얘기를 듣고보니 초등학교때 사귀던 애들하고 좀 틀린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참 사춘기에 접어 들어서 친구가 굉장히 중요한데 혹시나 노는 애들이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구요

딸애한테 니네집 돈 많니 아빠 뭐하시니 옷 많니 등등 그런 질문들을 하더래요

저희 딸애도 그런 질문 하는것은 이해 못하더라구요

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딸 애한테 좀 거리를 두고 관찰 한다음에 사귀라고 하니 울더군요

착한애들인데  나쁘게 의심한다고 속상하다구요;;;;

제일 걱정되는게

그 친구들과 한참 어울리다가 트러블이 생겨서 떨어져 나오게되면

그 친구들이 왕따라도 시킬까봐서 걱정돼요

걔들이 다른 반에도 같은 초등학교 출신 친구들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중학생이 되니 교우관계 걱정까지 하게되네요;;

IP : 1.247.xxx.19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3.12 11:42 AM (211.237.xxx.51)

    중학생쯤 되면 친구를 자기가 좋아서 사귀고 싫어서 멀어지는것이지
    엄마 말 안들어요..
    심한 왕따나 학교폭력처럼 부모가 개입해야 될 정도의 문제면 몰라도
    걔랑 놀아라 말아라 하면 반발해요..
    그냥 아이한테 니가 이해못하는 질문을 하는 애들에 대해 잘 생각해봐라
    정도로 말씀하세요.

  • 2. ..
    '12.3.12 12:22 PM (183.101.xxx.41)

    같은 또래 딸이 있어서 엄마 맘은 이해하지만
    친구문제는 중학생쯤되면 엄마가 이러지마 저러지마 해도 안듣더라구요.
    스스로 판단해서 그애들이 안맞다 싶으면 다른 친구들하고 사귈테니
    너무 걱정마세요.
    그리고 저도 딸친구 싸이를 우연히봤는데 욕설이 반이네요.
    그 아이는 그냥 평범한데도 자기들끼리는 그러나봐요.댓글도 욕설반..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그래도 어떤 아이들하고 어울리는지는
    지켜보세요.

  • 3. ...
    '12.3.12 1:25 PM (220.126.xxx.24)

    저두 신학기라 당분간 지켜보고 있어요
    아무래도 담주부터는 놀토에 할거리를 만들어줘야지 애들이 남는 시간을 주체를 못하네요
    주중에 학원때문에 전혀 어울리지 못하니 주말에는 놀고싶대요

  • 4. ...
    '12.3.12 4:50 PM (110.14.xxx.164)

    우리도 중1인데..
    이젠 친구 가려 사귀란 충고가 안 들려요
    지가 겪어봐야 깨닫더군요 오히려 엇나가고요
    근데 부모님 안계신 집엔 절대 가거나 부르는거 절대 아니라고 가르치세요
    벌써 지들끼리 있음 행동이 달라요
    초등때도 그건 절대불가였어요
    그리고 부모님이 든든히 뒤에 있다는거 알게 해주시고요 언제 집에 다 불러서 인사 시키라고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772 핑크싫어님에게 묻고싶어요 9 ,, 2012/03/12 974
80771 저는 집이 너무너무 좋아요.. 5 집순이 2012/03/12 2,877
80770 오늘 왜캐 춥나요 ㅠㅠ 6 춥다춥다 2012/03/12 1,697
80769 NUC와 휴롬 중에 추천해주세요. 1 주스 2012/03/12 945
80768 해외로 물건 싸게 보내는법 알려주세요. 2 해외 소포 2012/03/12 824
80767 24평 4인용 소파, 스툴 있음 불편할까요? 7 lemon .. 2012/03/12 5,877
80766 방사능 오염 보험 지급 상황에서 제외 키키키 2012/03/12 782
80765 집안일 도와주는 05년생 딸 아이에게 돈을 주어도 될까요? 9 엄마 2012/03/12 1,214
80764 만약 좌익들이 조선시대, 일제시대때 살았더라면 4 ??? 2012/03/12 706
80763 저도 핸드백 하나만 봐주세요... 5 ... 2012/03/12 1,460
80762 노량진횟값 4 헉! 2012/03/12 1,558
80761 잘 안씻는사람 주위에있나요?? 5 씻자 2012/03/12 6,435
80760 파닉스 배울수 있는 사이트 있을까요?.. 3 츠등영어 2012/03/12 1,569
80759 마인 데코 잇미샤 원피스 3 ,,, 2012/03/12 2,564
80758 아침부터 김빠져서리... 흐아... 2012/03/12 495
80757 정은임의 영화음악 '비포썬라이즈'특집은 몇회인가요? 비포썬라이즈.. 2012/03/12 655
80756 돈이 있는데 현금서비스 받는 거 미친(?)짓이겠죠? 10 .. 2012/03/12 2,673
80755 BBK 김경준 "박근혜쪽에서 빨리 귀국하라고...&qu.. 1 세우실 2012/03/12 865
80754 주니어카시트 브라이택스것이 월등히 좋은가요? 3 카시트 2012/03/12 2,064
80753 님들 돈 띠여본 경험 있으세요? 15 속병납니다 .. 2012/03/12 2,295
80752 시설도 별로고 교육도 별로인데 아이가 원하는 유치원도 있어요. ..... 2012/03/12 383
80751 요즘 운전 연수 얼마하나요???? 8 운전은 무서.. 2012/03/12 2,601
80750 이사 온 아파트에 곰팡이가 너무 많아요! 어떻게 없애죠? 8 곰팡이싫어 2012/03/12 1,863
80749 한경희 스팀분사기 쓸만한가요? 6 구입전 문의.. 2012/03/12 2,322
80748 키플링 가방 좋네요~~^^ 3 괜찮다~ 2012/03/12 2,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