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친정집은 늘 다른것도 아닌 먹는걸로 싸우는데요.. 친동생들과 어제 다같이 모였는데 나물 종류(시레기,취나물,
무우생채,호박나물등) 먹는걸로 싸우는게 싫어 저는 엄마한테 뭐좀 달라고 절대로 얘기 안하는데 동생들한테
이것 저것 다 싸주시고 저는 알타리김치 좀 오래된것 싸준다고 그러길래 집에 있다고 거절했습니다.. 별것도
아니지만 좀 기분이 별로이네요.. 또 저는 엄마가 아빠의 불성실한 삶에 계속 욕을 해도 다 들어주고 맞장구 쳐주고
엄마 기분도 풀어드리고 그러는데 남편이 이직한지 한달넘었는데 실직했을때는 땅이 꺼져라 "어떻게 먹고 살거냐..
좀 하소연하면 지겹다고 그냥 전화 뚝 끊고....집문제 때문에 얘기하면 동생들앞에서 "너는 걱정을 사서 한다...
그만해라 지겹다" 그러십니다.. 저는 뭐 좋아서 엄마가 했던얘기 또 하고 똑같은 얘기를 들어주는것도 힘들고
안들어주면 기분 상해하시고... 그냥 되든 안되든 좋게 말할수도 있는것을 꼭 막판에 마음만 상하고 집에
올때는 좀 그렇네요..좀 불쌍한 마음에 다 덮을려고 해도 엄마때문에 가끔식 이럴때면 속이 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