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성품이 인색하면 아무래도 자식도 그렇겠죠?
저희 시부모님 저 아기낳고 병실에 누워있는데 떡 하니 사온게 뭔지 아세요?
불가리스 한줄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
한줄 다섯개인데 두개는 두분이 드시고 가셨어요. 저 정말 어이없고 쳐다보기도 싫어서
걍 다 드시고 가라했죠.
그리고 이날 이때까지 우리 아들 내복한벌, 장난감 하나 사주지 않더군요.
친정에선 애 수입장난감이야, 철철히 내복, 옷이야, 키봇이야...등등 못 사줘서 안달이시고
교육보험까지 넣어주시려고 하는데. 그 양반들은 아무래도 남편이 친자식이 아닌지;
손자야 나 몰라라입니다.
돈이 없냐구요?
시부 교장으로 퇴임해서 죽을때까지 매달 몇백 연금나오고, 땅도 있고 집도 두채이십니다.
그리고 저희가 용돈도 드립니다.
당최 우리 월급보다 많은 연금을 받고 계시는 부모님께 왜 용돈을 드리는지 이해불가지만
그래도 신랑이 드리고 싶대서 드려요.
전화하면 맨날 놀러다니신다고 바쁘시대서 요즘 전화도 안 드려요. 바쁘신데 폐끼칠까봐.
우리 시모님은 저더러 얼른 아기 친정엄마한테 맡기고 돈벌러 나가래요.ㅋㅋㅋㅋ
아, 정말 약이 바짝 올라서 아기 교육보험이라도 하나 넣어라고 말하고 싶은데 참고 있어요.
신랑은 인색한 부모밑에서 인색함이 길들여졌는지 저희 친정에서 아무리 비싸고 좋은거
사주셔도 감사하다는 말한마디 할줄 모르구요.
신랑 누나가 하나 있는데 어찌나 맹한지 겨우 돌쟁이데리고 시부 생신상이나 일박이일로
차리라고 하고 저희 집을 제 숙소로 생각하는지 우리집에 자고가겠다는 말을 밥먹듯이
하고 삽니다.
이제 전 하기싫은 일은 하기싫다고 말하고 편하게 살려구요.
무슨 날만 되면 꼭 일박이일씩 모이는 시집행사에도 걍 당일치기로 다녀가겠노라. 선언하고
우리집에서 모이자면 대놓고 싫다고 할꺼구요.
나한테 베푸는게 없는데 제가 왜 베풀어야 하는지 모르겠군요.
아, 정말 신랑 포함 시댁만 생각하면 심란한 집이라 짜증만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