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러지 비염..
한여름에도 바람 조금만 부는 날 나가 놀면
당장 코감기 걸려 병원 가야 하네요
그런데 지독하게 뛰노는 것을 좋아하는
6학년이나 된 지지배예요
어제도 친구들과 전화하면서 놀이터에서 놀자 어쩌구 그러기에
전 백화점에서 점심 사주고 아이쇼핑시켜주고
차에 태워 집에 오면서 친구들 두명을 함께 태워
집앞 상가의 책읽는 방에 델고 갔어요
어제 바람이 심해서 바깥놀이하면 안된다고 다짐을 했건만
결국 5분도 못 앉아 있고 죄다나가서
4시반부터 5시반까지 마구 뛰어 놀드라구요
안되겠다싶어 들어오라고 했는데 결국...
무슨 아이가 조금만 더우면 더워 죽는다고 죄다 벗어던지고
코끝으로 바람만 타면 감기 걸려버리고
이러니 키가 클수 없지요, 짜증은 또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어제도 차에 태우고 꼬시고 상가에 들어가는데
세상에 이런 엄마가 어디 있냐고 지*지*해대고
네 몸을 아껴야지 말해주어도 지나간 과거는 깡그리 잊고 놀고만 싶은 거지요
진짜 13년째 키우는데 정말 미치겠어요 1년 내내 저러거든요
어제 집에 들어와서 코세척시키고
수증기 쏘이고 오늘도 했는데 결국 열 펄펄 나네요 , 아이고...
그래 네 인생이다
내가 그리 고생하며 키웠건만 안되는 건 안되는구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