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한번 올 수 있는 기숙사에서 학교생활하는 아이인데
적응 단계라 그런지..어제 전화가 와서는 좀 올수 없냐고..일요일 오후 두시까지 자유시간인데
맛있는거 좀 사달라고..그러길래 오늘 아침에 막 갈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다시 전화가 와서는 ..오시지 마세요. 어차피 설사하고 장염 걸려서 아무것도 못 먹어요.하네요.
그래서 그럼 병원이라도 같이 가고 죽 사줄테니 일단 엄마를 기다려라 하고 한시간을 달려서 갔어요.
열흘만에 아이 얼굴을 보는데 얼굴 살이 그새 빠졌는지 아파서 그런지 몰골이 말이 아닌걸 보니..
엄마 마음이 참 뭐라 표현할수 없이 아프더라구요.
병원 데리고 가서 죽 먹이고..약이랑 기숙사 친구들 먹을 간식이랑 사서 들여보내고
돌아오는길.......자꾸 눈물이 나네요.
객지에서 아프면 맘도약해질테고.......얼마나 힘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