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야옹이들 미안해

조회수 : 1,292
작성일 : 2012-03-09 23:23:25
정말 정말 사랑스러운 냥이 두마리와 동거 5년 차에요.
돼냥이 한놈은 제 배 위에서 꾹꾹이 하기를 정말 좋아하는데 제가 지금 임신 초기여서 요즘은 못하게 하고 있어요.
다른 냥이는 새벽마다 울부짖고 가구 긁으며 깨우는데 요즘은 잠 설치는 저땜에 울기 시작하면 바로 구석방에 감금돼요. 얌전히 잘 자고 있던 녀석도 같이 감금시켰더니 이놈이 울자마자 본능적으로 도망가더라는... ㅠ
유산기 있는 마누라 보살피며 집안 살림까지 도맡아하느라 요즘 피곤에 찌든 남편도 깜박했는지 오늘은 생전 안 울던 녀석이 울어서 가 봤더니 물그릇이 바짝 말라있는거에요. 자꾸 욕실 들어가려고 문 긁기에 야단만 쳤는데 목 말라서 그랬나봐요.

지금도 꾹꾹이 시도하려다 실패하고 제 곁에 누워 자고 있는 우리 이쁜이들 미안하고 사랑해.
IP : 119.202.xxx.8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야곰
    '12.3.9 11:25 PM (210.205.xxx.25)

    큰일이시네요. 그러다 버리지 마시고 혹 임보처라도 알아봐서 맡기시는게 어떨까요?
    냥이들도 초조할것같아요.
    네이버 카페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보시면 임보처 구하실수 있을것같아요.

  • 2. 원글
    '12.3.9 11:31 PM (119.202.xxx.82)

    야곰님 같이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렇지만 버리다뇨. ㅠ 양가에서 무수히 많은 압력 들어왔을 때도 꿈쩍않은 저희 부부에요. 요즘 소홀했던거 정말 남편이랑 반성하고 앞으로 더 많이 사랑해줄거에요.

  • 3. 힘내세요.
    '12.3.9 11:34 PM (221.146.xxx.33)

    냥이 사랑하시는 맘이 느껴지시네요. 저도 털 때문에 한숨나오다가도 넘 이쁜 우리 냥이 보면 그냥 좋습니다.
    까만옷은 이제 20년간 안녕인가요.....^^;
    혹시 털 빨아들이는 공기정화기 같은 거 아시면 추천 좀 해주세요....

  • 4. 야곰
    '12.3.9 11:38 PM (210.205.xxx.25)

    아토케어로 밀면 거의 빨아들여지긴 해요. 근데 그것도 귀찮아서 요즘은 그냥 살아요.

  • 5. 에공
    '12.3.9 11:47 PM (182.216.xxx.2)

    냥이들 물 잘 안 먹는데 목이 많이 말랐나 봐요. 욕실 문을 긁다니... 짠하고 미안하셨겠어요
    그래도 지가 뭘 원할 때 야옹야옹 울면 내가 해준다는 걸 알고 야옹야옹 우는 게 신통해요
    나를 믿는구나 싶어서 애틋해지구요^^

  • 6. 에구에구
    '12.3.9 11:56 PM (58.127.xxx.200)

    미안하셨겠땅~~ 그래도 냥이 아끼시는 맘은 알것같아요~ 잠 못자면 힘들죠. 냥이랑 아가랑 같이 있음 진짜 이쁠듯...^^ 건강한 아가 나으시길 바래용^^

  • 7. 까페모카
    '12.3.10 12:46 AM (183.103.xxx.32)

    임신중이신도. 양가반대에도....이집냥이들 좋은분 만나 복 떠졌네요. 애들 엄청똑똑해서요,,,,, 엄마,아빠에게 서운해하지 않을꺼예요,,,,,,저두. 키워보니 애들이 사람 마음을. 읽는것. 같더라구요. 애기. 순풍 순산하시고. 부디. 애기 키우느라 힘든일도 많겠지만. 앞으로도 마니 사랑해주세요

  • 8. ^^
    '12.3.10 9:34 AM (211.215.xxx.248)

    저도 캣맘인데(저흰 더 많아요) 작년에 애기 낳았어요. 사람이 신경쓸것도 많고 냥이들한테 미안할 때도 많지만 사이좋게 잘 살아보려구요. 원글님도 순산하시고 모두 행복하세요. 냥이들 서운하지 않게 신경 많이 써 주시구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776 투표 인증 링크 좀 걸어주세요 3 나거티브 2012/04/11 418
93775 그간 읽은책중 가장 맘에 와닿은 문장은 어떤거세요? 5 --- 2012/04/11 901
93774 무효표 방지하려면 다음 사항체크!! 사진으로 알아두세요!! 1 귤까고 2012/04/11 1,584
93773 열나는 아이옆에서 대기중에 82자게 들어다보고있어요. 5 꼭 투표! 2012/04/11 645
93772 투표율이 낮은 것, 정치에 무관심한 건 세계적인 현상이라구요? .. 7 2012/04/11 823
93771 뒤척뒤척....전전반측....결국 잠 못 이루고 일어났습니다. 3 가카바라기 2012/04/11 545
93770 중요! 사진으로보는 투표 전 최종 점검 사항!!! 6 참맛 2012/04/11 1,110
93769 자자, 오늘 선관위도 선수로 뜁니다. 두 눈 부릅뜹시다. 2 2012/04/11 580
93768 오늘 경향신문 1면 글 내용이랍니다. 나거티브 2012/04/11 845
93767 7시 뉴스에 나왔으면 하는 뉴스~ 2 참맛 2012/04/11 526
93766 불펜에... 현몽이 등장한 거였으면 좋겠습니다. 3 나거티브 2012/04/11 1,036
93765 잠도 안오는데 성지 도전이나.. 7 잠도 안오는.. 2012/04/11 627
93764 ◈ 낸시랭 정말 대단합니다.. 2 빌더종규 2012/04/11 2,202
93763 이 아이를 기억하시나요? 3 참맛 2012/04/11 1,029
93762 지금 거대사이트 몇 돌아다녀보니 3 하루정도만 2012/04/11 1,353
93761 잠두안오고해서요..ㅋㅋ 3 엄마 2012/04/11 549
93760 싸이월드 하시는 분들 있어요? 요즘도 추적기로 접속한 사람 확인.. 싸이 추적기.. 2012/04/11 655
93759 나하나쯤.... 요로고 있는 절 채찍질해주세요 ㅡ.ㅡ 12 2012/04/11 865
93758 찍으면 뭐 혀???? 2 참맛 2012/04/11 462
93757 투표근을 부여잡고 잠 못드는 회원님들~ 음악 들어요. 4 나거티브 2012/04/11 454
93756 (펌)이 날을 절대로 잊지 마세요.jpg 4 가카데이 2012/04/11 791
93755 조!!!! 가 무슨 뜻인지 아시는 분~ 11 참맛 2012/04/11 1,410
93754 하하는 장가가기 힘들겠어요.. 6 승승장구본후.. 2012/04/11 8,474
93753 님들도 마음이 허하면 먹는것에 집착하나요?? 7 건강요리 2012/04/11 2,375
93752 근데 왜 사주글이 왜 이리 많나요. 6 나거티브 2012/04/11 1,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