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인데 제가 프리랜서고 시간이 들쭉날쭉한탓에 퇴근늦은 남편과의 가사분담이 잘 안됩니다.
원래 물건사는거 좋아하고 비싼건 못사도 할인가에 최저가로 많이사는 스탈이거든요;;
결혼하고 보니 가사분담도 안되는데 물건들이 다 나의 손길만 기다리고 있어서
스트레스가 심했어요-_-
그러다보니 물욕이 줄어서 물건사는게 시들해졌고요 옷도 관리편한것만 찾고..
작년에 이사한번했는데 냉장고에서 엄청버려나간 식재료들.............로
물욕이 또 많이 줄었네요^^..
그러던차에 새똥님글보고 반성도많이하고 깨달음도 얻고...
두식구뿐인데도 재활용이 엄청나오거든요
현관에 내다놓으면 남편이 버리긴하는데 챙겨서 놓지않으면 베란다에 한도끝도없이 쌓이고 있어요.
울집은 4층이라 내려갈때마다 가져가지 않으면 안되는데..
남편은 맨날 빈손으로 내려가서 담배피고 출근하고
보다못한 저만 나갈때 쓰레기를 잔뜩챙겨서 나가면서 화가 쌓이곤하죠 ㅠㅠ
(해달라고 해야 겨우하는 스타일... 절대 자기일이라곤 생각안해요 남편이..가사일을)
접때 어느글에도 리플달았는데 예전에 제가 물건사면 봉투안받고 했는데
결혼하고 살림도 떠맡고 피곤해서 자잘한거 신경안쓰다가
다시 생각나서 요즘 포장재 안받아오고 있었거든요
그랬더니 쓰레기가 많이 줄었어요! -_- ..정확히는 재활용품이 많이 줄었어요.
멀지않은 동네슈퍼에서 물건을 사고 장바구니에 담던가 아님 가방이나 손에 들고오고요
물건두세개쯤이야 걸어오는 5분거리에 그냥 품에 안고오고..
아님 바로 그자리에서 뜯고 휴지통에 버리고 오던가하고요.
좀전에 동네피자가 먹고싶어서 프라이팬을 들고갈까하다가 ㅋㅋㅋ 아직 그정도 내공은 아니라
가서 현금으로 계산을하고 피자와 음료를 받는데 비닐을 빼고 음료는 손에들고 가겠다고 했더니
계산해주시는 사장아주머니의 표정이 좋아보였어요. 장사하는입장에선 비닐한장도 비용이니까요..
뭣보다 이랬더니 재활용이 대폭줄어서 ..곧 재활용통을 치울려고요.
집에 남아도는 종이쇼핑백들을 현관에 놓고 거기에 소량씩모은담에 남편나갈때 시키려고요.
아파트라서 재활용은 매일버릴수있는데..왜 굳이 집에 쓰레기를 들고 올라왔다가
모아서 힘들게 들고내려갔는지... 제가 어리석었음을 깨달았어요!
현관에 두면 남편이 눈에 띄니까 걸리적거리면 종이봉투하나는 들고나가겠죠ㅠㅠ
식구많은집은 힘들것도같은데 .. 저희같은집은 참고하시라고 적어봤어요
가사일의 95%를 제가 해결해야하니 손가는일은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하고있어요.
새똥님글 기다리는데 안올라오네요 흑흑 바쁘신가봐여 ... ^^;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