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이제 14개월 좀 넘었네요 (벌써 !)
몸집은 아주 작은데, 아주 활동적이예요.
걷기도 빨리 시작해서 돌 전부터 달려다니느라 정신이 없어요.
남편이 출근하고 나면 우리 둘 긴 하루가 시작되는데요,
제가 부엌에서 일을 하고 있으면, 와서 같이 놀아달라는 표현을 온 몸으로 해요.
일이 끝나면 놀아 줄께~~ 이따 놀아줄께 그러면 옆에서 징징징거리다가
혼자 가서 장난감으로 놀아요,
계속 혼자 이 방 저 방 뛰어다니면서 자기 양말,블럭 같은 것 감추고 그래요.
(아~~미안, 아가~~)
일이 끝나면 미안함에 얼른 같이 놀아 줄려고 하는데,
막상 어떻게 놀아 줘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아기는 제가 딸 놀이텐트 안에만 앉아 있어도 너무 너무 좋아해요.
우리 딸은 저랑 있는 게 마냥 좋은 것이라는 것이 팍팍 느껴져요 !
지금은
공 바닥에 튀기기 ? (비닐 공이라 소음 별로 없어요~)
텐트 안에서 까꿍하고 뽀뽀해 주기
둘이 소리지르며 뛰어다니기 (네 집 사는 건물인데 낮에는 우리 둘 뿐 !)
써 놓고 보니 딸애한테 더 미안하네요 ㅠ..ㅠ
아직 술래잡기 이런 것은 못하잖아요.
우리 딸이랑 뭐를 하고 놀면 재미있게 놀 수 있을까요?
(본인은 14개월때 뭘 하고 놀았는지 당췌 기억이 안 나서요 ㅋㅋㅋ)
* 여기는 한국이 아니라 키즈 카페 이런 것도 없어요 ㅠ..ㅠ
부친 짐이 아직 오기 전이라 아기 장난감도 별로 없어요, 곰돌이 두개, 공하나, 이케아 가서 텐트랑 블럭 사 준게 다예요.
(짐 속에 장난감 많~~~~아요 ! 빨리 와라~ 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