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가 이상합니다
결혼한지 16년차이며, 남편이랑 항상 같이 붙어서 일해요
남편 사무실에서 제가 일을 도와줍니다
눈만 뜨면 모든것이 보이죠
퇴근은 제가 먼저 해서 저녁식사 준비해놓고 애들 먹이고
남편은 늦게 퇴근합니다
근데 남편이 현관 번호키를 누르는 순간부터 제 가슴이 두근두근합니다
설레여서 두근 두근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보고싶어서,반가워서 가슴이 두근두근한다면 더 이상 좋을순없는 상황인데~
그게 아니란 말입니다
오늘은 그냥 다른데서 자고 들어오지~, 아니면 한달간 어디 출장가는 직업이면 좋겠다.
주말부부는 얼마나 좋을까. 가끔가다 보면 엄청 반가울텐데~
제가 요즘에 미쳐가나봐요.
그렇다고 남편이 외도를 하거나 허튼짓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아이들이 없으면 대화가 없습니다
둘이 멀뚱멀뚱합니다
아이들 방학끝나고 개학하니 둘이 있어도 할말이 없네요
선배님들은 어찌 극복(?)하셨나요
내 정신세계가 특이해서 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