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미있었던 게시판 글 읽다 생각나서요, '저와 어머니를 차별하는 동생네 부인님'

포실포실 조회수 : 3,265
작성일 : 2012-03-05 20:33:44

저희 가족들은 다,

개를 무척 좋아합니다.

 

옛날부터 여러 번 개를 길렀고,

정말 좋은 추억들이 많아요.

 

그래서 우리 가족들에게는

'강아지 같다' 라거나 '진돗개 눈망울 같다' 뭐 이런 표현들이

아주아주 사랑스럽다, 아주아주 예쁘다는 표현입니다.

 

그런데,

다른 집들도 다 그런 것이 물론 아니겠지요? 그런데 다른 집과 문화가 다르다는거,

솔직히 잘 생각하지 못하고 살 때가 많쟎아요?

 

남동생이 결혼한 분은, 그러니까 동생네 아내님? 동생네 부인님?은 뭐랄까,

평범한 한국인스러운 분입니다. 그러니까 동물은 동물, 사람은 사람이다 라고 할까요.

 

남동생네 첫 아이는 딸입니다.

정말 귀엽고 애교있는 아이죠.

그 아기가 느무느무 이뻐서, 저나 제 어머니는 자주 그 아기를 보고

'아이고 우리 강아지'

'아유 쟤가 어찌저찌 할 때는 꼭 강아지같아'

자주 이러거든요.

 

근데 동생네 부인님,

제 어머니가 '우리 강아지~' 그러시거나, '강아지같이 이쁘다 XX이' 이러시면

별 말 안합니다.

 

근데 제가 조카 이쁘다는 표현에 강아지를 써서 하면

애를 자꾸 강아지에 비유한다고 싫어하시더군요.... ;ㅅ;

 

이쁘다 좋다는 이야긴데,

그리고 제가 이쁘다, 좋다고 그런다는거 잘 아시는데,

무엇보다 저와 어머니에게 2중 기준을 적용하시는게 속상해요~ ㅠ.ㅜ

 

지금도

강아지같은,

너무 이뻐서 깨물어 울리고 싶은 조카딸이 보고싶네요, 아흑아흑~ ㅜ.ㅠ

 

IP : 110.32.xxx.7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쁜 표현도 많은데
    '12.3.5 8:37 PM (1.251.xxx.58)

    굳이 왜 그런 표현을 쓰세요....저도 제 아이에게 돼지같이 귀엽다고 하지만,,
    남이 하기엔...

    누가 해도 그소리는 듣기가 싫은데
    차마...어른에게는 못하고...님에게하는거지 싶은데.

    그냥 공주처럼 예쁘다고 하세요.이왕하는말

  • 2. ..
    '12.3.5 8:39 PM (59.29.xxx.180)

    부모님 나이대야 그러려니 하지만
    젊은 축에 속하는 사람들도 남의 아이보고 강아지 어쩌고 하나요.
    내 자식에게는 쓰는 거 봤지만요.

  • 3. **
    '12.3.5 8:45 PM (110.35.xxx.221) - 삭제된댓글

    남동생 아내면 올케죠...남동생 부인님은 처음 들어보네요ㅡㅡ;;;
    일부러 그렇게 쓰시는 줄 알았어요

    그리고 연세드신 할머니가 손녀에게 '내 강아지'라고 말하는 건 자주 보는 일이지만
    고모가 그렇게 말하는 건 좀 흔한 경우는 아닌 것같네요
    게다가 '내 강아지' 이런 말은 해도
    '강아지처럼 ..한'이란 말은 많이 쓰지 않아요
    강아지처럼 귀여운...이 정도 말고 강아지같은..에 어울리는 말이 뭐 많이 있나요?

    올케분이 시어머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는 건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이라
    그리 불편하게 들리지 않았는데
    상대적으로 젊은 고모가 그렇게 말하는 건 듣기가 좀 거북한가 보네요
    원글님은 좋은 의미로 그렇게 하신다지만
    듣는 사람이 느끼기에 별로라고 하면
    굳이 '강아지같은...' 이런 표현은 삼가시는게 낫지 않을까싶어요

  • 4. ㅇㅇㅇㅇ
    '12.3.5 8:55 PM (121.130.xxx.78)

    아무리 이쁘고 귀여워도 강아지는 강아지죠.
    사람이 아니잖아요.
    어른들이야 할머니 할아버지니까 예전부터
    손주를 내 강아지 라고 불렀다는 거 알고 싫어도 내색을 않지만
    젊은 고모까지 덩달아 그러는데 참고 있어야 할까요?
    꾹 참고 속으로 궁시렁대며 원글님 원망하는 거 보다는
    싫은 건 싫다고 해야 다음부터 안그러실 거 아닙니까.

  • 5. ..
    '12.3.5 8:55 PM (1.225.xxx.91)

    간 크게 시어머니께는 표현 못해도 시누이에게 정도야 싫은건 싫다는 표현 할 만 하죠.
    저라도 올케가 그 표현이 싫다면 안쓰도록 조심하겠어요.
    저 역시 개는 개고 사람은 사람인지라.

  • 6. ㅇㅇㅇㅇ
    '12.3.5 8:58 PM (121.130.xxx.78)

    아.. 뭐 저도 제 애들 아기때 강아지같다 아기곰같다
    그런 표현 써봤지만요.
    그건 제 자식이니 그야말로 내새끼 모드로 나올 수 있는 말입니다.
    시누이가 덩달아 진짜 곰처럼 생겼다 한다면 솔직히 싫을 것 같아요. ^ ^

  • 7. ...
    '12.3.5 8:59 PM (125.181.xxx.154)

    저도 처음엔 우리강아지...이상했는데..알고보니 많이들 쓰시던데..ㅎㅎ
    특히 할머니들 손자 손녀 귀여워서 하는말아니에요?
    다 이해가더구만..귀여워서 하는말인지..

  • 8. 포실포실
    '12.3.5 9:01 PM (110.32.xxx.76)

    어흑....

    저는 고모가 아니고 삼촌인데....
    ㅠㅠㅠㅠ

  • 9. **
    '12.3.5 9:05 PM (110.35.xxx.221)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형이면 남동생 부인은 제수씨네요
    남동생 부인님이 아니구요
    고모 아니고 삼촌이어도 결론은 한가지예요
    제수씨가 듣기 싫어하는 '강아지같다'는 말은 빼고
    조카 예쁘다고 하시면 되겠네요

  • 10. ..
    '12.3.5 9:06 PM (59.29.xxx.180)

    삼촌이라고 뭐 달라져요.
    아무리 그래도 사람을 강아지같은..이라고 하는건데.
    내 강아지와는 분위기가 다르죠.

  • 11. ..
    '12.3.5 9:09 PM (1.225.xxx.91)

    고모 아니고 삼촌이어도 결론은 한가지예요
    제수씨가 듣기 싫어하는 '강아지같다'는 말은 빼고
    조카 예쁘다고 하시면 되겠네요. 22222222222

  • 12. 포실포실
    '12.3.5 9:10 PM (110.32.xxx.76)

    제수씨(아흑 전 왜 이렇게 이 말이 입에 안 붙을까요) 까는 게 아닙니다만....
    약간 섭섭하다는 거죠.

    강아지같다 라는거
    정말정말 이쁘고 싸랑스러운 존재라야 써주는 표현인건데....
    ㅠㅠㅠㅠㅠ

  • 13.
    '12.3.5 9:12 PM (110.12.xxx.78)

    여초 사이트가 아니었더라도 왠지 자연스럽게 여자분이 쓴 글로 읽힐 것 같아요.
    리플에 본인이 삼촌이라 하셔서 깜놀이네요;;;

    싫다면 안하면 되잖아요.
    아니 무슨 제수씨가 시어머니랑 같은 대접 안해준다고 징징대나요;;;
    죄송하지만 정말 징징대는 걸로 밖에 안읽혀요.
    진돗개 같은 눈망울이라니...정말 처음 듣는 표현이네요. 개같은 개같은;;;

  • 14. ..
    '12.3.5 9:15 PM (1.225.xxx.91)

    큭큭 댓글 읽다가 ㅍㅎㅎㅎㅎ

    아니 무슨 제수씨가 시어머니랑 같은 대접 안해준다고 징징대나요;;;
    개같은 개같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5. ㅇㅇㅇㅇ
    '12.3.5 10:06 PM (121.130.xxx.78)

    입에 붙든 안붙든 제수씨는 제수씹니다.
    동생네 부인님이라니 ㅋㅋㅋ 남들이 들으면 그 집안 '개판'이라고 합니다.
    아.. 개를 좋아하시는 집안이니 그것도 칭찬으로 들으시려나...쩝.

    아무리 좋은 뜻이어도 듣는 사람 입장에서 오해하기 쉬운 말이 '개' 들어가는 말입니다.
    그리고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이란 말이 무슨 뜻인지 아시죠?
    조카에 대한 사랑에 눈이 멀어 꽃노래 부르셨겠지만 듣는 사람이, 아이 엄마가
    그만 하시라잖아요.
    굳이 여기다 징징 거리며 내 뜻은 그게 아닌데 하실 일은 아닙니다.
    그리고 제수씨라 부르기 어색하면 굳이 직접 안불러도 됩니다만
    글로 쓸 땐 정확한 용어를 쓰셔야죠.

  • 16. 아이고~
    '12.3.5 10:37 PM (110.32.xxx.76)

    고모 아니고 삼촌이라 하니 왠지
    더 야단을 맞게 된거 같네요, ㅠ.ㅜ

    지금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우리 강쥐같은 조카 보고싶어도 못 봐요, 흑흑

  • 17. 캬바레
    '12.3.6 8:52 AM (210.105.xxx.253)

    차별하는게 아니라 그런표현 듣기싫지만 어머니라서 참는거같네요.
    설마 모르고 올리시는건 아니겠죠? 조카도 있으신 분이면
    나이꽤나 있으신분일것 같은데 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712 자외선차단제 시세이도 대신 뭐 써야할까요? 24 시세이도 2012/03/16 4,209
82711 교회스트레스. 19 절다니거든요.. 2012/03/16 3,308
82710 샐러드 마스타 2 샐러드 2012/03/16 1,822
82709 상견례할때 가족들 다 같이 참석하나요? 8 2012/03/16 3,586
82708 1년 정도 정기예금 들려고 하는데, 괜찮은 상품 추천해주세요 4 느타리버섯 2012/03/16 1,614
82707 사이드 브레이크...믿을만한게 아니네요 -.- 1 덜덜 2012/03/16 1,153
82706 명품 젓갈 흉내 낸 구더기 액젓 제조업자 10명 검거 4 참맛 2012/03/16 1,417
82705 고등학생 용돈 얼마가 적절할까요 15 ㅇㅇ 2012/03/16 4,579
82704 결혼에 부적합한 사람도 있어요 6 민트커피 2012/03/16 2,089
82703 directkeyword2가 악성인가요? 제거하는방법.. 2012/03/16 2,706
82702 우리 집 구피.. 5 미소 2012/03/16 1,380
82701 도호 버버리를 샀는데... 3 질문 2012/03/16 1,632
82700 관악을 김희철 "종북좌파" 현수막 사진 검증 .. 12 관악 2012/03/16 2,016
82699 새우 고추장 찌개? 6 .. 2012/03/16 1,512
82698 오늘 구글 크롬 땜에...애 먹네요... 1 구글 크롬 2012/03/16 789
82697 [원전]이빨과 손톱이 빠진 여성의 이야기 참맛 2012/03/16 1,298
82696 조언부탁)델타 항공타고 미국가기 어떤가요? 4 ^^ 2012/03/16 1,817
82695 보일러 추천 바랍니다. 7 최미정 2012/03/16 1,428
82694 대기업이랑 교수자리 어디가 나을까요?? 22 82님이라면.. 2012/03/16 5,284
82693 내리지도 않는데 버스나 지하철 출구에 서있는건 왜 일까요? 13 ㅇㅎㅎㅎ 2012/03/16 2,646
82692 혹시 체온재면서 배란 체크해 보신분~ 6 궁금 2012/03/16 2,572
82691 리슨미(음악 다운로드) 무료 이용권 나눔 끝났나요? 1 리슨미 2012/03/16 629
82690 가방 좀 찾아주세요~ 1 ** 2012/03/16 786
82689 부대찌개 맛의 핵심은 뭘 넣어야할까요. 34 2012/03/16 7,037
82688 서울 소재 전문대 수능컷은 어떻게 되나요? 1 질문 2012/03/16 3,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