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드는 입주아주머니를 면접봤는데
그분은 주 5일을 원하신대요.
금요일 저녁에 가서 일요일 밤에 오는 걸로 하고 싶으시다는데
저희는 지금 26시간 휴무 시스템이거든요.
토요일 6시에 가셔서 일요일 8시에 오는 식...
그래도 진이 빠지는 지경인데
아무튼 아주머니가 참 마음에 들었어요.
좀 신기한게 조선족인데도 불구하고 완벽한 한국어 억양이고 저희 외할머니 젊을때랑 외모가 참 흡사하시고
정말 우아한 차림이었어요 (죽은 베이지색 니트에 회색+옅은 와인빛 섞인 실크스카프+ 와인칼라 타원형 반지+ 팥죽색 불가리 가방)
저희 남편도 정말 교양있고 마음에 든다고...
지금 아주머니는 이제 몸이 불편하셔서 나가시려는건데 좀 남자 해적같으시거든요.
식사하실때 다리 한쪽 올리고 덜덜덜 떨면서 드시고 암튼 전체적으로 본인도 여자 성격 아니라고 ㅎㅎㅎ
면접본 아주머니는 주5일이면 하겠다고 하시는데
(월급을 좀 올려드릴까 했는데 월급 문제는 아니고 주말에 쉬셔야 한대요)
그럼 저희가 너무 힘들어요.
안 그래도 애기아빠는 바쁜 부서로 옮겼고 저도 지금 몸이 많이 고장나서 애 안지도 못하는 상황...
26시간도 쩔쩔 맬때가 많은데
주말 베이비시터를 구할수가 있을까요??
아이돌보미는 주말에도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