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죽었다 살아난 사람 이야기

조회수 : 2,061
작성일 : 2012-03-05 02:33:46
죽었다 살아난 사람 이야기..
죽었다 살아났다는 사람들의 얘기를 들으신적이 있을 겁니다.

오늘은 엄마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엄마가 어렸을 적 이야기니까 몇십년전 일입니다
(여름)하루는 너무 더워서 친구들하고 고기도 잡을 겸
냇가에 수영을 하러 갔습니다.
한참 고기를 잡는데 큰 고기가 잡혔서 엄마가 얼른
자갈밭에 만들어 놓은 웅덩이에 갔다 놓으려다가
발을 헛디뎌서 깊은데 빠졌습니다.
살려달라고 소리쳐도 물만 계속 먹을뿐 친구들한테는
안들린 모양이었습니다.
막 허우적 거리는데 자갈밭에 누가 팔짱을 끼고 구경만
하고 있길레 살려달라고 했는데도 그냥 쳐다만 보고
있더랍니다. 그더운날에 검은 옷을 위아래로 입고 말이죠.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저승사자지 십더랍니다.)
힘은 빠지고 이제 죽었구나 하는 생각으로 가라 앉은것
까지 기억을 하는데 눈을 떠보니까 아무 것도 안보이고
깜깜하더랍니다. 손도 안보일 지경이었는데 그렇게 한참을
앉아 있다 보니까 길이 한 보이더랍니다. 일어나서 그길을
아무 생각없이 걸었답니다. 그렇게 한참을 걷다보니까
2~300미터 앞에 빛이 보이더랍니다. 다왔구나 하는생각에
더열심히 걸었는데 도착하니까 엄청나게 큰문이 계단위에
반쯤 열린체로 있더랍니다.
(전설의 고향 같은데 나오는 저승문 같습니다)
계단을 하나씩 올라갔는데 반쯤 올라가니까 그문에 어렸을때
돌아가신할아버지가 (저의 외증조할아버지)가 서계시더랍니다.
반가운 마음에 막뛰어 올라갔답니다.
거의 다왔을 때쯤에
"아직 데리러더 안갔는데 왜 왔어. 얼른 오던 길로 가."
하시면서 회초리로 막때리 더랍니다. 너무 아파서 매달리면서
울었답니다.
"내가 데리러 갈테니까 그전에는 아무도 따라 오지마."
이러다 더 맞겠다 싶어서 계단을 내려왔답니다. 할아버지가
따라 올까봐서 뒤도 안돌아보고 막뛰었는데 갑자기 땅이 꺼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니 벌떡 일어났답니다.
방에는 사람이 많이 있었는데 다짜고자 안고 울더 랍니다.
그런데 온몸이 따끔따금 해서 옷을 들춰봤더니 회초리에 맞은
자국이 팔하고 등쪽에 나있더랍니다.
그래서 엄마(저의 할머니)한테 얘기를 했더니
"너를 예뻐하시더니만 거기 서 계셨던갑다."
손자가 못올길을 오니까 쫓아 보내시던 할아버지의 얼굴을
아직까지 잊을 수가 없더랍니다.
IP : 59.3.xxx.2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
    '12.3.5 10:40 AM (112.152.xxx.25)

    와 너무 신기하네요^^~확실이저승은 있는것 같긴 해요~저도 태어나자마자 제가 태어난걸 기억하고 있거든요...(이건뭐라 설명하기 힘든...ㅋㅋㅋㅋ)
    저도 우리 친정 엄마가 데리러 오셨음 좋겠어요 머언 훗날에 말이죠^^~전 죽음 이후의 세계가 존재 할수 밖에 없는 증거와 정황들을 너무 많이 알고 있어서 사실 아이들에게도 엄마 죽음 편한 곳으로 가니까 혹시 사고로 죽어도 너무 슬퍼말라고 해요(주위에서 젊은 30대 중반나이에 갑자기 사고로 죽음 엄마가 있거든요 ㅠㅠ그 딸아이가 제 아들하고 동갑이에요~ㅠㅜ)
    어쨋든 신기한 경험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935 구스다운 물세탁할 때 섬유유연제 넣나요? 1 .. 2012/03/05 4,545
78934 TV 인치 고민중이예요.. 2 홍이 2012/03/05 1,024
78933 고등학생 엄마가 되었는데 4 이젠 2012/03/05 1,613
78932 [원전]일본 정부, 원전 노심 용해 두 달간 숨겨 2 참맛 2012/03/05 1,144
78931 소리좀 지르지 마세요 ㅠㅠ 13 윗집 엄마 2012/03/05 3,011
78930 산소클렌져 쓰시는분????? 5 시공 2012/03/05 1,549
78929 우리물가가 외국대비 그렇게 높나요? 24 람다 2012/03/05 2,197
78928 집에 초대받았는데 뭘 사가는게 좋을까요 4 ** 2012/03/05 1,212
78927 전문직과 결혼하는 여자들 직업은 22 소누 2012/03/05 20,772
78926 이너비 드셔보신 분~~~ 6 이너뷰티 2012/03/05 1,163
78925 제남편은 165만원을 받아요. 6 걱정 2012/03/05 4,335
78924 울집 햄스터가 죽었어요 ㅠ.ㅠ 10 슬픈날 2012/03/05 2,360
78923 현대백화점 상품권 백화점에서만 써야하나요? 7 상품권 2012/03/05 1,104
78922 저같은 얼굴있나요?? 10 속상해요ㅠㅠ.. 2012/03/05 2,121
78921 여권 새로 내는데 비용이 얼마나 들죠? 3 요즘 2012/03/05 695
78920 생리통이 유독 심한 날은 왜그럴까요? 생리통 2012/03/05 891
78919 욕먹을 각오하고 넋두리 좀 풀게요.. 64 열불나.. 2012/03/05 16,920
78918 참..마그네틱카드 이렇게 또.. 5 랄랄라 2012/03/05 1,497
78917 서울 아 춥네요~ 4 어떠신가요 2012/03/05 1,408
78916 비너스랑 코데즈 브*중에서 어떤걸 사야할지??? 2 pp 2012/03/05 736
78915 성가 5 사랑이 2012/03/05 777
78914 전 늘 질문만 하네요 ㅠ. 4 라맨 2012/03/05 519
78913 장터거래시 대부분 후불로 하시나요? 25 장터 2012/03/05 1,705
78912 새누리 공천 및 민주당 호남 공천 소식 모았습니다. 4 세우실 2012/03/05 1,219
78911 제주강정 구럼비 내일 발파된다고 하네요..ㅠㅠ 2 ㅇㅇ 2012/03/05 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