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가르쳐주십시요..고수님들.
어릴 때 워낙 권위적인 엄마맡에서 자라선지 참는 게 습관이 되었던 사람입니다.
모든 관계에서 화나는 일이 생기면 말 못하다가 잘 때 만 되면 생각이 나면서 그 일을 곱씹습니다.
첨엔 단순 불면증이겠지 했는데 이게 점 점 길어집니다. 12시에 누우면 3시나 되어야 잠이드는....
몸이 피곤하면 빨리 잠들고 잡생각이 없어지겠지...싶어서 열심히 일도하고 했지만 애 재우고 나면 못했던 말을
곱씹습니다...예를 들어 시모한테 해야했는데 못했던말, 그리고 어릴 때 엄마에게 이유없이 화풀이로 맞았던일....
그리고 최근에는 완전 무개념인 윗층 소음문제로 시달리는데 엘리베이터에서 만났을 때 째려보면서 이런말을 해줬어야 하는데...
등등, 열거하자면 깁니다. 정신과를 가야하나 고민하던 중 제가 문제있다고 느낀 건 얼마전입니다.
12시에 자려고 누우서 2시를 찍고 겨우 잠이들었나 ,새벽부터 토하기시작해서 식중독인가 했는데
아니었습니다. 같이 먹은 중에 저만 그렇더군요. 장염인가? 설사는 전혀 안해요. 체한것도 아니구요. 토해도 위액만
나오구요. 근 12시간을 구역질하다가 링겔맞고 정신차렸습니다.
먹는 게 문제가 아니라 제 마음상태가 이러니 먹어도 탈이 난 것 같습니다.
이젠 할말 좀 하고 살아야지....다짐해도 막상 그 상황이 되면 얼어붙습니다.
저 좀 뭐라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