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뼈찜 먹으러 해장국 파는 가게 갔었는데요
저희 테이블 담당한 일 하시는 아주머니가 사근사근한 분이었어요
아주머니가 "매운맛하실래요 보통맛 하실래요? 두가지 중 하나 고르셔야 해요"
저희는 보통맛으로 주문했습니다
서빙하시던 그 아주머니 주방에다가 "뼈찜 보통맛 하나요~" 주문을 넣더군요
그러자..
주방 저편에서 쿵~쿵~거리는 소리를 몰며 한덩치 자랑하는 아주머니 한분이 나오시더군요..
"누구야!!! 보통맛이 어디있다고 보통맛 보통맛 그러는거야 대체!!!!"
"아줌마도 이리오구, 아줌마도 이리와봐"
허리에 양손 집고 인상 팍팍 쓰면서 직원들을 모으더군요
사장님:"우리집 뼈찜 맛이 뭐뭐 있는 줄 알고 있어???"
직원분1:"매운맛..보통맛이요.."
사장님:"아니 보통맛이 어딨다고 자꾸 보통맛이라고 그래!!!"
그리고 그 사장님의 다음 말에 저희는 꼬로록 넘어갔습니다 ㅋㅋ
"보통이 어딨어!! 매운맛이랑 오리지널이지!!보통맛이 아니라 오리지널이라고!!오리지널 몰라???"
ㅋㅋㅋㅋ
차라리..스파이스 하고 오리지널이라고 했으면 밸런스가 맞았을텐데요..ㅋㅋ
전에 복숭아아이스티 시켜서 얼음동동 띄워서 가져다 줬더니
손님이 왜 차가운거 가져 왔냐고..뜨거운거 가져 오라고 그랬다던 커피숍하시는 분도 있었는데..
딱 그게 생각나서 한참 킬킬 웃었습니다.
(서빙하던 분도 왠지 너무 안쓰럽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