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월 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562
작성일 : 2012-03-01 09:16:25

_:*:_:*:_:*:_:*:_:*:_:*:_:*:_:*:_:*:_:*:_:*:_:*:_:*:_:*:_:*:_:*:_:*:_:*:_:*:_:*:_:*:_:*:_:*:_

유관순 누나로 하여 처음 나는
삼(三)월 하늘에 뜨거운 피무늬가 어려 있음을 알았다.
우리들의 대지에 뜨거운 살과 피가 젖어 있음을 알았다.
우리들의 조국은 우리들의 조국
우리들의 겨레는 우리들의 겨레
우리들의 자유는 우리들의 자유이어야 함을 알았다.

아, 만세, 만세, 만세, 만세! 유관순 누나로 하여 처음 나는
우리들의 가슴 깊이 피 터져 솟아나는
비로소 끓어오르는 민족의 외침의 용솟음을 알았다.
우리들의 억눌림, 우리들의 비겁을
피로써 뚫고 일어서는
절규하는 깃발의 뜨거운 몸짓을 알았다.

유관순 누나는 저 오르레안, 쨘다르끄의 살아서의 영예
죽어서의 신비도 곁들이지 않은
수수하고 다정한 우리들의 누나,
휜 옷 입은 소녀의 불멸의 순수
아, 그 생명혼의 고갱이의 아름다운 불길의
영웅도 신도 공주도 아니었던
그대로의 우리 마음 그대로의 우리 핏줄
일체의 불의와 일체의 악을 치는
민족애의 순수 절정 조국애의 꽃넋이다.

아, 유관순, 누나, 누나, 누나, 누나,
언제나 3월이면 언제나 만세 때면
잦아 있는 우리 피에 용솟음을 일으키는
유관순 우리 누난 보고 싶은 누나.
그 뜨거운 불의 마음 내 마음에 받고 싶고
내 뜨거운 맘 그 맘 속에 주고 싶은
유관순 누나로 하여 우리는 처음
저 아득한 3월의 고운 하늘
푸름 속에 펄럭이는 피깃발의 외침을 알았다


   - 박두진, ≪3월 1일의 하늘≫ -

_:*:_:*:_:*:_:*:_:*:_:*:_:*:_:*:_:*:_:*:_:*:_:*:_:*:_:*:_:*:_:*:_:*:_:*:_:*:_:*:_:*:_:*:_:*:_

 

 

 

 


2012년 3월 1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2/29/20120301_kim.jpg

2012년 3월 1일 경향장도리
[박순찬 화백 휴가로 ‘장도리’는 당분간 쉽니다]

2012년 3월 1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301/133051400560_20120301.JPG

2012년 3월 1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2/29/alba02201202292026570.jpg

2012년 3월 1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3/20120301.jpg

 

 

 


그 분들께 마음 편하게 감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속이 좀 심하게 타네요.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119.64.xxx.14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정말......
    '12.3.1 9:22 AM (58.236.xxx.208)

    감사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173 히트레시피에 맥반석계란해보신분..원래 이렇게 탄냄새 나나요? 2012/03/10 819
80172 죽집에서 사온 그릇을 데울때? 2 궁금 2012/03/10 1,000
80171 컴에서 저절로 자동업데이트 되는거 어떻게 멈추나요 ㅠ 2 제발 스탑!.. 2012/03/10 1,028
80170 배꼽 아래에 속으로 뭔가가 만져져요 4 ㅠㅠ 2012/03/10 2,418
80169 티라미수케이크 절반이나 퍼먹었네요 3 신세계 2012/03/10 1,487
80168 보란듯이 물건 집어던지는 4살아이 그리고 육아상담.. 7 초보엄마 2012/03/10 2,316
80167 이탈리아 날씨 어떤가요? 3 .. 2012/03/10 1,488
80166 살림 못하는 전업맘 계세요? 4 전업맘 2012/03/10 1,957
80165 영화 '화차'를 보고 왔습니다. 1 2012/03/10 2,226
80164 왕따 어떻게 극복할수 있을까요... 6 gkrry 2012/03/10 1,984
80163 시장에서 파는 떡볶이 먹고 탈이 났는데. 4 따뜻한 방 2012/03/10 1,467
80162 올 겨울 3키로가 쪘는데... 바지가 낑겨 죽겠어요 12 살들아~~ 2012/03/10 2,673
80161 질문있어요... 4 whgdms.. 2012/03/10 730
80160 국민들은 다 아는데,, 또 시작이네요..ㅎㅎ 2 ㅇㅇㅇ 2012/03/10 1,384
80159 노래 찾아주실 분 6 82csi .. 2012/03/10 837
80158 선글라스 살 때 유의할 점 좀 알려주세요. 2 병아뤼~ 2012/03/10 1,943
80157 넝쿨째 굴러온 당신 에서 작은며느리 7 궁금 2012/03/10 4,844
80156 노래 좀 찾아 주세요. 2 노래 2012/03/10 663
80155 네일샵에서 메니큐어 바르면 며칠가나요? 3 질문 2012/03/10 2,070
80154 삶이 전쟁같아서 좀 풀고 싶네요 4 도망가고 싶.. 2012/03/10 1,934
80153 갤럭시S2 스마트폰 질문드립니다 3 두루베어 2012/03/10 1,258
80152 제 삶이 폐쇄적일까요? 5 다른분은 어.. 2012/03/10 2,805
80151 왕의밥상에 나온 죽들 보니 넘 먹고싶어요 7 죽죽 2012/03/10 1,635
80150 영국에서 외국인을 초대해서 불고기를 대접하고 싶은데 고기가 다 .. 23 불고기 2012/03/10 6,923
80149 글 펑했어요 32 심장마비 2012/03/10 7,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