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다니는 30대 중반 어머니들 요새 뭐 입고 다니세요?

김씨 조회수 : 3,197
작성일 : 2012-02-28 09:31:57

우리 때가 옷 입기 제일 애매한 나이 같아요.

맘에 드는 옷 딱 골라서 입고 거울 보면 얼굴이랑 안 어울려서 내려놓게 되고, 아닌가요? ㅎㅎ

전 아직도 옷 입는게 아가씨 취향이라 타이트한 하이웨이스트 스커트나 짧은 원피스들이 많아요.

이제 이런 옷들은 졸업해야겠죠? ㅠㅠ

다행이 아직 눈에 띄는 군살이 없어서 옷으로 잘 가리고 다니는데.

앞에선 '와 몸매 좋다' 하고 말은 해줘도 속으론 늙어서 주책이다 이런 생각하진 않을까 싶어요.

작년까지만 해도 '남의 눈치 보지 말고 내가 입고 싶은 거 입자' 이런 생각이었는데

가끔 82쿡 올라오는 꼴불견 아줌마들 얘기에 뜨끔하게 되네요.

그렇다고 제가 무슨 레깅스 핫팬츠 스팽글같은 요란한걸 입거나 레이스 꽃무늬 소녀취향은 아니고요

요란하진 않은데 약간 몸매를 강조하는 옷들이 많아요, 거기다 항상 하이 힐.

그나마 내세울게 다리 밖에 없어서.

미니원피스도 몇 벌 있는데 아직 입고 출근할 용기는 없네요. (미쳤나봐요 ㅠㅠ)

오늘은 무릎 위 10cm정도 오는 타이트한 원피스에 회색 롱자켓을 입고 왔어요.

근데 막 찔리네요... 약한 모습 ㅠㅠ

IP : 132.3.xxx.6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28 9:49 AM (1.36.xxx.5)

    30대 중반이시면 아직 괜찮을것 같은데.. 그나이 아가씨들도 많고..
    40대 중반 제 친구, 작년 여름에 나 만날때 짧은 손바닥만한 청치마 입고 나타나는데 왠지 아는 척 하고싶지않아지더라구요. 몸매는 좋은 친구지만 사실 좀 창피했네요.
    님은 아직 괜찮은 나이예요, 제 생각에는.

  • 2. 루이스
    '12.2.28 9:52 AM (211.176.xxx.26)

    와우! 다리가 날씬하시다니 무척 부럽습니다.

    저는 그냥 맨날 검은색 목티에 니트하나 or 가디건 약간 배기스타일바지 (통통한 하체를 감출수있는)에 롱부츠로 아주 교복인데요..

    입을수있을때 실컷입으세요! 완전 부러워요 ㅎㅎ

    근데 30대중반 어머니.. 하니깐 내나이가.. 흑.. ㅠ.ㅠ 맘은 아직도 20대중반인데... 흡.

  • 3. 김씨
    '12.2.28 9:56 AM (132.3.xxx.68)

    저도 아직 맘은 스물두살 ㅠㅠ

    아 근데 전 얼굴이 그렇게 동안도 아니고 깔끔한 인상이 아니라 옷 입기가 너무 어려워요
    피부 곱고 머릿결 좋으면 니트에 가디간 이런거 정말 여성스럽고 단아할텐데
    제가 입으면 그냥 시골촌부, 특히 두툼한 스웨터 같은거 입으면 무슨 구호물자 입은포스 KUHO아닙니다 ㅋㅋㅋ

  • 4. 루이스
    '12.2.28 9:57 AM (211.176.xxx.26)

    근데 확실히 최근 1-2년동안 옷취향이 완전이 바뀌긴했어요...
    과거 잘입었던 원피스들 이나 a라인 스커프들 못입게 되더라구요...
    어느순간 내옷장에 검은색과 갈색의 기본옷들만... 자리잡고 있더군요..

  • 5. 부러워요
    '12.2.28 10:01 AM (116.37.xxx.46)

    몸매 되시면 괜찮을거같아요
    라인 잡힌 검정원피스 하이힐 이거 딱 좋을거같아요

  • 6. 김씨
    '12.2.28 10:08 AM (132.3.xxx.68)

    맹세코! 몸매가 좋은 건 아니에요 그냥 그런 옷을 자주 입으니 몸매가 좋은가보다 하는 착각이 들게 만드는거 같아요. 163에 54킬로니까 늘씬하진 않은데 힐을 신으니 날씬해 보이나봐요.
    청바지에 티 이런거 입으면 정말 촌티나고. 좀 야하게 입지 않으면 촌티 풀풀나는 얼굴이라 자꾸 그렇게 입게 되나봐요.

  • 7. ..
    '12.2.28 10:09 AM (211.224.xxx.193)

    근데 삼십중반이 늙었나요? 사십중반이면 모를까 삼십중반이면 애있어도 아줌마소리 들을 나이는 아네요. 입고 싶은옷 입으세요

  • 8. 보통인데요
    '12.2.28 10:16 AM (112.168.xxx.63)

    삼심대에 그런 차림 괜찮아요.
    저는 몸매 좋다는 소리 듣는 편입니다만
    옷보다도 추운 걸 못참아서 따뜻하게 입고 다녀요
    복장이 자유로워서 편하게 입고 다닙니다. 따뜻하게.ㅎㅎ

  • 9. 김씨
    '12.2.28 10:19 AM (132.3.xxx.68)

    이젠 사람들이 고민 안하고 '아줌마'라고 부르더라구요 -_-
    얼굴 보면 생기가 없고 요새 급 늙은 것 같아서요
    주변에 여직원도 별로 없고 지나 다니는 사람들 봐도 제 또래는 다 수수하게 입고 다녀서
    내가 주책인가 싶어서 버럭 겁이 났어요.

  • 10.
    '12.2.28 10:25 AM (199.43.xxx.124)

    저는 출근할때 입는건 아르마니 꼴레지오니 정장 몇개랑
    TSE 단색 니트 몇개를 돌려입어요.

    평상시에는 DVF 랩원피스가 어릴때는 잘 안 어울리더니 진짜 "삼십대 중반 어머니"가 되니 짱 잘 어울려요 ㅎㅎㅎㅎ휴ㅠㅠㅠㅠㅠㅠ

    미니원피스나 스팽글 레이스 이런건 자제하긴 해야 해요 ㅎㅎㅎㅎㅎ

  • 11. ..
    '12.2.28 10:26 AM (121.168.xxx.99)


    날씬하고,(마른듯하게 날씬 한 것), 헤어가 단정하면 (주로 단발 위주)

    나이와 얼굴을 떠나서

    말씀하신 니트 하나도 예쁘게 보이던걸요. 적당히 좋은 심플한 쥬얼리 매치하시고요..

    투툼한 니트는.. 피부, 헤어, 몸매 안 받쳐주면 어지간하지 않고는 안 예뻐 보이구요.

    그냥 니트마저도 그냥 그렇다면.. 몸매랑 헤어도 돌아볼 필요 있는 것 같아요.

  • 12. 30대후반
    '12.2.28 10:27 AM (211.209.xxx.132)

    30대후반이예요. 오늘 출근복장은 네이비자켓, 다홍색 폴라, 네이비반바지, 검정레깅스, 검정워커예요.
    다 시커먼데 일부러 폴라에 힘줬어요.^^;
    다리 시려워요....흑

  • 13. 저도 30대 후반
    '12.2.28 11:22 AM (147.46.xxx.66)

    여태 20대 때부터 입던 옷들 계속 유지하다가 최근 1, 2년간 폭풍 옷바꿈 하고 있어요.
    그냥 마음 편하게 아줌마 브랜드에서 사고 있습니다.. 기지바지에 점잖은 자켓,색깔도 무난한 것들로 채워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087 에뛰드에서 살만한거 뭐 있을까요? 11 ... 2012/03/10 4,379
80086 교통사고 관련 도와주세요ㅠㅠ 3 일한 2012/03/10 1,507
80085 딸기사다 쨈만드는거랑 딸기쨈 사먹는거랑 어떤게 더 저렴한가요??.. 19 가격대비 2012/03/10 3,750
80084 솔직히 시회시스템이 잘못된거 보단 개인 노력이 부족해서 14 ... 2012/03/10 1,900
80083 신문 얼마나 꼼꼼이 읽으세요? 1 신문 2012/03/10 922
80082 (급질!!)점심 때 먹은 양념치킨에 속이 너무 안 좋네요.ㅠㅠ 1 세아 2012/03/10 861
80081 스텐냄비 수세미로 박박 밀어도 될까요? 2 세척 2012/03/10 4,069
80080 파단현미라고 부드러운 현미가 있다던데요? 2 미즈박 2012/03/10 749
80079 과일, 야채에 묻어 있는 농약등을 제거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3 dma 2012/03/10 1,798
80078 남편. 집에서 실내복 뭐 입고 계시나요? 6 아내 2012/03/10 1,893
80077 유통점 진상녀도 이 정도면 사기꾼이죠.. 3 내참 2012/03/10 2,216
80076 어제 지하철에서. 2 이상한 경험.. 2012/03/10 1,154
80075 노래제목 알려주세요 컴앞대기 5 흑진주 2012/03/10 1,077
80074 차 가지고 계신분...엔진오일 36.5% 할인입니다(3월) 1 지엠 쉐보레.. 2012/03/10 893
80073 파리바게뜨 유용한 정보 알려드릴게요... 3 닉네임어려워.. 2012/03/10 3,377
80072 가수는 음색인거 같아요 7 ... 2012/03/10 2,977
80071 11년 된 오븐 기부 어디에 5 해야할까요?.. 2012/03/10 1,318
80070 윤달 2 ... 2012/03/10 938
80069 "뒷손없다"란 말 자주쓰시나요?? 11 처음듣는 2012/03/10 3,847
80068 저장용 아이디를 하나 따로 만들었어요 ㅋ 저장용 2012/03/10 676
80067 짧다 1 여왕벌 2012/03/10 508
80066 학생용 발고리 스타킹사려면 도움요청 2012/03/10 506
80065 제주시 근처에서 3시간 정도 뭘 할 수 있을까요? 8 ... 2012/03/10 6,053
80064 아이가 반장이 되었는데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 8 .. 2012/03/10 3,764
80063 미대 가기힘든가요? 9 아이가미술하.. 2012/03/10 2,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