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 싸움? 잘하는 방법 좀 가르켜주세요..

후회 조회수 : 2,101
작성일 : 2012-02-28 06:51:18

제목이 참 유치하죠

그런데 아이키우다보니 얼굴 붉히는 일도 많네요..

 

전 성격이 싫은소리 잘 못하고

기분나쁘거나 화나면 목소리부터 떨리는 스타일이고

심장이 막 두근두근 손발에 힘이 먼저 풀리는 스타일입니다..

그렇다고 말발이 좋은것도 아니고...

 

아이데리고 키즈카페나 아이들 많이 있는곳에 데리고 다니면서 부딪히는 일이 자꾸 생기네요

 

전 아이들끼리 놀다보면 싸울수도 있고 한대 맞을수도 있고

상처가 날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엄마입니다

실제로 우리아이는 이제 4살이라 때리는 쪽보단 항상 치이는쪽이지요

아이가 작다보니..

 

 

제가 그런거엔 엄격해서 아이가 먼저 때리거나 그런일은 정말 한번도 없었어요

물론 누가 자꾸 때리거나 치대고 그럼 밀치는 경우는 있구요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는데 한번도 우리아이가 다른아이 상처입혀서 이야기 들은적도 없었고

또 아이가  다쳐서 온적도 없었구요...

 

그렇다고 절대 우리아이가 피해만 본다고는 생각안합니다..

 

아이들끼리 그런일이 한번 두번 생기다보니

사실 우리아이가 맞아서 얼굴에 상처가 생겨도

그쪽 아이부모님 대처방법에 따라서 정말 맘이 눈녹듯 녹기도하고

화가나서 모진소리 해주고 싶기도하고 그러네요...

 

예를 들자면 오늘 있었던일인데

아이가 울고옵니다..(키즈카페에 가도 전 눈은 늘 우리아이 보고있지만 아이가 하도 활발해서

순간순간 사라지는것 까진 따라다니지 못합니다..)

 

보니 이마가 뻘것게 부어오르면서 혹이 올라오네요

 

순간 부딪혔구나 생각했죠

어디에 이랬어 그랬더니 손을 잡고가더니 이쪽이랍니다...

그래서 키즈카페 아줌마 네명이 모여있는 방이네요

그쪽 방입구에 아이가 서길래 왜 누가 그랬는데 괜찮아.. 그랬더니

그방 에 꼬맹이가 엄마한테 안겨있고

좀큰아이 6살 7살로 보이는 아이가 입구에 서있는데

저보고 안겨있는 꼬맹이가 그랬다는겁니다...

 

그래서 우리아이한테 저아이랑 부딪혔니 그랬더니

갑자기 그 엄마 왈..

우리아이 저한테 안겨있었거든요..

순간..헐^^ ~~

제가 그쪽 아이가 했다는게 아니잖아요

무슨 말을 들어보지도 않고 그렇게 이야기하냐.. 그랬더니...

아주머니가 지금 우리아이가 무조건 했다고 그러지 않냐고 갑자기 쏘아 붙입니다..^^

사실 제가 그방입구에서 그러니 그분도 속상했겠지요...

 

암튼 혼자 막 열래고 그러길래

우리아이 데리고 그냥 우리자리로 돌아왔는데...

 

사실 전 우리아이 이마가 혹이나길래 사물에 혼자 뛰어가다 부딪혔다면 ..어찌보면 다행이지만

다른 아이랑 부딪혔다면 그아이도 많이 아프고 다쳤을텐데 생각해서 가본거였어요

(오해하실까봐 말하는데 그렇게 와도 누가 때렸어 그러곤 그 아이엄마찾아가는 성격도 못되요..

괜시리 얼굴 붉히고 그러는거 못하거든요..)

 

 

그리곤 제 친구가 그 쪽 엄마한테 화가나서

담당자 찾아가서 CCTV확인하러 가더라구요

그러더니 날 불러서 가보니 그 안겨있던 아이랑 부딪혀서 우리아이는 울면서 오고

그아이는 머리부딪혀서 긍가 별로 안아팠나봐요 냉큼 자기엄마가 있는 방으로 들어가더니

안겨있었던거구....

참 오해는 마세요 저 아이가 다쳤다고 막 씨씨티브이까지 확인해본적은 오늘 친구때매 첨이였어요

친구도 제가 말도 못하고 자리로 오니 친구가 전후사정을 듣더니 가서 확인한거구

친구가 가서 할말 하라고 하는데 뭐 같이 잘못한거가지고 또 그러기엔....ㅠ.ㅠ

뭐 그렇다고 찾아가서 따지고 그러진 않았어요

괜시리 똑같은 사람되기 싫어서요...

 

근데 그게 있잖아요

전 따지자고 간것도 아니였고 부딪힌 아이는 괜찮은가해서 아이랑 가본거였고

그리고 서로 부딪힌건 누가 잘하고 못한게 아니잖아요

원망할수도 없는거구

말 한마디라도 아이구 아프겠다 제가 못봐서 상황은 모르겠지만

아이구 어떡해요 말 한마디면 저두 웃으면서 아이들끼리 놀다봄 그럴수있죠

이렇게 그냥 끝날거였는데

 

상대방이 저렇게 나오니..집에와서 너무 화가나네요...

 

사실 그 상대엄마한테 화나는게 아니라

제 성격이 맘에 안드네요 그런일있음 할말하고 그러고 싶은데

왜 목소리는 덜덜 떨리고 손발에 힘은 왜 풀리는지..

 

사실 31년동안 누구랑 싸워본적이 없습니다

 

이렇다보니 우리아이한테 항상 다른아이 때리면 안된다

괴롭히면 안된다 항상 엄하게 했는데

차라리 같이 때리라고 그리고 사과는 내가할테니 이런 생각까지 드네요..

죄송합니다.ㅠ.ㅠ 이런 맘먹어서....

 

혹시 저랑 비슷한분 계시나요

 

앞으로 아이를 위해서라도 할말은 하고 살고 싶은데 왜 그게 안될까요

 

그냥 에이 그여자는 신랑 사랑못받고 사는 사람일거야

그러니 소갈딱지가 저렇지라고 생각하고 오긴왔는데 자꾸 여운이 남습니다

키즈카페 관계자분이 저희가는데 그러더라구요

자기가 지나가면서 봤답니다 그 아이엄마 저번주에도 다른 엄마랑 싸웠다네요...

에휴... 암튼 말 잘하는 방법 비법 같은거 있음 좀 갈켜주세요..ㅠ.ㅠ

 

 

 

 

 

 

 

IP : 58.239.xxx.17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28 7:04 AM (72.213.xxx.130)

    다음에도 키즈카페 가실 일 있으실 거에요.

    그때에는 ccvt 확인해 봐야 아는 거죠. 같이 확인하러 가실거죠? 님이 그렇다고 하니까요.

    그렇게 얘기하세요. 똑같은 사람 되기 싫다고 하셨는데요,
    그냥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채선당 진상 임산부처럼 뒤집어 씌우는 여자들이 왜 나오는지 처럼요.

    드러운 여자는 피하는 게 상책이지만 처음부터 거짓말로 시작하는 사람들은 어찌 나올지
    미리 생각해두고 경험이 늘 수록 대응법도 늘린다고 생각해 보세요.
    말로 장황하게 할 필요없이 여지를 주지 않고 팩트만 전달하면 되거든요.

    상대방이 아니라고 얘길하니 그 내용을 긍정하면서
    검증해 보라고 하는 거죠. 같이 확인하러 가자 보다는 당연히 확인하러 가는 걸로 얘길하심 됩니다.

  • 2. 파이터
    '12.2.28 7:19 AM (112.187.xxx.13)

    다른수 없습니다 원글님 한번 울면서 덜덜 떨면서 싸워 보셔야 되요
    싸워보지 않은사람은 두렵죠 .. 진실보다는 내가 추하게 될까바
    떨리는게 무서워 안싸워본들 내가슴은 평생 타들어갑니다
    한번 두번 싸우다 보면 싸우는것이 무서워 지지는 않아요
    그다음에는 조목 조목 싸우는걸 익히겠죠
    한번 싸워보면 미안합니다도 잘하게 되요 실수가 인정이되는거죠 사람이 쿨해져요 ^^

  • 3. 글쓴이
    '12.2.28 7:34 AM (223.33.xxx.1)

    글쓴이 입니다 윗댓글 보다가~~^^
    전 인정도 빨리하구 사과도 잘해용
    울 집식구들이 다그래요
    그래서 그런지 부부끼리 싸워본적도 없네요
    글쓰고나니 맘이 괜찮아지네요

  • 4. 잘싸운다는건
    '12.2.28 10:19 AM (58.143.xxx.202)

    다다다다 쉴새 말하는건 아니라고 봐요.
    너가 한일은 이미 다 알고 있다 그런데...그래서.....한템포 느리게 여유있게
    요점만 천천히 조근조근 목소리 작아도 되어요. 깊게 뇌리에 파고들게 던져주면
    되어요. 원래 급하고 흥분하는 쪽이 집니다.

  • 5. 윗님 빙고.
    '12.2.28 11:27 AM (222.239.xxx.140)

    다다다 하고 다혈질 인거보다
    조근조근 ..
    급하고 흥분하는 쪽, 억지주장 하며
    말도 안되는 소리로 날 힘들게 하지만,
    결국은 게임오버.
    지성실에 지가 당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7882 남자 승무원 궁금합니다. 승무원 16:10:05 10
1667881 봉지욱 기자 페북)현재 대한민국 권력순위 2 개판이네요 16:08:09 283
1667880 미국 주식 추천해주세요. 1 내란수괴퇴치.. 16:06:43 66
1667879 강아지가 아주 무른 변을 보는데 어디가 이상한걸까요? 3 설사는 아니.. 16:05:54 44
1667878 김용현 "계엄,한덕수에 사전보고"..총리실&q.. 4 ... 16:05:53 322
1667877 진학사에서 1 ... 16:02:59 71
1667876 을지다 의대, 강원대 의대 어디가 높아요? 4 ㅇㅇ 16:01:54 246
1667875 노후는 자식이 11 자식 15:59:38 642
1667874 집 어려워져서 이사해보신적있나요? 3 ... 15:59:35 344
1667873 매불쇼 지금 이승환 나왔어요!!!!!!! 3 여러분 15:58:55 507
1667872 중국의 경제침략이 무섭네요 2 ,,,, 15:58:12 317
1667871 김용태 신부님 설교 뒷부분이 더큰감동 2 김대건신부후.. 15:55:57 446
1667870 함익병 아들 결혼 몰랐다는게 무슨 말인가요? 3 .. 15:53:50 900
1667869 고향사랑기부 하시고 답례품 세액공제받으세요.(*이득) ..... 15:53:33 141
1667868 이번 토요일 광화문 집회에 범 내려올 예정이라네요 7 ... 15:52:17 1,011
1667867 당일 강원도 이래라 저래라 해주세요. 2 플럼스카페 15:50:00 230
1667866 올해 종교계 촌철살인 상 김용태 신부님 3 시원 15:49:47 343
1667865 오랫만에 백화점 갔다 그냥 왔어요. 3 15:49:45 1,052
1667864 무효, 기권하려면 뭐하러 국회까지 가냐고요.. 2 무효 15:49:34 573
1667863 (전화추합)애타게 기다리고있어요.저도 기도부탁드려도 될까요? 10 흰수국 15:48:38 215
1667862 과거상처운운 남탓하는 인생. 그거 본인탓. 1 ... 15:45:24 285
1667861 홍준표 "조기 대선 치러질경우 '출마'하겠다".. 25 ... 15:43:35 1,176
1667860 한덕수도 계엄령 보고 받았었다는대요? 8 .. 15:40:57 1,051
1667859 마이너스통장 이자율 얼마정도 내고 계신가요? 7 15:39:41 511
1667858 12/23(월) 풀영상| 헌재 "윤석열 탄핵 서류 송달.. ../.. 15:39:33 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