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글로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그냥 신기해서 쓰는 글이에요.
저는 10년 넘게 한 아파트에 거주 중인데 층간소음이 사람을 미치게 한다는 걸 최근에 82 게시판을 통해 알았어요.
저도 소음은 크고 작음을 가리지 않고 예민한 편이라 사람 많은 곳 안좋아하고 직장에서도 사람들 슬리퍼 끄는 소리나 복사기 뚜껑 무신경하게 여닫는 소리 굉장히 싫어하는데요, 아파트 층간 소음이 사람을 좀먹는다는 건 최근에 알았네요. 이건 제가 이웃을 잘 만났기 때문일까요?
낮 시간에 회사에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지금까지 경험한 층간 소음이라고는 주말에 위층 사는 노부부가 청소하면서 가구 끄는 소리와 손주들 놀러왔을 때 뛰어 다니는 소리 정도인데 그렇게 거슬린다고는 생각한 적은 거의 없거든요.
그리고 저희집에 5키로 넘는 고양이가 제 멋대로 뛰어 다니고 높은 곳에서 점프하는게 다반사이고, 저녁에 퇴근 후 오디오 볼륨 9시 방향으로 틀어놓고, 평소 무신경하게 걸어다니는데도 아랫층에서 시끄럽다고 올라온 적은 없어요. 혹시 아랫층이 지금까지 참고 있는 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