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월급에서 300으로 생활비를 줍니다.
남기지말고 쓰라고 해요.
궁상떤다고 구박도 합니다.
식비, 아이와 제앞으로 드는돈, 관리비, 세금, 가구와 가전제품..등등 으로 씁니다.
물론 저는 다 쓰는 성격이 아니라(도시 소시민 부모를 둔덕에 몸에 배어있어요)
그중에서 또 저축과 보험으로 밀어두지요.
근데 때로는 너무 궁상떠나 싶어요.
남편이 월급받아서 재테크며 자기 품위유지비, 시댁에 들어가는 돈 다하고 있고
300은 정말 순수하게 소비하라고 주는 돈이거든요.
저도 아이 좀만 크면 맞벌이 할거고요.
300이 많다면 많고 또 적다면 적은 돈이잖아요.
솔직히 저 쓰고 싶은데로 다쓰자면 턱없는 돈이기도 합니다.
때론 이걸 제대로 잘쓰는게
남편이 원하는 전업주부로서 저의 역할인데
제가 임무를 잘못하고 구질구질 하게 다니나 싶을때가 있어요.
제앞으로도 모아둔 돈은 있어서 쓸려면
여유는 있지만 아기인데 돈 쓸거 있나 싶기도 하고
다쓰라고 준돈이고 모아봤자 대박이 나는 것도 아닌 돈...(남편에겐) 혼자 헛짓하나 싶기도 하고 그래요
제가 봐도 바보같은 질문이지만 도와주세요.
월 300쓰실거면 (관리비등 고정 60 정도는 나가요) 어떤 비율로 쓰실것 같으세요?
그중에 젤 고민되는건 아이 양육,교육비인데요.
기관에 다니지 않는 2돌 아기가 있어요. 홈스쿨, 교재비, 문화센터비,장난감 등 해서
평균 매달 얼마나 쓰면 적당할까요? .
다필요없고 돈지랄이다 싶다가도
딴애들 하는거 기본은 해줘야 하는 것 같기도 해서요.
지금도 영어책, 사설 기관 등..지르고 싶은게 한두개가 아니에요. 지름신 누르고 있긴한데
제가 하고 싶다고 하면 남편은 돈을 더줄것 같기도 하고 저도 여유돈이 있긴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