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마흔에 참 어렵게 시힘관으로 가진 아기인데
이리 되었네요
시간이 갈 수록 생각이 더 나고
울지 말자. 다 좋아질거다 이렇게 마음을 다잡았다가
또 울다가
하루 종일 마음이 왔다갔다 지옥이네요
계류유산은 아이 자신의 문제인 경우가 절반 이상이라던데
제 경우는 그게 아니라 제가 조심을 안 해서 잘 못 된게 확실해 보여서
더 맘이 아픕니다.
나이가 많으니 남보다 더 조심했어야 했는데
어린 사람들 보다 더 함부로 생각없이 행동했네요
너무 가볍게 생각했었어요.
지나고 나니
정말 제 자신에게 화가 나고
나같은게 살아 뭐 하나 싶고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고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제 자신을 학대하고 싶고
그러다 또 아니야 빨리 건강을 찾아야 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 상처를 주면 안돼
이러고 있네요.
더 울지 말아야지 다짐을 하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엄마는 시간이 약이라고 그러는데
이제 정신을 차려 보려고 합니다
몸을 추스리는데 뭐가 좋을까요?
어떻게 몸조리를 하는게 좋을지,
유산 후 얼마나 있으면 아이를 다시 가질 수 있을지
말씀 주세요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