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뭔지...

은빛 조회수 : 1,697
작성일 : 2012-02-23 10:23:13

저는 큰며느리로서 딸하나 있습니다. 태어날때부터 병치레를 많이해 10년동안 아직도 병원을 왔다갔다 하는데요.

둘째욕심은 있지만 생활도 그렇고 나이가 있는지라 힘들어 생각이 없습니다. 그런데

동서가  결혼전부터 아기를 가져 임신4개월부터 아들이라고 은근 자랑하는데요. 담달에 낳습니다.

신경이 많이쓰입니다.  홀어머니 장남이라도 하도 힘들게 키워 딸하나로 만족하자 아들생각없었는데 시어머니도  속사정

을 아시니 별말없으시더군요.. 그런데 시동생이 결혼하고 아들인데다   막달이 되니까 남편이 시어머니랑 작명소 가서 조

카이름을 같이 지어주겠다는말에 섭섭 합니다. 우리딸은 신생아때 많이 아퍼서 병원에 입원했을때 어머니가 직접지어주신

다고 좋은뜻으로 지어주시거겠지만 솔직히 부르기는 쉬워도 값진이름은 아닙니다.

아픈애들은 이름을 잘지어야 된다는 말이 있더군요.. 그래야 명이길다고...

 헌데 아들이라 그럴까요? 남편이 나대니 스트레스 엄청받네요.. 집안이 종손도 아니구 뼈대있는 집안도 아닌데 저한테 티

는 안낸다지만  참우울해요.. 외동딸 혼자 노는것 보면 나두 기분이 안좋은데 누군 하나만 낳고 싶었겠습니까? 병원비

며 교육비가 엄청나는걸..

 며칠전 시댁식구들과 같이 저녁먹는데  늦게와서리 배불렀다고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얹어서 먹기만 하고, 당연히 해야

한다는 것처럼 고생은 내가다하고  밑빠진 독에 물붇기네요..다 잘해도 아들못낳으면 소용없는건가요? 동서네아파트  윗

층에서 애들이 뛰어서 넘 예민하다했더니 남편이 통닭이랑 맥주사갖고 가서 좋게 얘기하라고 충고하더군요..

내가 우리 아파트 위에서쿵쿵거린다고 올라가서 얘기좀 하라했더니 자기귀에는 안들린다하고.. 쓰면서도 울컥해서

 남편이 너무 싫어지고 밉습니다. 

  

 

IP : 116.120.xxx.5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엥겔브릿
    '12.2.23 10:28 AM (59.86.xxx.207)

    전 "딸 아니면 안낳고 싶어!!!" 류에요(물론 뜻대로 되진 않겠지만)

    아들처럼 반대로 딸을 더 원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힘내시기 바래요!

  • 2. ```
    '12.2.23 10:32 AM (116.37.xxx.130)

    아들딸문제는 누가뭐라고해서가아니고 본인의 마음이 만드는것같아요
    시어머니가 뭐라하는것도 아니고 남편이 아들낳자고하는것도아닌데 82에서 부르짖는 예쁜딸도 있으시잖아요 아들 너무 부러워마세요
    님이 그럴수록 님과 딸만 초라해져요

    딸하나가 어때서요 전 부럽기만하데요 딸하나라고 뭐라하는사람없어요
    전 딸하나인사람보면 귀하게 예쁘게기르겠다는 생각만 들던걸요

  • 3. .......
    '12.2.23 10:37 AM (218.39.xxx.120) - 삭제된댓글

    그냥 그런다보다 넘기세요
    딸이라고 자랑하고 뿌듯해하는집도 많아요

    그리고 10년간 장손녀였다가 동생생겨서 관심의 집중이 동서네한테 넘어가니까 이런 상황을
    더 예민하게 받아드리는거일 수 있다는 생각드네요

  • 4. 이상하네요
    '12.2.23 10:47 AM (220.76.xxx.27)

    님 지금 태어날 조카아이가
    아들이라서 그렇기도하겠지만... 태어날 새 생명이라서 사람들이 더 배려해주고 신경써주고 들떠있는것
    아닐까요?
    제 생각에 그 동서가 잘난척한다기보다는
    님께서 스스로를 스트레스 받게하고계신것같아요.

  • 5. ..
    '12.2.23 10:48 AM (175.113.xxx.17)

    나중엔 딸이 더 자랑스러울겁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하세요.
    님 소중한 아이를 이뻐하시면 되요.
    자꾸 신경쓰면 지는 겁니다.

  • 6. ...
    '12.2.23 10:56 AM (110.12.xxx.171)

    자격지심과 질투가 사람 잡습니다. ^^
    밥 안 굶고 남편 있고 이쁜 딸도 있으시잖아요. 잘 살고 계시네요 뭐. ㅎㅎ

  • 7. 별것도 아닌걸로
    '12.2.23 11:04 AM (121.88.xxx.239)

    이 정도는 그저 자격지심이 아닐까요..?
    진짜 시부모님이 아들이라 금일봉 주시거나 재산 좀 물려주시면
    사단 날 정도네요 ㅡㅡ

    그냥 맘에서 내려놓으시길...

  • 8. 흠야
    '12.2.23 11:05 AM (61.101.xxx.219)

    남편이나 시어머니가 스트레스 안주신다면서요? 님이 본인 스스로 스트레스 만드시는것 같아요.

    솔직히 지금도 아들 안바라는 집은 거의 없어요. 딸, 아들 다 있으면 좋지만 그중에서도 아들을 더 바라는건 맞더라구요. 집안의 성씨를 이어나가니까 남자입장에서는 당연한거죠.
    그거 너무 뭐라고 할수도 없어요. 그냥 그부분 인정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죠.

    아들 낳으라고 스트레스 주고, 아들아들 하는 집이 요즘도 얼마나 많은데요 ;;; 특히 큰며느리일경우 당연히
    아들 낳아야 된다고 압박주는 시댁 많아요...안그러는걸 마음편하게 생각하세요.

    아들바라고 마음가고 하는건 남자들 본능이에요...막을수도 없고 어떻게 해도 안되는 일이더라구요.

  • 9. 마음을 다잡으세요
    '12.2.23 11:06 AM (222.233.xxx.217) - 삭제된댓글

    내딸 이름은 막지어주신거 같다니.
    님 벌써 그러실 나중에 속병나요.
    뭐라해도 첫정입니다.
    울 시집에서도 큰 손녀 사랑이 젤 큽니다.

  • 10. --
    '12.2.23 12:39 PM (203.232.xxx.3)

    아들 딸이 문제가 아니라
    님 남편분이 매우 이상해요. 부인보다 제수를 더 챙기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263 고급스러운 브로치 파는 곳 아세요? 6 82맘 2012/03/08 2,864
79262 분당) 과잉진료안하는 소아치과.. 어른치과 추천좀요 7 7살 2012/03/08 3,022
79261 저희 아들 중2..넘 힘들어요. 6 ㅠㅠ 2012/03/08 1,884
79260 (지금)나경원 불출마기자회견 18 끝까지..... 2012/03/08 2,464
79259 고등어는 먹어도 되지않나요? 16 생선 2012/03/08 2,522
79258 나경원의원 불출마 선언 12 경원 2012/03/08 1,551
79257 자연애 섬유유연제 안좋아요? 3 파스타 2012/03/08 642
79256 초등학교아이 피아노 너무 늦은건가요? 7 .. 2012/03/08 1,215
79255 새학기 시작되니 갑자기 부지런해져야 할것 같네요 1 게으른엄마 2012/03/08 629
79254 써브 다이아 세팅할 수 있나요? 다이아 2012/03/08 588
79253 박근혜 “정치철학이 뭔가” 문재인 “유신독재도 시인 안해” 5 세우실 2012/03/08 1,217
79252 부산 . 진구쪽에 점 잘 빼는 곳 추천해 주세요^ 이뻐질래 2012/03/08 1,399
79251 어디다팔까요 3 중고 2012/03/08 840
79250 걷는거나 자전거 타는거나 나중에 걸을일 있을때 체력단련에는 도움.. 4 ........ 2012/03/08 1,020
79249 수두접종 2 번하는게 좋을까요? 3 .. 2012/03/08 975
79248 한국은 출산율이 0.5로 팍 떨어져도 유럽 핀란드보다 더많이 태.. 4 출산율 2012/03/08 1,368
79247 방사성 물질 어묵에 있을 수도` 8 방사성 2012/03/08 1,977
79246 축의금 책정 1 결혼 축의금.. 2012/03/08 648
79245 화훼장식기능사 시험준비 하려구요. 1 정보좀.. 2012/03/08 1,815
79244 아이가 항상 머리가 아프다는데 도와주세요 15 mri 2012/03/08 8,016
79243 아이가 지금 학교 끝나고 병아리 사오는 중이라는데.. 14 괴로워 2012/03/08 1,810
79242 지방간이 심한 남편 아침식사로 뭘 해줘야 하나요? 홍삼 먹어도 .. 4 냠냠이 2012/03/08 4,109
79241 아이한테 ~하면 ~된다라고 협박할때 상대도 생각해 줬으면. 2 .. 2012/03/08 648
79240 지인 딸 이름을 시아버지가 지어오셨다는데 55 민트커피 2012/03/08 9,578
79239 [스크랩] 제주해군기지 진실은 이렇습니다 2 막내 2012/03/08 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