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이 아니고 친정 조카들 얘기예요.
오빠네랑 친정부모님이랑 가까운데에 살았어요.
그래서 큰조카 키울때 엄마가 많이 돌봐주셨고
둘째 조카 낳으면서 엄마집에 들어와 살았어요.
맞벌이 하며 애둘키우기 힘드니까 방도 2개 여유가 있으니까 오빠네 편리때문에 합가한거예요.
첨에 들어온다 했을때 엄마는 분명히 싫다고 하셨어요.
아빠랑 둘이 조용히 살고 동네 놀러다니고 그렇게 사시다 애둘 키워주는게 뭐가 반갑겠어요?
그러구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자식들한테 부담안주고 사셨던 상황이구
오빠네가 짠돌인거 다 알기때매 거저 살려고 할거라는거 짐작하셨죠.
아니나 다를까..
전기요금이랑 가스비만 낸데요...애들 간식이나 그런거..한번씩 계란이 없다,,뭐 사와라 하면
사오고 거의 대부분 부모님 생활비에 4식구 얹혀 사는 상황이래요.
둘째 조카는 엄마가 거의 다 키워주신거예요.
지금 함깨 산지 10년 다 되가구 엄마가 2~3년 전부터 나가 살라고 말해도 ...안나간다네요.
나간다구 좀 알아보는거 같다가 말구,,말구,,,그런다구요..
올케언니가 아침 일찍 나가면 엄마가 애들깨워 아침먹여 학교보내고
한번씩 학교상담도 엄마가 간다하구요.
하교하면 간식챙기기 이런것도 엄마가 하구..
저녁준비도 엄마가 하구요..
일요일엔 사우나가서 서너시간 있다 오고,,사실 올케언니가 살림하는건 별로 없는거 같아요.
근데도 별로 살갑지도 않고 말도 잘 안한다고 엄마는 섭섭해 하시는데
고부간을 어쩌겠냐며...포기하신거 같아요.
근데 친정엄마가 젤 섭섭해하는게요..
그렇게 애기때부터 키워온 조카들이...할머니 너무 좋아하고 뽀뽀도 잘해주고 그런 애들이..
외가집만( 올케의 친정) 갔다오면 싸한 기분이 들게하고
할머니 옆에도 잘 안올려하고 눈치도 보고 할머니 방에도 안들어오고 그런다고
엄마가 너무 속상해 하세요.
한 4~5일 그러다가 조금씩 다정하게 돌아온다는데...
도대체 왜 그럴까요?
시누이가 친정얘기하면 또 오해에 ..이상한 말씀 하실거 같아 미리 말씀드립니다.
전요 1년에 친정 나들이 한두번 할까 말까한 사람이구요
시누노릇 할 시간도 정신도 없는 사람입니다.
내 일하고 내 새끼 키우기도 너무 바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