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외국 깡촌 시골에 사는 헌댁이에요..
여긴 우리나라처럼 대놓고(?) 사골을 구하기 힘들어요..(정육점에 특별 부탁하면 몰라도요..)
어쩌다 고기 많이 살때 아저씨가 수프나 스튜에 넣으라며 한토막 넣어주고,
어떤때는 또 고기 많이 사다가 뒷쪽에 깔아놓은 뼈 토막 하나 얻었어요..
( 불고기 만들려고 덩어리 고기 사서 얼려서 하루종일 칼질 할때의 피곤함이란..ㅠㅠ)
그래서 지금 냉동고에 사골 두 토막이 있는데요, 하나는 지름 6cm 높이 5cm정도?
하나는 쪼금 더 커요 지름 9cm 높이 6cm 정도 랍니다.
그걸 가지고 물에 좀 담궜다가 오늘 저녁 한끼 정도 먹을 국물을 내서 떡국 이라도 끓이고 싶은데요...
문제는 뼈토막이랑 같이 넣을 소고기가 암것두 없어용. 그야말로 뼈 두 토막 뿐....
그걸 가지고 우르르 끓여도 뽀얗진 않더라도 어느정도 먹을만하게 국물이 우러날까요?
아님 어차피 두 토막 가지고는 밍밍하고 실패할게 뻔하다면, 나중에 덩어리 고기도 좀 사고
사골도 더 얻어서(?) 한꺼번에 한솥 끓여내는게 나을까요...?
한솥가득 설렁탕 끓이는건 무리라는건 알고 있는데 어느정도 사골 칼국수나 사골 떡국 처럼은 한끼 먹고싶은데...
정녕 무리일까요?
그렇다고 이나라 사람들 먹듯 사골을 쪄서(?) 반으로 갈라서
그 안에 골수를 스푼으로 파서 소금뿌려 바게트에 발라먹을수도 없고.... ㅠㅠ..
신랑은 맛있다고 하는데 저는 영 으윽 -_ㅠ;;; 이랍니다.. ㅠㅠ
도와주세요 선배주부님들~~ 꾸벅꾸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