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딸아이가 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공부가 싫어서 영어권 나라인 싱가폴에 계약직(호텔요리직)으로 1년 나가서 피터지게 고생하고 2월8일날 돌아왔습니다. 최종학교가 고졸이다보니 우리나라에선 당연히 할일이 없습니다. 그냥 보름이 지났는데 그간 친한친구들 만나러 다니고 놀러다니고 눈치료(라식)하고 ...
며칠전 외국유학알선업체인 유학원을 다녀오더니 싱가폴로 다시 어학연수갔다가 거기서 전문대라도 나와서 하고픈 요리를 한다는 것이 목표인데..
싱가폴에 1년간 있으면서 홀안에서 일을 하면서 ....
그 홀안에는 한국사람들만 일하는 곳이었고...
멀리 이국땅에서 외롭다보니 이성을 알게 되었을 것이었고...
우리딸아이는 이제 겨우21살이고 그 남친이라는 친구는 30살이랍니다.
그 친구는 지방전문대졸업생이고 아무것도 없는집안의 막내아들이고 월250정도의 급여지만 아직까지는 10원도 못 모으고 사는건실한 청년이지만 홀로 서기를 해야지만 되는 입장이고 직업은 쉐프이고 영어 중국어는 잘 하는 ...
눈에 콩깍지가 씌여서 좋은 점만 줄줄 나열한 것이 그것이고
딸아이는 그 남친이 보고싶어인지.. 진짜 맘을 바로잡고 공부를 하려는지 말로는 물론 공부를 할려고 한다는데 엄마인 저는 도저히 믿을수 없습니다. 죽어도 싱가폴을 가겠다는 것입니다.
생각해서 말하는 엄마의 말은 귀에도 안 들어갑니다. 여기서 다시 수능을 봐서 전문대라도 나와서 취직을 해서 얌전히 있다가 시집을 가라고해도 한국에서는 절대로 취직안 된답니다.
영어도 배워야되고 공부도 하고싶고 남친은 안 만나겠다고 합니다. 근데 그 말을 어찌 믿나요?
그리고 싱가폴에 가서 학교 한다고 해도 뒷바침해 줄 능력도 안되고..
큰애가 아들인데 아들 일본유학 6년하고 돌아오니 솔직히 등골이 휘는것 같습니다. 이제야 한숨 돌릴려니까 작은애인 딸아이가 싱가폴 보내달라고 저러는데 고민이 많습니다.
아빠는 내일모레 60이 다 되어가고 직장에서 언제 짤릴지 모르는 입장이고 저도 50대 중반으로 치닫고..
아들은 정말 이를 악물고 학교를 마쳐주긴 했지만
딸아이는 우리능력에 자신이 안 서는데
이런저런 얘기를 해 줘도 듣지도 않고
그리고 딸아이는 공부가 하기 싫어서 고등학교때부터
헤어자격증 6개월코스인데 2년6개월만에 땄고, 헤어자격증따니까 학원에서 피부관리를 배워야 된다고 하니까 피부관리는 힘들어서 못하니 하지말아라 하니까 피부관리도 학원비 선불로 300만원 화장품박스도 270만원인가 들이고 각종컴퓨터자격증 다따고 자격증은 많은데 정작 생소한 요리를 한다니까 그 요리하는 직도 적성에 맞는지 의문이고...
에효 딸아이 정말 키우기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