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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 옷장사 너무 힘들어요~~~

휴~~~ 조회수 : 16,228
작성일 : 2012-02-22 13:14:26

전 어느 동네에서 조그만 옷가게를 합니다...

손님들이 동네 아줌마들이다 보니 개인적으로 친한 손님도 있고

또 학교 엄마도 있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갈수록 동네 옷가게가 너무 힘들어 지네요...

단순 변심으로 교환은 뭐 ......힘든일도 아니죠...

환불은 기본 !  밖에 걸어놓고 세일 하는 물건들은 잘 보이게 환불,교환 안된다고 써 놓았어도

막무가내로 자기가 살이 쪄서 안맞는다고 환불해 가고...

환불해 주는 저에게 문제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아들놈 다니는 학교앞에서 다 한다리 건너 아는 사람들일텐데

큰목소리 내는것도 싫구요....

자기 기분에 이것저것 막 질러놓고 하루에 한개씩 가져옵니다. 와서 생각해보니 못 입겠다고...

결국은 제성질에 못이겨 다 갖고 오시라 하고 카드로 사간것 그냥 현금으로 환불해주고...

휴~~~~

디피 되 있는 옷 하나부터 열까지 다 꺼내 입어보고는....뭐 여기까지는 좋아요...

카드 긁어보지도 않고 한도 초과라고 씨익 웃고 나가는 손님도 있어요...

정말 사람 무시하는것도 아니고...

새벽시장 나가 짐보따리 짊어지며 물 건 해 오면 제값 하나도 못받고 깍아주고 빼주고.....

저도 아줌마지만 동네 옷가게 하면서 아줌마들한테 상처 많이 받았네요....ㅡ.ㅡ

바보같이 환불 해주고 또 울고 싶어지네요...

 

IP : 59.7.xxx.21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구
    '12.2.22 1:18 PM (59.15.xxx.89)

    힘내세요~ 동네 장사가 그렇고 아줌마들 상대하는 옷장사는 더 그래요.
    저도 그 맘 잘 안답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선을 유지하고 손님은 손님으로만 대해야하는데
    동네 장사에서 그게 쉽나요??? 토닥토닥~~~
    마음을 비우고 단단하게 하셔야 험난한 동네 장사의 세계에서 살아 남으실 수 있어요.^^
    바보같아 생각치 마시고 씨익~ 웃고 얼른 마음 털어버리시구요~
    앞으로는 안되는 건 안된다고 미리 이야기하시고 다 입어보고 구매하라 하시고 (단 반품 교환 불가라 강조!)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드는 것 있다고 애매하게 이야기 하시면 그냥 안하시는 게 낫겠다고 속편히 이야기 하세요.^^ 그럼 반품도 환불도 안 들어오니 차라리 마음이 편안하답니다.
    그렇게 힘든 손님들도 있지만 그래도 한번씩 시원하게 사주시고 가셔서 이쁘게 잘 입고 있다고
    이야기 해주시는 손님들도 계시잖아요~ ^^ 그러니 플러스 마이너스 쌤쌤이다 생각하시고 마음 편히 먹으세요. ^^

  • 2. 그래서
    '12.2.22 1:19 PM (220.72.xxx.65)

    동네 아줌마들 상대로는 진짜 옷장사 하면 안된다니까요

    차라리 아가씨들 상대로하는 옷취향을 완전 바꾸세요

    아줌마들은 진짜 개념없이 들이대는 여자들 많거든요

  • 3. 카드는카취로 환불해야죠.
    '12.2.22 1:20 PM (61.4.xxx.181)

    동네 장사가 그렇게 속상하는 일이 많을 수 밖에 없을 거예요, 좁은 바닥에서 소문 나빠지면 치명적이니까요...
    본인이 무경우해도 큰 소리치는 게 손님이잖아요.
    어쩔 수 없는 부분은 감수한다고 해도,
    카드로 계산한 사람 반품은 카드 취소로 환불처리하셔야죠.
    왜 그런 것까지 원글님이 감수하시나요?
    안 해도 될 부분까지 감당하시는 것 같네요...

  • 4. 울 옆집
    '12.2.22 1:22 PM (121.148.xxx.172)

    동네 엄마들 상대로 하는 옷가게인데요
    그런손님(학을 떨게하는 손님) 아무말도 안하고 다 봐주고 해달라는대로
    그냥 해주고 나서는 간뒤 바로 흥 미친년, 딱 그러더라구요.

    옆에도 봐도 정말 힘들게 하더라구요.

  • 5. 리봉소녀
    '12.2.22 1:22 PM (210.205.xxx.25)

    경험하셨으니 종목을 바꾸세요.
    아저씨들 상대가 오히려 편하다고 들었어요.

  • 6. 위로 드립니다.
    '12.2.22 1:23 PM (220.86.xxx.122)

    저도 아줌마지만 정말 그런 아줌마들 너무너무 싫으네요..원글님도 힘드시겠지만 옷좋아하고 환불교환같은 건 거의 안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도 그냥반들 진상이네요. 그렇게 입던 옷 사가는 소비자들은 뭔죄래요..

    그런 사람들 특징이, 사람 봐가면서 진상부리는 거니까 너무 잘 해주지 마세요..에구..그런 진상들땜에 사람들이 아줌마라면 무조건 진상이라고 생각할까봐 내가 다 낯부끄럽네요. 환불교환도 어느 정도껏이지 자기가 선택 잘못한걸 뻔뻔스럽게 사장님과 다른 소비자들에게 전가하는 사람들 너무 싫네요..

  • 7. 가서사고싶다
    '12.2.22 1:35 PM (211.187.xxx.14)

    옷장사하는 분들 세게 보여서 지레 겁먹었는데

    이렇게 좋은분이 주위서 가게 하면 가서 사고 싶네요..

  • 8. ...
    '12.2.22 1:56 PM (211.109.xxx.184)

    차라리 아가씨상대가 더 편해요...
    그리고 아가씨들은 옷을 자주 사잖아요...님처럼 장사하면 정말 뭐 남나요 ㅠㅠ
    좀 가게옷들 분위기를 젊은층으로 바꾸면 안될까요?

  • 9. ff
    '12.2.22 2:06 PM (124.52.xxx.147)

    외상하고 외상 안갚는 아줌마들도 많아요. 그러고도 또 옷 달래요. 아줌마 상대 장사는 정말 힘들어요.

  • 10. ff
    '12.2.22 2:07 PM (124.52.xxx.147)

    근데 어떤 아가씨 옷가게 했는데 몇달 하더니 더러워서 못해먹겠다고 때려치더군요. 전 그때 힘들때라 그저 가게라도 하는 사람들 부럽덥구만.

  • 11. 장사는 가능하면...
    '12.2.22 3:09 PM (211.215.xxx.39)

    단 몇블럭이라도 떨어진대서 하는게...
    덜 맘 상해요.
    오죽하면 장사하는 사람*는 개도 안먹는다고...ㅠㅠ
    그만큼 속이 썩어나는거죠...
    저도 주말에 동네 싸이트에 공구를 올린게 있는데...
    직접 배달 안된다해도...
    주소만 달랑 남겨놓고,전화번호도 없이...
    쪽지 확인도 안하고...입금은 하고...
    할수 없이(욕 먹기 싫어서...)
    일일이 배달 다녔다가 맘다쳐서,
    벌은 돈 홀라당 밥사먹었어요.ㅠㅠ

  • 12. @무침
    '12.2.22 6:56 PM (211.234.xxx.243)

    마자요 쎈분이 그러면 주눅드는데ㅠ

  • 13.
    '12.2.23 12:52 AM (112.149.xxx.61)

    저는 동네 조그만 가게에서 옷 잘 못사겠더라구요
    주인 눈치가 보여서요
    왠지 구경하다 그냥 나오면 안될거 같고
    환불은 꿈도 못꿀거 같구
    원글님네 손님들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 14. ㄱㄱ
    '12.2.23 3:25 AM (106.103.xxx.148)

    원글님은 아이 생각해서라도 안그러는 분 같지만 울동네 장사하시는 아주머니들은 대개 거칠어요 아줌마 손님들도 그렇고 근데 그 가게 남편들이 지킬때는 덜 거칠달까... 아 동네 수준 문제일까요 판자촌에서 따닥따닥 주택서고 거기서아파트 올리고 있는 그런 동네래요

  • 15. ok
    '12.2.23 9:36 AM (14.52.xxx.215)

    말만들어도 얼마나 힘들지 짐작이 가요
    아줌마 상대 옷장사,,그것도 동네
    조금만 잘못하면 말 돌고..
    동네 사랑방 역할도 해야하고..
    에구..힘내세요.

  • 16. ..
    '12.2.23 9:38 AM (61.98.xxx.189)

    아동복 장사햇었는데,,ㅎㅎ 애옷을 사가서는 입혀보고 다하고 사간건데,,ㅋㅋㅋ 신랑이,싫어한다고 바꿔가는 분도 있는대요 뭐,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7. .....
    '12.2.23 10:30 A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해달라는대로 다 해주셔서 더 그래요.
    원래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는대잖아요.
    그리고 동네에서 장사하는 거 너무 힘들 것 같아요.
    안그래도 힘든 게 옷장사인데, 애들 친구 엄마들, 옆집 엄마들... 집안사정 다 알고 말잘못하면 소문돌고....
    장사는 생활반경이랑 좀 떨어진 곳에 하는게 속편해요...ㅠ.ㅠ

  • 18. 원글님...
    '12.2.23 11:30 AM (14.32.xxx.17)

    카드로 결제한 건 카드로 환불해주세요.
    부분취소의 경우 일단 전체 취소 후 다시 결제하시면 되세요.
    카드 매출 경우 실수로라도 누락되면 나중에 매출허위신고로 세무조사 받으실 수도 있어요.
    막무가내 손님 상대하는게 얼마나 심적으로 힘들지 이해되요.

  • 19. ..
    '12.2.23 11:47 AM (211.224.xxx.193)

    미성숙한 인간들때문에 성숙한 인간소비자들이 손해봐요. 저 옷장사 하는 분들이 원래부터 세보이는게 아녔고 하도 저런 진상 사람들을 많이 만나다보니 그렇게 되는 거래요. 그렇게 세어보이게 하고 있어야 그 포스에 쩔어 진상짓 안한다고
    교환,환불 이런것 좀 하지 좀 마세요. 제발, 물건살때 생각 똑바로 하고 하고 샀으면 웬간하면 책임지고. 진짜 하자있으면 교환,환불해야 겠지만 진짜 소비자 입장서 봐서 얼토당토 안한것들 너무 많아요
    저번에 여기 올라온 글 중에 큰맘먹고 백화점서 브랜드 스타킹 12000 주고 사와서 집에서 신어보니 투명한것도 아니고 불투명한것도 아니고 맘에 안든다고 가서 환불해다라는 글도 올라왔던데 참 장사하면 속 터질일 많을듯. 근데 여자들 왜 이럴까요? 남자보다 사회생활 경험이 덜해서 사회성 부족이라 그런건가?

  • 20. 진짜
    '12.2.23 11:56 AM (210.96.xxx.241)

    동네니깐 그런가봐요. 동네 빤 한데 그거 환불 안해주면 불친절하다고 소문 날텐데..환불 안해주고 버팅기야하겠어? 라는 심리가 깔려있을 꺼에요. 동네 장사니 니가 뛰어봤자 벼룩 아니겠냐 하는....;
    그런 아짐들 시내 보세 가게에서 못된 언니야들 만나 찍소리 못하는 꼴 당해봐야 아~~내가 동네 옷가게 주인한테 너무 진상을 부렸구나, 하고 알죠!^^

  • 21. 이래저래
    '12.2.23 1:01 PM (218.52.xxx.16)

    그래서 전 백화점이 편해요..

  • 22. 꼰언니
    '12.2.23 1:20 PM (115.143.xxx.104)

    저희동네 그리 사람이 많은 동네가 아닌데도 옷가게 두세개 정도 있어요.
    지나가면서 장사가 될까 싶더라고요.
    새로생기는 동네라서 여러가게가 문닫기도 하는데..
    옷가게는 좀 아닌것 같아요.
    인터넷 쇼핑도 많이하고, 저 같은 경우는 동네 옷가게를 못들어가요.
    손님이 저 하나뿐인데 들어가서 이것저것 입어보지도 못하고, 바꿔달라고 말하는것도 못하고 해서.
    차라리 이쁜옷이 걸려있으면 그것을 인터넷으로 뒤져보던지 합니다.
    저같은 분도 많으실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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