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좋게 좋게 생각 하자고... 맘 먹어도..
참 그런것이요...
공동소모품이라고 적어준 것에는..
A4용지 250매 1권
사각티슈 1통
물티슈 100매 1개
빨래비누 1개
세숫비누 2개
딱풀 25그램 4개
A4색지 120그램 흰색 20매 3권
포스트잇 미리수 까지 정해서 4개짜리 3봉지
손세정제 2통...
공동소모품이 이렇고...
개인 소모품에는 온갖 미술 용품이랑 도구 다 들어가 있고..
그런데요..
오늘 아이 데리고 이거 준비 한다고 가서는...
그냥.. 짜증이 한바가지 나네요...
애 짐싸놓은거 보고 신랑도...
참... 뭣하다고..
빨래비누에 포스트잇에 손세정제 2통이면...
한반에 애들만 근 30명씩인데 그 애들이 손세정를 전부 2통씩 가져 오면 그게 전부 다 몇통이냐구요..
그 많은걸 애들이 1년 동안 다 쓰는거 맞냐고... 웃었어요..(지금 유치원... 일년에 여름 겨울 방학만 딱 한달씩 해서 두달 쉬구요.. 봄방학 또 따로 있고 수시로 단축 수업에 뭔 일만 있으면 재량 휴원 한다고 쉬고 그래요.. 진짜 일년에 꼬박 한 분기는 그냥 유치원 안간다고 보면 되요..)
아이 아빠하고 그냥 웃었습니다..
유치원에 총 원생만 200명이 넘는데 그 손세정제 놔둘 자리 마련하는것도 머리 아프겠다구요...
애들 밥 먹을때 까는 식탁보며 뭐며 이런것도 전부 일주일에 한번씩 엄마들한테 다 보내서 빨고..
실내화며 뭐며 전부 엄마들이 집에서 다 빨아서 오는데..
솔직하게 저 위에 물품들이...
진짜.. 유치원 안에서만 쓰이는게 맞을까 싶게..그래요..
그냥.. 솔직히 세탁 비누 한장..손세정제 두통 사서 보내는거 가격면에서 얼마 안하는거 일수도 있는데..
근데 왜.. 매해 연초만 되면...
저걸 다 싹 사서 바리 바리 보내야 하는걸까요....
그렇다고 원비가 정말 싼것도 아닌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