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덩 생막걸리가 아주아주 얌전히 1년반동안 서있었네요...^^;;
첨엔 막걸리 식초가 될까 ...하고 놔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죄책감에 버리지도 못하고 모셔두었어요..꺼이꺼이
병아래쪽에 2센치정도 하얀 침전물이 있고 액체는 물처럼 아주 맑네요
이거 열면 식초인가요? ㅎㅎㅎ
버리기 넘 아깝네요.. 가르쳐주세요~~
국순덩 생막걸리가 아주아주 얌전히 1년반동안 서있었네요...^^;;
첨엔 막걸리 식초가 될까 ...하고 놔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죄책감에 버리지도 못하고 모셔두었어요..꺼이꺼이
병아래쪽에 2센치정도 하얀 침전물이 있고 액체는 물처럼 아주 맑네요
이거 열면 식초인가요? ㅎㅎㅎ
버리기 넘 아깝네요.. 가르쳐주세요~~
집에서 막걸리를 담았었어요. 꿈도 야무졌으나 마시기에는 무리였죠. 그걸 버릴 순 없고 해서 부엌 한 구석에 고이 모셔 놓았죠. 어디서 보니 뚜껑을 막으면 터진다고 하길래 가볍게 종이로 덮어 놓고 혹시나 해서 식초도 조금 부어 주구요. 그랬더니 결국 톡 쏘는 식초가 돼긴 했는데요. 일반 음식에 넣긴 쪼매 냄새가 강했어요. 그러나 초고추장 만드는데는 아주 그만이었답니다. 가끔 흔들어 주기도 해야 초가 죽지 않는다고 옛날에 읽은 박경리씨의 토지에 나와 있길래 가끔 그렇게 하기도 했구요. 속는 셈치고 한 번 해 보세요
저는 먹다 남은 배와 배 속을 부엌에 방치했다 맛난 보라색 배 식초를 먹은 적도 있구요. 오래 되서 시어진 홍시감으로 역시 맛난 감식초가 만들어진 적도 있답니다, 게으름의 선물이라고나 할까요
저희집 냉장고에도 느린마을 막걸리가 얌전히 자리 지키고 있어요...
저희는 2011년 11월 20일까지네요...
실온에 두지 않아도 식초가 되었을 지 모르겠네요.
저도 첫 댓글님처럼 무려! 내 손으로 막걸리를 만들어 그걸로 식초를 만들어보고자 결심하고
바로 오늘 막걸리를 걸러서 병에 담고 부엌에 얌전히 모셔놨습니다....
재작년 겨울 생막걸리를 잘 담아서 추운 베란다에 뒀더니 고대로 상했던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따뜻하게 해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