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일어나는데 갑자기 너무 어지럽고 구토증세도 심했어요.
전날만 해도 아무렇지 않았거든요.
하루종일 조심조심 다니고 많이 쉬었는데도 나이지지 않는거에요.
저녁에 잠시 누웠다가 일어나는데 세상이 핑핑 돌면서 중심 잡기가
어려워서 픽 쓰러졌어요.
솔직히 너무 겁나더라구요.
이러다 무슨 일 나는거 아닌가?
몸에 문제 있는거 아닌가?
다음날 남편과 같이 병원 갔더니 이석증이래요.
귓속 세반고리관 안에 들어있던 돌이 제자리에서 벗어나서 생긴거라구요.
진료초기에 눕혀놓고 검사하는데 나도 모르게
"악-"소리까지 질렀어요.
천정은 빙빙돌고 갑자기 끝도없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간단한 물리치료 받으면 85%는 치료되는 병이고 나머지 15%도 치료 계속하면
괜찮아지는 병이라고 겁내지 말라고 하시네요.
2주정도 살짝 어지럽다가 괜찮다질꺼라고 하는데
하루 지났는데도 아주 양호합니다.
혹시 저같은 증상 있으신분들 참고가 되셨으면 해서 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