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추웠던 지난주 금요일~일요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아이(초3학년)와 신랑과 함께 경주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에 조언글을 올렸는데 무플에 충격받고^^
경주시청에 글을 남기니 여행지도랑 안내책자를 보내주더라구요.
그 지도를 보고 동선을 짜고 나름 거리계산해서 일정을 짜봤는데요.
나름 무리하지 않게 잘 다녀왔네요.
혹시 가실분들 참고하시라고 글 남깁니다.
우선 첫째날은
12시 조금 넘게 도착해서 경주ic근처에 있는 서라벌관광정보센터에
들렀는데 시청에서 받은 지도외엔 따로 없더라구요. 없으신분들 여기서 지도한장 챙기시구요.
첫번재로 대릉원(천마총)에 들렀습니다. 매시 정각에 해설사분이 설명해주십니다.
경주가기전에 삼국유사나 삼국사기를 꼭 읽어보고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역사공부 잘 안하고 가서 해설사분 설명에 제대로 된 답을 못했다는-_-;;
대릉원 근처에는 쌈밥이나 순두부집이 여러곳 있습니다.
검색해보고 간 골목안쪽에 있는 쌈밥집에 갔었는데 생각보다 맛이 별로였어요.
큰길쪽에 있는 쌈밥집은 인기가 많은것 같은데 그쪽으로 가보세요
식사후 원래는 건너편에 있는 계림,월성,첨성대에 가려고 했는데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워서
국립경주박물관에 먼저 들렀습니다. 이곳도 해설사분 설명들으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박물관근처에 있는 분황사와 황룡사지터에 들렀구요.
박물관에서 꾀 오랜시간 관람을 하다보니 어두워지더라구요.
그래서 안압지에 차를 세워두고 길건너 석빙고에 잠깐 들렀다가 안압지야경을 봤습니다.
야경이 멋지더라구요.
숙소가 불국사쪽이여서 오는길에 보문단지근처에 들러 저녁식사를 했는데요.
연탄돼지불고기집이였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반찬리필도 아주 친절히 잘 해주시더라구요.
둘째날은
아침식사후 석굴암에 먼저 들렀구요. 토요일이라 그런지 저희가 내려올때쯤 사람들이 많이
몰려오더라구요. 일찍 올라가는게 나을듯해요.
불국사에서 꾀 오랜시간을 돌아보느라 나오니 점심시간이더라구요.
불국사에서 보문단지쪽으로 가다보면 떡갈비정식집이 나옵니다. 여기 사람들이 많은데요.
식사시간이라 미리 준비를 해서 그런지 오래 기다리지 않고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밑반찬도 아주 맛있고 떡갈비도 맛있어요. 가격도 착하구요
식사후 동해안 문무대왕릉쪽으로 가다가 골굴사에 들렀어요.
기암절벽위에 새겨진 마애여래좌상을 보러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는데 좀 무서웠어요.
그래도 밑에서 올려다보면 저 높은곳을 올라갔다니..하며 감탄합니다.
이곳 절은 선무도수행을 하는곳인데요. 매일 선무도 무료공연을 한다고 합니다.
마침 시간이 맞아서 3시30분 공연을 봤는데요.
시간이 되면 꼭 보고 오시라고 하고싶습니다. 외국인 수련자들도 있어요.
문무대왕릉 가는길에 감은사지3층석탑에 들렀는데요. 해질무렵에 사진 찍으면 아주 멋있게 나와요.
문무대왕릉에 들렀다가 (아이가 바다를 오랜만에 봐서인지 꾀 오랜시간 파도보며 놀다왔네요)
감포항에 들러서 숙소에서 먹을 회를 떠가지고 왔어요.(가격이 저렴하더라구요)
마지막 셋째날에는
아침식사후 체크아웃하고 근처 괘릉에 들렀어요(소나무숲길이 아주 운치있고 좋아요)
첫째날에 못갔던 첨성대,계림,반월성을 둘러보고 오릉에 들렀다가
시내쪽에 한우불고기를 만원에 무한리필한다는곳에 가서 점심식사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좀 싱겁긴하지만 너무 달지않고 저에겐 적당한 맛이였어요.
우선 아이가 있으시면 경주스템프투어를 해보시면 좋아요.
주요관광지마다 문화해설사의집앞에 스템프가 있어요. 하나 하나 찍어가며 문화재를 돌아보다보면
자칫 지루해할 수 있는 아이들에게 목표의식도 생기고 즐거워하더라구요.
또 제가 미리 읽고 챙겨간 <우리아이 첫 경주여행>두권짜리 책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경주에 대해 아이관점으로 아주 꼼꼼히 사진과 함께 설명이 되어 있어서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서 좀더 많이 돌아보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다시 또 가고 싶을정도로 매력있는 경주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