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아직 내공이 부족한건가요 ㅠㅠ

새댁 조회수 : 1,386
작성일 : 2012-02-20 11:59:14

결혼 1년차인 제 남편은,,

물론 앞으로 10년은 더 살아봐야겠지만..

아직까진,

집안일은 본인이 더 잘한다고 나서서하고,

너무 좋으신 장모님 장인어른을 만난건 행운이라고

늘 감사하다고, 아들보다 더 싹삭하게 행동해요.

지금 현재 급여는 작지만, 저와 뱃속에 있는 아이

절대 고생안시킨다고 지금 대학원 공부와 토익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성실한 모습을 보여줘요.

늘 본인 입으로 들어가는것, 본인에게 들어가는 모든것보다

제게 쓰는걸 행복으로 여기고 있어요.

시어머니가 남편 20대초반에 암으로 돌아가셨고,

그때 철이 난 남편은 대학다니며 아르바이트한 돈과 직장생활 한 돈과

아버님이 보태주신 돈과

제 돈 합쳐서 1억2천만원짜리 작은 전세집을 얻었어요.

오래된 아파트라 불편한 점이 많지만..그래도 빚없이 시작한 우리의 보금자리에요~

넉넉하게 시작못하게 해서 미안하다는 남편과,,

지방에 계신 시아버지는 너희만 잘살으면 된다고 본인은 절대 신경쓸꺼없다고 해주시는

죄송하고 감사한 분이세요.

공무원으로 퇴직하셔서 연금도 나오시고 넉넉하진 않지만

노후걱정은 없으세요.

전 이런 남편과, 모든 상황이 감사합니다.

물론 임신도 하고,,이제 아이도 낳아야해서

남편의 적은 월급과..또 치솟는 전세값이 걱정은 되지만.

아직 저희 젊으니깐 잘 할 수있겠지요.

그런데 요즘부쩍 가끔 친구들이 하는 말이  상처가 되요ㅠㅠ

아니면 제가 내면에 부족하다 생각되는 점이 있어서 그런지

초연해지지 않네요.

제가 입덧이 심해서,,

어제 친구세명이 저희집 근처로 놀러와줬습니다.

차를 마시면서 친구한명이

"이동네는 편의시설이 많아서 젊은 사람들이 살기 좋은거같아"하니깐 다른친구가

"그럼 너도 결혼하면 이동네에서 살아 ~"하니

저희 동네 좋다고 말한 친구가..

"야~ 아 싫어..."

저희 아파트가 다 낡은 아파트라 저희동네 시세가 다른데보다 싸요..

또 저희가 중고차에요..많이 덜덜거리긴하지만

애기태어날때까진 쓰고,,

애기태어나면 백일무렵 새차로 바꾸려고 돈을 모으고 있어요~

저때문에 동네로 와준 친구들이 고맙다고 남편이 친구들 데려다 준다고 차를 가지고 나왔어요.

멀리서 저희 차가 와서 제가

"저기 온다!"했더니

친구한명이..

"아 너희 애기 태어나기전에 차 바꿔야겠다..."

다 쓸순 없지만 저런 대화가 몇개 있었어요..ㅠㅠ

정말 친한친구들이라 더 허물없이 말한것도 있고

절대 경우없고 나쁜친구들은 아니에요.

아직 미혼친구들이라 꿈도 있을테고,

물론 친구들이 시집 잘가면 정말 기쁜일이지요.

그런데 요즘들어 제가 마음이 그러네요.

임신을 해서 예민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내공이 부족한건지..

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IP : 112.221.xxx.24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에요
    '12.2.20 12:05 PM (211.54.xxx.83)

    친구분들 내공이 부족한 거에요.

  • 2. 윗님 동감
    '12.2.20 12:07 PM (211.107.xxx.33)

    친구분들 내공이 부족한거에요 22222222

  • 3. 훌륭함
    '12.2.20 12:11 PM (220.86.xxx.1)

    신혼집 빚없이 1억이천 아파트면....훌륭하신데요
    저는 양가 도움없이 오천오백에 방하나 방겸 거실인 빌라 전세 시작해서
    대학때 친구들 오면 (이런집에서 어떻게 사나...) 싶은 눈초리에 상처 받은적도 있긴 하지만
    내가 할수 있는 최선의 것이라는 생각으로 감사하며 살아왔어요

    친구분들이 나쁜뜻으로 한말 아니겠지만 그런걸로 위축되고 그러지 마세요
    정말 좋으신 남편분과 곧 만나게될 아기도 있으시잖아요
    행복한 생각만 하세요~^^

  • 4. ...
    '12.2.20 12:16 PM (116.124.xxx.131)

    친구들이 미혼이라서 아직 결혼생활과 세상 물정을 몰라서 하는 소리이니 신경쓰지 마세요.
    세상이 그렇게 자기 맘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그리고 원글님 남편복 있으시고, 시아버지도 좋은신 분이니 부럽습니다...

  • 5. 절대공감
    '12.2.20 12:19 PM (110.15.xxx.248)

    친구분들 내공이 부족한 거에요.33333333333333

  • 6. 친구분들이
    '12.2.20 12:24 PM (121.147.xxx.151)

    참 어리석군요.
    앞으로 친구들과 비교하거나 친구말에 상처받지 않는
    내공을 쌓으시도록
    행복은 비교해서 생기는 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이 서로 아껴주고 이해하며 생기는 거니까요.

    요즘 이상한 남자들도 얼마나 많은데
    반듯하신 남편분 만난게 이세상 가장 행운이라 생각하세요.

  • 7. ...
    '12.2.20 12:32 PM (175.214.xxx.80)

    남의 번드르한 떡보다는 자신의 손에 쥐어진 떡이 소중한 법이랍니다.
    나이들어도 내공문제는 극복해야할 과제더군요.^^
    남편분탓아니고 님탓도 아니니 손에 쥔것을 귀히 여기세요.
    님 친구분들이 내공이 부족해요.

  • 8. mn
    '12.2.20 2:05 PM (124.49.xxx.185)

    친구들이.. 참.. 별로네요~~
    근데 뭐 요즘 젊은 사람들 다 그래요... 생각이 좀 많이 모자르죠~~~
    그냥 그리 사는게 요즘 풍토려니 하시고,,,

    님은 그 친구분들과 그냥 적당히 거리 두시고, 넘 마음 주지 마세요.
    앞으로, 애기낳고,, 정말 현실적인 삶을 살면서 님 더욱 열심히 살아가셔야 할건데,
    그 친구분들은 님에게 진실로 도움은 안될듯 해요.
    앞으로, 마음 터놓거나,, 하긴 힘들것 같아요~

    그리고, 님이 내공이 부족한것이 아니라,, 님이 참 바른분인것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776 담임 상담을 가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1 잠꾸러기왕비.. 2012/03/17 1,512
82775 혹시 외국 사이트 중에도 82쿡 같은 곳이 있나요? 4 곰곰이 2012/03/17 1,477
82774 초등 영어 과외비 어느선인가요? 2 처음 2012/03/17 12,364
82773 배수정씨 같은 얼굴 참 좋아요 7 위탄 2012/03/17 2,780
82772 오른쪽 어깨와 팔이 왼쪽보다 더 두꺼워요 . 4 아메리카노 2012/03/17 1,398
82771 결혼식에서 직접 노래 부른 분 계세요? ..... 2012/03/17 718
82770 간단한 묵은지찜 만드는 법 적어 볼게요^^ 2 ........ 2012/03/17 6,216
82769 아파트 구석집들은 복도 공간활용하시나요? 2 궁금 2012/03/17 1,919
82768 남편이 TV에서 몸매좋은 여자들 보고 우와하면 15 AC 2012/03/17 4,771
82767 아기는 태어나서 세살까지 효도를 다 한다고 하죠? 8 동동맘 2012/03/17 3,624
82766 아드님들 연애하느라 창고에 버려진~~ 6 레고찾아삼만.. 2012/03/17 2,484
82765 위탄은 음향의 문제가 아니었네요.. 2 두루베어 2012/03/17 2,165
82764 드라마보다 더한 현실 29 민트커피 2012/03/17 7,815
82763 스마트폰약정 5 스마트폰 2012/03/17 1,005
82762 해외사용 수수료가 싼 신용카드 추천 부탁 pianop.. 2012/03/17 2,283
82761 교회가 문을 닫았어요.^^ 7 ... 2012/03/17 3,450
82760 저 미쳤나봐요 제 자신이 두려워요 ㅠㅠ 23 ... 2012/03/17 12,333
82759 어떤마음일까요 9 무슨일 2012/03/17 1,430
82758 박정희 자기 키작다고 키다리 미스터김 못부르게 했다는 거 4 ... 2012/03/17 2,107
82757 저 오늘 생일입니다^^ 21 @@ 2012/03/17 956
82756 손수조, 박근혜와 차량유세 '불법' 파문 3 참맛 2012/03/17 946
82755 사랑과 전쟁2 뭐이래요? 17 추억만이 2012/03/17 5,346
82754 원산지가 북태평양인 동태 4 어떨까요 ?.. 2012/03/17 1,944
82753 여의도 콘썰트 다녀왔습니다~ 26 콘썰트 2012/03/17 2,579
82752 김재철 사장 닮은 배우.. 4 뚜삐 2012/03/17 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