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할머니들이 왜 잔소리하는지 알거 같아요.

... 조회수 : 2,783
작성일 : 2012-02-18 17:20:09

아이어릴때 데리고 나가면 지나가던 할머니들이 애 춥다 그러면서 여며 주시기도 하고

이래라 저래라 하시잖아요.

그게 다 관심에서 나오는건데 철없는 마음에 무슨 참견이람 했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다 맞는 말씀이셨음.ㅎㅎ

 

오늘 마트에서 말을 하고 싶은데 꾹꾹 참은사건이 두가지 있었는데요.

오늘같이 추운날 오전에 돌도 안된애기 뜨개옷 하나 걸쳐주고 신발도 안신기고 양말만 신켜서 마트엘 오는거예요.

주차장부터 쭉 같이 오고 엘리베이터도 같이 탔거든요.

뜨개옷이 뭐 얼마나 보온이되겠어요 신발도 안신고 뜨아...

코***는 천정도 높아서인지 공기도 좀 차갑고 그러잖아요.

그러지 말라고 말하고 싶어서 혼났지 뭐예요.

 

어떤 젊은 부부는 돌쯤 된 애기 카트에 앉아서 앙앙 우는데도 참 다정히 쇼핑을 하더라구요.

앙앙 대는 소리가 너무 간절해서 애기가 보채나..하고 두리번 거렸어요.

아이는 카트에 앉아있고 한눈에 봐도 꺼내달라고 발 구르고 팔 벌리는데

정작 카트미는 아빠는 그소리 안들리는지...옆에 있는 엄마는 왜 아이의 요구를 무시하는지..

아빠가 그런 작은 아이정도는 번쩍 안을정도로 키도 크고 몸집도 좋던데...말입니다.

안아서 달래주라고 말하고 싶은걸 꾹꾹 참았지 뭐예요..

 

나이들면 오지랍만 넓어지고

아이키워봤으니 그런것만 눈에 들어오고..

말해줘도 기분 나빠할것을 말이죠..

IP : 220.82.xxx.13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2.2.18 5:49 PM (210.117.xxx.96)

    그러게... 내말이... ㅎ ㅎ

  • 2. 으음
    '12.2.18 6:15 PM (125.152.xxx.229)

    저는 대형마트에서 한 아빠가 갓난쟁이를 안았는데
    아기들이 머리가 무겁고 목을 아직 못가누니까 머리를 받쳐줘야 하잖아요.
    근데 몸통만 안고 있으니 머리가 앞뒤로 흔들리는데 제가 다 조마조마하더라구요.

    애엄마도 옆에서 관심도 없고 제가 나서서 뭐라 하기도 그렇고 참 맘이 괴롭더군요.

  • 3. 글게요
    '12.2.18 6:17 PM (220.116.xxx.187)

    전 애 돌봐본 적도 없는 처녀지만, 가끔 가다 보면 잔소리 하고 싶게 만드는 아가 엄마들이 있드라구요; 아가를 밑에 아무것도 안 깔고 돌벤치 위에 눕혀 놓고 맥주 마시는 남/녀도 봤음..

  • 4. ㄷㄷ
    '12.2.18 6:22 PM (106.103.xxx.212)

    원글님 심정 공감해요 근데 늘 생각해 보셔야해요 내가 옳다고 믿는게 정말 옳은것일까.... 한겨울에 그리 껴입지 않는게 더 건강해요 두번째 커플은 제 믿음과도 상반되지만 그래도 나서실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모두 실수하고 깨달으며 살아가는거고 누가 뭐라한다해서 삶의 방식을 바꿔놓을수 없으니까요 참고로 버스에서 간신히 걷는 유아티 젓은 어린애가 잠에 취해 눈 못뜨는걸 엄마가 소리지르며 질질끌고 가는걸 봤어요 버스에서 다들 그러지말라했지만 더 포악해지더군요 마음같아선 우리나라는 왜 경찰출동 친권뺏기 이런게 없을까 싶고 집에서 많이 울었어요 그 아가의 하루 하루 한순간 한순간이 짐작이 돼서...

  • 5. ㄷㄷ
    '12.2.18 6:23 PM (106.103.xxx.212)

    유아티 벗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781 진료안하고 진료비 받나요? 2 진료비 2012/02/18 985
71780 아래글 보고...재수 없다고 느껴지는 광고? 5 광고 2012/02/18 960
71779 채선당 사과문 올라왔다네요 1 밝은태양 2012/02/18 1,825
71778 양파 싹 많이 먹어도 탈 나는 거 아니죠? 3 양파싹 2012/02/18 3,080
71777 요리초보님들~ 대박 코다리찜 레시피 알려드릴께요 22 맛있어요 2012/02/18 5,479
71776 동네할머니들이 왜 잔소리하는지 알거 같아요. 5 ... 2012/02/18 2,783
71775 카톡차단했다가 해제하면 왜 안뜨나요? 3 Jkhhe 2012/02/18 7,638
71774 맛난 고추가루 사고 싶어여 ㅜ 3 왕다마 2012/02/18 826
71773 다른지역 동사무소 직원들도 그런가요? 17 ... 2012/02/18 3,267
71772 82아줌마들 정말 이상할 때 많아요?? 14 방방 2012/02/18 2,694
71771 시어버터 아르간오일 어디서 사나요? 5 Jh 2012/02/18 2,202
71770 천안 불당동 채선당 단골이었는데 5 천안 2012/02/18 4,450
71769 중국 황산에 갔다와서 3 윤아맘 2012/02/18 1,978
71768 예비 고교생 학업 동기부여 방법 조언 부탁드립니다 1 바따 2012/02/18 1,007
71767 밤을 삶는건가요? 찌는건가요? 6 .... 2012/02/18 2,357
71766 상하이에 사시는 분 계신가요? 5 상하이 2012/02/18 1,355
71765 skt인바운드 상담 이런거 하는분 있나요? 3 직업 2012/02/18 886
71764 쵸코칩 쿠키 구우려는데, 우리밀은 안 되나요?? 4 마미. 2012/02/18 892
71763 시어버터 녹여 바르기 번거로우신 분들 봐주세요~~ 3 로로 2012/02/18 2,575
71762 황당한 초등학교 졸업식 2 풍경소리 2012/02/18 1,726
71761 타조백은 왜 타조백인가요? 6 타조가죽? 2012/02/18 2,581
71760 한·미 FTA와 ‘폐기 프로세스’ 이해영교수님 글 7 NOFTA 2012/02/18 616
71759 마늘 / 양파는 어떻게 보관하는게 제일 좋을까요? 5 늘초보 2012/02/18 1,435
71758 예비고1 텝스720 정도면... 5 텝스고민 2012/02/18 1,753
71757 박정희기념도서관...왜 우리 세금이 들어가야 하나요? 23 리아 2012/02/18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