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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습지 교사 듣던대로 만만한 직업은 아니네요

... 조회수 : 26,422
작성일 : 2012-02-18 09:59:35

첨에 아이들 가르치고 하니까 너무 좋아보여서

거기다 연수원에서는 스타샘들 불러서 고액 월급 알려주고 해서...

그래서 내가 열심히 일하면 아이들도 많이 만나고 돈 많이 벌 수 있겠다 했는데....

막상 해보니 과목당 대략 수수료가 신입은 만원꼴인데

하루에 20과목한다쳐도 주5일이면 100만원이네요

이래서 사람들이 많이 관두는가 싶군요 ㅠㅠ

거기다 수업 나가기 전의 페이퍼웍.....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것들이 거의 일반회사 사무직정도 맞먹어요....

아이들 하나하나 진도조정들어가거나 어머님들이 자료 요청하면 챙겨야 하는데

정말 시간이 촉박하고 수업도 요즘엔 4시정도에 나갈때도 있는데

남들은 거의 퇴근할 시간되서 그때까지 내부업무 보다가

4시부터 수업도는데요

말 잘 듣고 잘하는 아이일경우 정말 기쁘고 보람있는데

정말정말 하기 싫은데 억지로 시켜서 하는 아이일경우....

진짜 내가 여기서 뭐하는건가 싶은......그런데 이런 아이가 절반은 됩니다

이래서 스타과외선생님들이 아이 가려받는가 싶더군요....공부 안하려는 아이는

가르치는 사람도 힘이 쭉쭉 빠지더라구요.

페이가 조금 더 높으면 죽 참고 가겠는데

페이가 100만원수준에 노동강도와 스트레스가 높다보니 다들 힘들다는거였군요...

물론 여기서 살아남은 분들 보면 다들 똑똑하고 ㅠㅠ사람도 잘다루고....

정말 주변에서 흔히 보기 힘들정도로 일 잘하는 분들이긴합니다.

더불어 수수료가 높아져서 월급도 많이 받으시겠지요....

그런데 저같은 일반사람에겐 정말 힘이 드네요 ㅠㅠ

얼마나 더 다닐 수 있을지 점점 자신이 없어집니다 ....ㅠ

IP : 121.166.xxx.12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18 10:03 AM (112.154.xxx.100)

    계약 안하면 정말 월급적어요 전 저것보다 적었어요

  • 2. 원글
    '12.2.18 10:06 AM (121.166.xxx.125)

    저도 100보다 월급적어요....ㅠㅠ; 저건 좀 더 많이 과목받았을때를 가정한것이고...
    첨엔 아이들 만나는 재미에 신났는데 월급이 계속 이렇다보니 차라리 같은 월급이면 쉬운 아르바이트를 하는게 더 편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자꾸 드네요....사람 마음이 참....

  • 3. ...
    '12.2.18 10:13 AM (110.14.xxx.164)

    만만한게 있나요
    저도 결혼전에 해봤지만 힘들어요
    늦게 끝나고..여업에도 신경써야하고

  • 4. 원글
    '12.2.18 10:18 AM (121.166.xxx.125)

    처음 들어갈때 면접보시는 분이 아이들 선생님바뀌면 힘드니까 최소한 1년은 "해줘야" 한다고 하셨는데....이제야 이해가 가요.....월급이 적어도 1년은 해주고 나가란 뜻이었구나... ㅠㅠ; 솔직히 요즘은 자원봉사하는 느낌도 들어요....물론 수수료율 높은 선생님들은 괜찮게 버시겠지만요

  • 5. ,.
    '12.2.18 10:19 AM (221.139.xxx.114)

    원글님 무슨 학습지 하시나요?
    옆집아줌마 월, 화 이틀 했는데, 50은 넘는것 같구요,
    저 역시 3년전에 웅진씽크빅했는데, 주 3일정도 7시전에 마치는걸로 시간맞춰서 했는데, 8~90은 받았어요.
    원글님처럼 5일 풀로 일하고 100만원은 말도 안되는것 같아요.ㅠ
    같이 일하시는분 중 풀타임으로 일하시는분은 350도 받던데요. (물론 경력이 오래되서 수수료율이 높긴했어요)--원글님 말씀하신 잘하시는분이 해당되겠네요.
    저 역시 너무 평범한 일반인인지라 스스로의 한계가 느껴저서 그만뒀어요.
    입회하라는 입을 떼는게 너무 어렵고 회원엄마한테 부담안기는것 같아 체질이 아니더라구요...ㅠ

  • 6. 원글
    '12.2.18 10:24 AM (121.166.xxx.125)

    예전엔 수수료율이 오히려 지금보다 높았다는거 같아요. 그리고 예전에 다니시던 분들은 입회수에 따라 수수료가 더 높아요. 그래서 신입보다 적게일해도 더 많이 버시겠지요.
    전 면접볼때 아예 그 지역 선생님들 월급명세화면을 보여줬는데 두분이 100정도...90만원대시더라구요.
    회사에 따라 다른건지...요즘 수수료율이 더 낮아졌는지 모르겠네요.

  • 7. 뭐든 쉬운일이 있나요
    '12.2.18 10:24 AM (222.232.xxx.206)

    저도 15년전에 학습지 교사 몇년 했었어요 그 땐 지금보다 개인 수수료가 더 적었죠 그당신 월수입300 정도,,,결혼하면서 그만두고 지금은 학원강사해요 돌아다니지 않고 가르치는 학생수도 훨적고 보수도 나름 괜찮고 다만 애들 늘어도 월급은 그대로 인게 단점,, 나이드니 이게 편하네요 이왕 시작하신거 조금더 버텨보세요 배우는게 많아요 엄마들 응대하는거며 말썽장이다루는거 교과별연계과정이나 교육의 흐름등 몸으로 체득하신후 공부방 내세요 저도 한 10년 열심히 제사업하다가 나이들어접고 용돈벌어 쓰려고 학원강의 뛰는데 이건 일도 아니여요 공부방해서 수도권에 30평대 집샀어요,, 뭐든 경험이 쌓여야가능하고 무슨일이든 3년은 버텨야 배울게 있더라고요 원글님 화이팅,

  • 8. 원글
    '12.2.18 10:28 AM (121.166.xxx.125)

    윗님 고마워요. 안그래도 학습지하면 아이들 학교진도나 학습관련 일에 빠삭해지고....엄마들 상담도 능통해지고 등등...의 얻는 점은 있는거 같아요....저도 나중에 공부방 생각하는데..
    너무 힘드니 자꾸 관두고 싶어지긴해요. 그래도 윗님 말씀처럼 학습지 하다가 다른거 하니 편하다는 말씀 듣고....조금은..힘이 납니다 ㅠㅠ

  • 9. ***
    '12.2.18 10:41 AM (1.225.xxx.131)

    1년 버티면 살고... 그전에 그만 두는 사람 많죠.
    전 페이 적어도 일찍 끝내고 싶었는데(처음에 시간을 그렇게 짰어요. 좀 널널하게...) 애기가 있어서 일찍 들어가야하는데, 노처녀 지구장이 계속 붙잡고 (노처녀라 뭐라 하는게 아니라 혼자 사시는 분이라 회사에 오래있을려고 하고 수업 끝난 시간에 미팅을 잡네요.
    전 3일 몰아서 수업하고 100정도 받던가, 1~ 7시나 8시 정도로 수업 끝나게 하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늦은 시간으로 조정 가능하다고 지구장이 상담나가서 그렇게 수업을 잡아와서(11시에 와달라는 엄마도 있음. 자기 퇴근하고 와달라는 부모가 왜케 많은지...)
    매일 갈구고,폐회 못하게 하고 가짜 회원 만들라고 압력 넣고... 금요일 밤에 수업 끝나고 지구단위로 밤스키 타러 가자고 하고-자꾸 빠진다고 난리~~
    전 지긋지긋해서 그만 두었어요.
    그냥 적정 인원 관리하는 수준이면 - 페이랑 관련해서 자신이 조정하도록하면 ... 좋을텐데,
    아파트 몇동부터 몇동까지 지역 주고 거기서 애들 끌어 모을만큼 모았것만 더 하라고 쪼아대고... 애들이 갑자기 이사를 오나~ , 이젠 상투다 싶으면 지역 나누라고... 그럼 그지역 신입에 팝니다.
    짤만큼 짜냄 지역 신입 들어 오면 고생만 진탕하고 우수수 떨어지는 회원( 오래한 선생한테 그만 못두고(말빨에...) 샘 바뀌면 그때 그만둠.) 신입이 그거 덤탱이 쓰는 시스템...

  • 10. 원글
    '12.2.18 10:47 AM (121.166.xxx.125)

    회사에서도 1년 버티면 오래한다고 하긴 하던데.....
    어쩐지 그래서 신입한테 교실주는게 왜 그런가 했네요
    저 할때도 어머니들 절반정도 선생님 바뀐다고 불만표시했구요
    그거땜에 안그래도 신입이라 힘든데 가슴이 두근반 새근반
    스트레스 플러스 알파됬었죠...
    일년이란게 참....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데...어찌될 지 저도 모르겠어요
    일년까지는 정말 자원봉사하는 느낌이 들 것 같아서요...ㅠㅠ

  • 11. 원글
    '12.2.18 10:52 AM (121.166.xxx.125)

    참....그리고 월급 90정도에 차비만 10~15만원.....그리고 식사비는 지원이 안되니 거기에 10만원,.그리고 이 직업이 외모도 어느정도 보니까 외모치장비 10만원 하니까 남는돈이 약 5-60만원정도네요..몸은 주말만 되면 막 쑤시고 세상에 쉬운일이 없긴 하겠지만요. 다행히 저희는 따로 놀자고 불러내진 않네요...그것만도 다행인가요

  • 12. 힘들어요 ㅠㅠ
    '12.2.18 11:20 AM (112.152.xxx.25)

    남편이 10년차 베테랑이에요~체력 좋고 건강하니까 버티고 이제는 운동에 정신관리까지 안하면 안됩니다..
    잘될때는 400씩 받아와요~보통은 370정도에요~저도 벌고요~(집에서 아이들 악기 레슨해요)
    많이 버는 한 남자 샘은 수수료가 최고57%받고 계시고 토요일까지 일하고 500에서 600받으시는 분도 계시는데;;;거의 귀가시간은 11시 전후로 보심 되고요~차 없음 안되고요^^~
    저희 남편도 오늘도 일하러 갔어요~남의 돈 받기 쉽지 않치만 부수입으로(남편의 월급이 주수입일경우)열심히 하면 보람이 있긴 잇어요..진상 엄마들 만나가며 일하는 남편보면 대단하다 싶어요~저희 남편도 수수료 가 50%가넘는 상위 5%안에 들기땜에 저 수입이 가능한거에요~일잘해서 주식도 받았네요;;ㅋㅋㅋㅋ40우리가 내고 회사서 40보태는 형식...지금 현재가 보니까 150정도 찾겠더라고요~열심히 하면 해이여행도 보내주던데요~저희는 부모님 효도여행 (일하는 포인트로 쌓아지는데 보통 입사하고 꾸준이 일하면 7젼전후로 가능해져요)일본으로 (지진나기전)보내드렸어요~꾸준히 한우물 파면 좋은일도 있으나 보통 체력 정신력이 보통 이상으로 들어야 가능합니다..
    힘내세요 ㅠㅠ

  • 13. 원글
    '12.2.18 11:25 AM (121.166.xxx.125)

    윗분 남편분 정말 대단하십니다 ㅠ.ㅠ 정말 학습지 남자샘들 보면....대단하신거 같아요. 회사 홈피에서 남자선생님들 상담하는 샘플동영상을 좀 보는데 남자분이 저러기가 참 쉽지 않을텐데...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남편분정도면 이미 탑스타샘이구요 ㅠㅠ 제 생각에 일반 회사 다니는 분들보다 몇배는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가졌다는 생각이 드네요...잘 해주세요 ㅎㅎ ㅠ

  • 14. ***
    '12.2.18 11:38 AM (1.225.xxx.131)

    노처녀지구장이 아파트 장설때마다 홍보 나가라고 난리였구(하필 장이 토요일...) 새벽에 전단 붙이라고 새벽 출근도 종용... 그분 지금쯤 본부장 되야 맞음.
    수업은 나쁘지 않은데, 사무실들어가기가 도살장 가는 기분였음.
    사무실은 보험회사 분위기... 실적표 붙여놓고...

  • 15. 정신관리..
    '12.2.18 11:55 AM (14.37.xxx.27)

    저위에..정신관리해야 한다는말에 공감해요.
    전 그냥 한달 하다 관뒀는데...젊은 사람들이라면.권하고 싶지 않은게 학습지교사에요.
    한번 빠져들면..못빠져 나올것 같더라구요. 일한거에 비해 급여도 짜고..
    영업도 어느정도 해야해서... 힘들거같았어요.

    거기서 오래하고 있는 선생 하나 보니까..완전 진상에 또라이, 사이코더라구요.
    매너리즘에 빠진건지..학생들 대하는거 보니..완전 우습게 대하고..
    다른 신입선생들한테도.. 완전 반말찍찍하고 건방이 하늘을 찔러요..
    그런 사람이 오래되고 우수교사라고 칭송하는거 보니..완전 정나미 떨어지더라구요.

    근데..그 사람도 첨 들어왔을때.. 순수한 마음이었겠지..생각하니..많이 씁쓸했어요.

    그때 생각한게..정신관리..라는게 중요한거겠구나..생각했어요.
    자칫..사람이 저렇게..이상한 괴물이 될수도 있는데... 뭐..본인은 모르겠죠..자기가 이상한거...
    그냥..욕심에..회원수만 올리고.. 급여만 올라가면 되니까..거기에 만족하면서 다니는거겠죠.
    아닌게 아니라... 거기 지국장이라는 사람도..그러더라구요..
    자기는 욕심 많은 사람이 좋다고.. 욕심이 많아야..급여나 회원수증가에 도움이 된다고...

  • 16. 스위트맘
    '12.2.18 12:35 PM (61.43.xxx.208)

    저 3년전에 구몬교사 했었어요 집안 문제로 1년 못채우고 나왔는데요..
    전 3일 몰아서하고 90~100만원 받았어요 관리지역이 저 사는 동네라 중간에 시간이 비면 집에 와서 초딩 울아이들 간식도 만들구요
    다만 중딩 회원이 많아-구몬이 원래 그래요-10시쯤 끝나는게 힘들었어요
    배테랑샘은 이틀에 할 분량을 전 초보라 삼일에 걸쳐서 했어요
    제가 말주변이 없는지라 입회는 잘 못했지만 열심히 했기에 퇴회도 없던지라 지구장님 압력도 덜했던것 같아요
    사정상 일년을 못채우고 그만두었지만 지금 가끔 그때 생각나며 다시 해보고싶단 생각도 듭니다^^

  • 17. truth2012
    '12.2.18 12:53 PM (152.149.xxx.115)

    정말 학습지 남자샘들 보면....대단하신거 같아요. 회사 홈피에서 남자선생님들 상담하는 샘플동영상을 좀 보는데 남자분이 저러기가 참 쉽지 않을텐데...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남편분정도면 이미 탑스타샘이구요 ㅠㅠ 제 생각에 일반 회사 다니는 분들보다 몇배는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가졌다는 생각이 드네요...

    머고사는 문제가 달려있는 남성들의 직업의식을 좀 여성들은 보고 배워야, 정글 산업현장에서 남성들 전세계를

    카버하는 추진력/체력/종합적 응용력을 한국여성들은 절대로 따라가지 못해서 고위직 전혀 못하잖아요

  • 18. study
    '12.2.18 3:32 PM (1.231.xxx.227)

    내친구는 나이 50이 넘었는데도 눈높이 선생님해요. 몇년 쉬었다가 그래도 이게 젤 낫다고 다시 시작했는데 월300이상은 번다고하던데요. 대신 저녁은 11시쯤되어야 집에 가는 모양이고 토요일도 나가서 영업하기도하고그런가봐요. 요즘 젊은 사람들은 힘들다고 많이 관둔다지만 친구는 생활력 강해서 그런지 꿋꿋이 잘하고있어요..

  • 19. 정말힘들어요
    '12.2.18 7:10 PM (180.231.xxx.147)

    저희남편도 몇년 했었는데요
    결혼초에 갑자기 회사가 문닫아서 아는분소개로 바로 일했었는데 정말 너무 힘들어했어요
    쉬는날 거의없이 일해서 한 6년전에 300좀 안되게 가져오던데 그게 거의 그지점에서 몇손가락안에 드는거라고 하더군요
    차가 없으니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고 식사도 너무 불규칙해서 결국 학원쪽으로 옮겼어요
    학원도 만만치않게 제대로 밥 못먹고 힘든건 마찬가지지만 하루에 수십집을 이동해야하는건 아니니 그때보단 나은것같네요

  • 20. ..
    '12.2.18 8:16 PM (211.224.xxx.193)

    제가 5년반 했는데요. 요즘 저걸로 돈 못벌어요. 1년만 버티면 계속 할 수 있단 말...아니구요. 오래 다니던 사람들도 다 그만둬요. 왜냐면 수수료율을 더이상 높일 순 없다는거 하다보면 알게되고 하다보면 조금씩 회원늘어가고 교실를 통해서 더 좋은 교실을 가질 수 있고(그만두는 선생있으면 그중 좋은 교실이랑 내 나쁜 교실을 주고 바꿉니다. 그래서 신입이 힘듭니다. 운이 나쁘면 좋은교실을 기존교사가 다 가져가고 나쁜교실만 신입교사한테 넘어 가기도 해요. 그래서 그 교실 받은 교사는 오래 못버티고 또 그만두고 또 그만두고) 하다보면 성실하고 엄마한테 신뢰얻고 나도 전문가가 되기 때문에 휴회없고 입회만 느는 상태가 될 수도 있으나 매달 똑같은 일이 무한히 반복되고 더 이상의 발전이 없다는걸 알기 때문에 허무해 그만 둡니다.

    제가 저희 구역 수리,어문 전부 합해서 제일 오래 다닌 교사였어요. 같이 몇달 동안 교육받던 몇십명의 동기들 한명도 남아 있지 않았어요. 마직막 교육이 3년차가 4년차에 가는데 아는이가 아무도 없었다는거
    같은 사무실에 있던 선생들도 3년,4년이상 다니는 사람 없습니다.

    그래서 학습지는 수수료 높은 오래된(10년)고참 교사랑 몇년 안된 신참 교사 밖에 없어요. 4년차 5년차 6년차들 거의 없어요. 수수료 높은 고참교사는 할 만 하죠. 하지만 수수료 낮은 교사는 진짜 너무 힘들게 돈벌어요. 일도 너무 너무 많고(해도해도 끝이 없음) 사람스트레스 엄청나고(애,엄마 진상) 팀장이 좋으면 그나마 덜 힘든데 잘못 만나면 진짜ㅠㅠ 그리고 저 일을 하기 위해서 내 돈이 많이 들어가요. 차량, 핸드펀요금(사무실 다니면 기본요금에 조금 더 나오던 사람인데 항상 5만원이상 나왔음), 식대, 외모 꾸밈비, 회식비(학습지회사는 자기들 필요에 의해 하는 회식도 선생들 돈 걷어서 함. 안가도 내야되는ㅋㅋ), 선생들 많기 때문에 허구헌날 경조사 있음 많이는 안내지만 아주 아주 조금씩 걷지만 정말 나랑 상관도 없는 불특정 다수 경조사비 낸 거 생각하면 진짜.
    사무실내에서도 서로 속고 속이고 당하고 뒷목잡고 눈 뒤집히는 일 생기고요. 일하러 가서는 이상한 엄마들 한테 상처받는 말도 수시로 듣고 별의별 인간군상들 다 경험합니다. 그덕에 사람보는 눈은 생겼어요

    웬간하면 하지 마세요. 영업해서 돈 벌고 싶으면 영업만 대놓고 하는 회사로 가시고 애들 가르치는 직업 갖고 싶으시면 학원으로 가세요.

  • 21. ..
    '12.2.18 8:17 PM (175.197.xxx.103)

    다른일도 그렇겠지만 이일은 체질에 맞아야해요
    아이들이나 엄마들 잘다루는게 중요해요
    그래야 편하고 즐기면서 일하는게 가능해요
    여기서 잘 다룬다함은 아이에게 애정을 갖고 진심으로 대하는겁니다+말빨+단정한 외모

    저는 10년전에 3년정도 했는데요
    월급 상위10위 밑으로 내려간적이 없어요
    과목이 많아져 중간에 떼어주고 목돈도 들어왔구요
    그당시 수입이 평균 400만원이었어요
    3년했는데 제 용돈 써가면서 1억 만들어지더라구요
    지금은 다른일 하지만 전 재밌게 했어요
    어느정도 잘한다 싶으면 지구장이나 지국장이 터치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그때 몸매가 진짜 좋았어요
    하루에 많이 걸으니 뱃살쏙 들어가고 다리는 이쁘게 근육잡히더라구요
    외향적이고 아이들 잘다루시고 체력좋으시면 괜찮아요

  • 22. 학습지 10년차
    '12.2.18 10:48 PM (211.195.xxx.22)

    학습지 10년했습니다
    그만둔지는 한 5년 넘었구요
    음....1년이면 그리 많은 급여를 기대하기 어려워요
    수입이 좋은 지역은 이미 고참 선생님이 점령하고 있어서
    신참한테는 신통치 않는 지역만 주어집니다.
    어느 정도 능력을 인정받아야 좋은 지역(수입좋고 편한)을 배정받을수 있어요
    한 이년은 지나야...괜찮은 지역이 나오지...
    1년은 좋은 급여를 기대하기 어려운 시간입니다.
    저는 연봉 3000좀 넘었고..
    40 초반 넘으니 힘들어서 그만두었습니다만...
    학습지해서 돈 버실려면
    최소 2년은 투자하셔야..
    그다음은 그만둘려고해도
    수입때문에 못그만둡니다..

    그전에 그만두면
    사실 회사만 좋은 일이에요..

  • 23. 원글
    '12.2.18 10:58 PM (121.166.xxx.125)

    위 점두개님 말씀이 맞네요.....그러고 보니 사무실에 10년차 아니면 1-2년차 밖에 못봤어요..ㅠㅠ
    정말 3-5년정도 중간년차들이 하나도 안보이네요
    일단 시작한지 너무 얼마 안되서 바로 그만두기도 그렇고.
    참 쉬운일이 아니네요....시작도 끝도 ㅠㅠ;

  • 24. ㄴㅍㅇ
    '12.2.18 11:13 PM (59.27.xxx.200)

    97년부터 2000년 12월까지 3년 6개월을 했어요. 그당시 월 250~280만원 벌었고, 악착같이 했어요.
    그당시 남편이 부도가 나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대신 차가 있어서 참 편하게 일했던듯하네요.
    전 아무리 힘들어도 2년이상은 해보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아이들 가르치는게 적성에 맞고 제가 주부라서
    엄마들과 상담도 잘해서 실적은 좋았어요.
    그런데 갓 대학나오거나 마음이 여리신 분들은 정말 여러가지로 상처를 많이 받아요.
    들볶는 지구장, 너무 요구가 많은 어머님들, 욕심많고 노련한 고참 선생님들 등등에게요.
    시간대가 아이들이 하교하는 3시 이후가 되서 돌다보면 저녁시간...
    가족들이 단란하게 식사하는 시간대에 가면 좀 속상할때도 있죠.
    그러면서 인생살이가 녹녹치 않다는 것도 배우고 열심히 살게 되어요.
    정말 좋은 아이들 만날때는 기분도 좋구요.
    관둔지 10년이 좀 넘었는데도 아직도 이름이랑 얼굴이 기억나고 보고싶은 아이들이 많아요.
    그리고 그일로 저축을 많이 해서(한 7000만원정도) 그 돈이랑 남편이 조금씩 번돈이랑 합쳐서
    1억 2천만원정도 투자해서 자영업 시작해서 많이 부유해졌어요.
    전 그게 학습지 선생님을 해서 종자돈도 모았지만, 손님들 대하는 노하우가 많아서 그런거 같아요.
    전 무조건 열심히 해보시다가 정 힘들면 하루라도 빨리 그만두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학생들이나 원글님의 건강을 위해서라도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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