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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남편 앞날이 막막하네요

막막하네요 조회수 : 13,805
작성일 : 2012-02-16 20:17:45

제남편은

나이 43세

직업은 학원강사- 반 백수,,, 10년째

학생수, 재수생수 줄다보니 자연히 반 백수가 되었습니다.

큰아이 중3, 작은 아이 초3

저는 사정상 올한   해 하던일 쉬고 미래를 위해 준비하기위해 수험생이됩니다.

문제는 항상 수동적인 저희 남편

주어진 일은 하는데

그 이상의 일은 안하고

늘 편안합니다.

미래같은거 계획도 없어보이고  아이들 장래 걱정 또한 제 몫입니다

착하기는 합니다.

저는 덕분에 악착같이 살았습니다.

그렇게 안 살면 우리 아이들 미래도 없을테니깐요

어쩌다 정말 어쩌다 남편 바가지 긁으면

시댁식구들 다 저를 외면하며 한마디합니다

넌 너무 강해서 탈이라고,,,

이런저런 문제로 한번 다투었는데 그후로 저희 시댁 식구들 모두 저를 외면하고 안봅니다

시누 남편이 이렇게 평생을 책임감없이 살아도 그걸로 힘들어서 한마디씩하는 자기딸도 안보고 살려나 휴,,,,

하긴 저는 며느리죠ㅎㅎ

착하고 순해빠진 자기아들 달달 볶으며 산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그래도 나름 남편은 와이셔스를 사더라도 닥*사서입히려고애씁니다

저는 인터넷에서 고르고 고른 옷을 입더라도,,  어느샌가 백화점 옷보는거 안하고살았습니다.

항상 집에서 있는 시간이 대부분인 남편 삼시세끼 다 채려줍니다.

오늘은 제가 기술을 배워보라고했습니다.

15년가까이 분필만 잡았기에

뭘 잘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나이에 뭘 배우게해야할까요??

권해줄만한 일이 뭐가 없을까요????

 아는 분이 상가건물을 짓는데 , 5월부터요

가장 좋은위치를 10평정도 준다는데

바리스타공부를 해보게할까요??

성정이 조용하니 잘할것같아요. 

어느새 82는 제 친구이자 조력자 같은,,, 친정집깉은 생각이 들어 이곳에 속사정 풀어봅니다.

IP : 124.197.xxx.102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추운하루
    '12.2.16 8:28 PM (124.195.xxx.201)

    실례가 되는줄 알겠는데요,, 전 학원강사가 페이를 잘 벌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고학력에, 아는게 많고, 게다가 시간도 오후 3시무렵에 나가서 밤 10시무렵에 오는거라서 아내되는 사람은 아마 저녁도 안해주고 편할거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게다가 제가 아는 어린이집원장님남편도 학원강사인데 이번에 아이를 출산하기때문에 어린이집도 접으셨어요..학원강사가 많이 어려운건가요???

  • 2. 가르치는일을..
    '12.2.16 8:32 PM (211.218.xxx.104)

    지금 그 나이에 완전히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게 쉽지 않을거 같네요. 방문과외 쪽은 어떤가요? 고등학교 과외의 경우 수학은 페이가 세서 한달에 80만원정도부터 시작하거든요..입소문 나면 시간이 없어서 못 가르칠 정도구요.아이들 좀 확실히 잡아서 내신 좀 올려주면 소문이 나고 일거리가 있을텐데요.그리고 고3의 경우 수학은 최하가 120만원정도부터 하더라구요..

  • 3. ^^
    '12.2.16 8:35 PM (124.197.xxx.102)

    과목이 과학 물리 파트예요
    우리나라 교육이 이과 선호도가 낮다보니,,,,
    영수는 그래도 과외쪽으로 알아보면 괜찮은데 과학은 입시 석달앞두고 과외를 하더군요
    재수학원만 있었고 특목고 학생들만 가르쳐서,,,,
    중학생, 고등학생들은 많은 경험이 없어요

  • 4. 닥스
    '12.2.16 8:44 PM (116.122.xxx.232)

    라니..그런거 사주지 마시는거부터..첫걸음이고요.
    무조건 돈되는 기술직...도배라도 배우라 하세요.

  • 5. como
    '12.2.16 8:51 PM (116.40.xxx.139)

    독서실요...공부 모르는거 있음 물어보라하면서...

  • 6. ...
    '12.2.16 8:59 PM (27.1.xxx.98)

    제 아이가 대형학원에서 독립한 강사가 건물빌려 학원간판도 없이 수업하는데요.
    과학입니다.
    학생이 100명쯤 한달 평균 1000넘게 순수익날거 같더라구요.
    인터넷이 활발하니 학부모사이트에 답변도하고 하면서 인지도 높이고그런방법도 한번 모색해보세요

  • 7. 정말이요??
    '12.2.16 9:04 PM (124.197.xxx.102)

    돈도 많이 벌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 집에만 있는 남편 보기가 너무 힘드네요
    100명이라니 정말 그 강사분이 대단하네요.
    그렇잖아도 학원을 해보라고하니 주변 운영하던 친구들도 다 문을 닫는 추세라고 깊은 한숨을 내쉬더군요

  • 8. ㅇㅇ
    '12.2.16 9:13 PM (114.207.xxx.251)

    재수학원만 있었고 특목고 학생들만 가르쳐서,,,,
    중학생, 고등학생들은 많은 경험이 없어요
    .......................................................................
    초등, 중등 대상 특목고 대비 학생들을 가르쳐보세요.
    경시문제도 미리 공부하셔서 초중등 경시대비생도 가르치시구요.
    틈새시장, 블루오션, 특화된 부분을 공략하세요.
    나름 과학과목을 해야만 하는 중학교 학생들이 많아요.
    대치동 과학올림피아드 전문학원 한번 방문해보시길....

  • 9. ㅇㅇ
    '12.2.16 9:15 PM (114.207.xxx.251)

    그리고 닥스를 왜 사주나요? 닥스만 사주겠어요? 다른 것도 비슷할 거 아녜요.
    열심히 일 안해도 때깔나게 살고 있으니까 아쉬운 게 없죠.
    밥을 굶고 관리비도 못내고 반지하에 갈 형편인데도 저리 집안에서만 있을 수 있나요?
    원글님 남편은 배가 불러요.
    님만 동동동 속이 터지죠.

  • 10. ㅇㅇ
    '12.2.16 9:17 PM (114.207.xxx.251)

    중3 초3 아직은 돈이 덜 들어가는 시기네요.
    대학생 한명에 고등학생 키워보세요. 집도 팔아야 할 지경에 이릅니다.
    라이프 사이클 그려서 앞으로 필요한 최소경비 계산해서 남편에게 디미세요.
    최소경비만 해도 후덜덜한 세상입니다.

  • 11. ㅇㅇ님
    '12.2.16 9:28 PM (124.197.xxx.102)

    조언감사합니다.
    댓글들을 남편에게 보여 줄까합니다.
    자존심상해할까 걱정이나 이제는 충고들을 디딤돌 삼아 살아남기위해 투쟁해야 할때임을 알게하고싶습니다

  • 12. ^^
    '12.2.16 9:49 PM (124.54.xxx.64) - 삭제된댓글

    왜 닥스 사입히시는지 이해가...?! 와이셔츠 닥스면... 다른 신발 양복 양말 등등 고급인데...님 믿고 편안한거죠. 어떻게든 와이프가 ㄷ 해주니....

  • 13. ㅇㅇ
    '12.2.16 11:21 PM (114.207.xxx.251)

    초기투자비용(a)을 회수할 손익분기점이 되는 시기와
    매월임대료+관리비+인건비(b)를 계산해서
    과연 사업을 할 만한 장소와 업종인지 생각해보세요.

    가게 임차인은 열심히 애써서 건물주 임대료 벌어다 주는 겁니다.
    사업하지 않고 몸만 가서 일할 수 있다면 그게 요즘에는 더 낫습니다.
    그런 재능 있으시잖아요.

  • 14. evilkaet
    '12.2.17 12:06 AM (222.100.xxx.147)

    남편분이 저보단 어리시지만 비슷한 연배에 비슷한 직업이시라 글 남겨요! ^^ 요새 커피 관련 직종은 너무 많지 않나 싶어요! 위에 댓글 다신 분처럼 과학단과 학원을 잘 운영해서 꽤 많은 수익 내시는 분들 있는것으로 알아요! 우선 제일 잘 할수 있고 자신있게 하실수 있는걸 하시면서 무조건 유망직업보다 남편께 제일 잘 어울리는 걸 선택하시는 건 어떨까요? 아뭏튼 좋은 일 많이 생기시라고 응원할께요

  • 15. 11
    '12.2.17 1:25 AM (218.155.xxx.186)

    저도 학원강사라 남의 일 같지 않아서 댓글 답니다. 새로운 영역 도전하는 거, 본인이 절박해서 스스로 결심하고 시작해도 어렵습니다. 더구나 지금 그런 상황도 아니잖아요. 하시던 일을 더 열심히 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 애쓰는 게 맞아요.

  • 16. .....
    '12.2.17 9:59 AM (125.177.xxx.153)

    물리수업이 되면 중등수학은 충분히 가르치는 수준이 되실 거에요
    과학(특목고 대비) ,수학은 수요가 늘 있고 나이들어도 할 수 있다고 들었어요
    열심히 하시면 괜찮은 과목인데 남편분이 좀 안일하신거 같네요

  • 17. 고생이시네요
    '12.2.17 10:00 AM (115.143.xxx.59)

    딴소리지만..암만 착해도 저리 답답한 남편이라면..참..깝깝하시겠어여ㅛ.
    우리 제부가 저런스타일이라...욕심도 없고,,,문제는 본인 욕심없는건 괜찮지만..그로인해..마누라 아이들까지 희생당하고 힘들어진다는거죠.
    어떤면에서는..착한게 아니라 이기적인거죠.
    지혼자만 생각하니 저리 천하태평이고..
    처자식 생각하면.저리 물에물탄듯 술에술탄듯...그러고 있을수없죠,.
    저런 남자특징이..마누라가 능력있으니 그냥 묻어가고 싶은거예요.
    암마 공부잘하고 일류대나와도 저런 사람 짜증나요.
    우리제부 욕도 제가 얼마나 했는데요.
    원글님 심정 알거 같아서 한마디 거들었는데요..저거 못고쳐요,..생겨먹길 그리 태어난거라..

  • 18. mm
    '12.2.17 10:03 AM (121.200.xxx.126)

    요즘 커피집 동네 골목골목 한집건너 생기네요

    난 커피집 보기는 그럴싸한데 과연 수익이 날까 의문입니다.
    하시던강사 쪽으로 ..
    자영업 쉽지않을것같어요

  • 19. 가족중에..
    '12.2.17 10:03 AM (169.145.xxx.13)

    그런 분 있는데..
    마음은 참 좋죠, 선비에요 완전..
    근데 악착같이 뭐 하려는 게 없어서 아내 고생시키는 타입인거.. 자알~ 압니다.
    뭔짓을 해도 안 고쳐져요.
    또 그런 분들 아내들은 하나같이 생활력이 좋아요 또...
    님이 계속 경제활동 하시는 한 남편분은 그런 성격 못 고칠듯해요.
    평생 모이 물어다주는 거 받아먹는 새마냥, 그렇게 사시는거죠.
    에휴... 답답합니다..

  • 20. ...
    '12.2.17 10:16 AM (112.149.xxx.61)

    반백수로 수업도 적은 남편 닥스씩이나 꼬박 사 입히시는
    님의 지극정성이 남편의 죄책감없는 무위도식을 어느정도 뒷받쳐 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남편 기죽일 필요도 없지만
    형편껏 해야죠

    제 남편도 학원강사고 재수생뿐 아니라 임용수업도 해요
    임용수업듣는 학생들은 성인들이라고 봐야죠
    옷 닥스입혀본적 없네요
    깔끔하고 단정하고 본인이 편한걸 입어요
    너무 소탈해서 탈.. 이마트 자연주의가 좋다고 자꾸 거기서 사려하네요 --;
    물론 강사들 외모나 브랜드 신경쓰는 사람은 또 상당히 치중한다는거 저도 남편도 알고 있긴하지만
    비싼 브랜드 입었다고
    학생들이 강사로써 알아주는거 아니거든요

    제 생각에는 원글님은 남편분에게 정말 든든한(?) 아내인거 같아요
    가장으로서 무게감이나 책임감을 그다지 느낄 필요가 없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목적과 동기가 없으니 돌파구를 찾을 노력을 하지 않는거 같아요

  • 21. 정신이 번쩍
    '12.2.17 10:37 AM (175.253.xxx.81)

    원글님 덕분에 저도 정신 차리고 갑니다.
    남이 보면 답은 하난데, 본인이 자기 분야에 희망을 못갖고 안된다 안된다 절대 안된다 하니 아내분이 그럼 다른 거라도 생각할려고 하는듯 해요. 하지만 아닌것 아시죠?

    누가 준다는 '좋은 자리' 없다치고 남편분이 어디가서도 커피숍하면 저 사람은 정말 잘할 것 같다 이래야 덤빌까 말깐데, 더구나 글에서 보이는 남편분 성격은 참...자영업하면 절대 안되는 타입같아요.
    자영업 잘하는 남자들은 뭐랄까 좀 독해야 되요. 밖으로 드러나는 성격이 아니라 안으로.

  • 22. 우리아이 물리선생
    '12.2.17 10:42 AM (116.36.xxx.29)

    정말 어지간하면 이런말 안쓰고 싶은데, 누군지 모르니까 쓸께요
    학원 선생들은 장사꾼 이라는 말 절실합니다.
    우리아이가르치는 물리학원샘은...지독한 장사꾼이지요.
    감언이설이라해야하나 암튼 자기포장을 잘해요.
    난 이렇게 싫은데 왜 보내는지. 불안해서겠지요.
    수업료 왕비쌉니다. 게다가 현금만 받아요. 첨에 멋모르고 카드 냈는데
    어느날 팀 짠 엄마가 전화와서 그샘은 카드 싫어한다고. 헐~
    애들이 나래비로 줄서있데요., 팀 짜서 들어오겠다고.
    그런데, 막상 아이한테 물어보면,그다지 잘가르치는것도 모른다고 하고.
    암튼, 우리아이 팀은 토요일 아침 8시 수업입니다.
    줄줄이 강의가 있어서 그전타임에서 이렇게 밀렸다고요.
    이해를 못하겠으면서 보내는 이마음. 돈낼때마다 손이 떨려요.
    주1회에 40만원입니다. 3시간 수업이고요, 과외냐,.,.,것도 아니지요, 팀으로 하니까.
    혼자 계산해보면 헐...입니다.

    암튼, 하고 싶은말은, 학원은 선생님이라는 개념보다 완전 장사요, 사업이예요.
    심성이 너무 고와도 힘들어요, 아니면 관리를 부인이 하시던지 하면좋을텐데.

  • 23. 제 친구도 과학과외
    '12.2.17 10:50 AM (115.137.xxx.194)

    대치동에서 중고학생도 가르치는데 고액과외로 돈 잘 벌어요. 친구가 나름 엄청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하더군요. 가만히 있어서는 안되지요. 과학을 과외로 하는 학생들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강사도 숫자가 많지 않아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또 기회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소문만 잘 나면 한 달에 천만원 우습지 않답니다.
    친구는 원래 고3만 하다가(고3이 수요가 가장 많지요) 그 동생들 하면서 학년이 점점 내려가더니 특목고 준비하는 중학생까지 하게 되었어요. 시장이 넓어진 셈인 것이죠. 하기만 하면 일단 성적이 오르니까 소문이 잘 나더라고요. 올해는 상대성이론이 들어간다면서 또 공부하고 입시학원 설명회도 열심히 들으러 다니고 노력 하더군요.

  • 24. 윗분말 동감..
    '12.2.17 10:54 AM (121.165.xxx.139)

    원글님이 상담부분을 맡아서 해주세요..
    솔직히 장사꾼 맞아요,,원글님이 상담부분을 잘해주시고 남편분이 성실하게 가르치면 소문 금새나요.
    남편분 성격이 선비스타일이라는데,엄마들 상담에 밀리기 쉬워요,일단 기싸움에서 지면 그분이 뭘가르치는게 중요하지 않아요.
    일예로 아파트 상가에 개인레슨하는 피아노가 있는데, 초등학생되면 너무 늦은 레슨싫어하니,상담할때 자리 없다,하지만 애들 테스트해주겠다하고 불러 좋은점 슬쩍하면서 애가 잘못배웠다,다른데가서 이런부분 신경써달라해라등등 얘기해요,,그럼엄마들 거의100%로 아무시간이나해달라고 매달리죠..
    애들 끌어모으는거는 상술이예요..

  • 25. 제 시누
    '12.2.17 10:59 AM (121.160.xxx.6)

    42살인데 물리전공이지만 학원에서 국어 가르쳐요. 요즘 그걸로도 만족못하는지 몇년전부터 수학과외도 하고 있구요. 본인이 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으면 국어하던 사람이 수학도 하고 그러나봅니다. 대신 개인적으로 공부도 해야하니 그만큼 시간쪼개서 노력도 많이 하죠.
    닥스 입힌다고 하시는 거 보니 그 외의 생활도 남편은 밖에서 보기에 번지르르하실 듯해요. 그럼 정신 못 차리죠. 아내가 생활력이 좋아서 난 이렇게 입혀도 생활이 되나보다 하면서 나태해지죠.
    더 잘 벌고 안정적인 사람도 닥스 안 입는 사람 많아요. 백화점 이월상품 사고, 매대상품사고 양복 하나 사면 떨어져서 꿰매고 입고... 영업도 아닌데 뭐 이런거까지 신경쓰냐면서 무던하게 사는 사람들 많아요.
    남편분이 좀 더 책임감과 생활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집에서 분위기를 만들어야할 거 같아요.

  • 26. 원글
    '12.2.17 11:19 AM (124.197.xxx.102)

    이런문제로 시댁에서 완전 외면당해 내가 잘못했나 반성도하고 괴로웠는데,,,,
    깨알같은 정성스런 글때문에 큰 위로받습니다.
    우리 남편에게 댓글읽어보라고 진지하게 권했으나 화는 안내나 내가 알아서 할께라며 얼굴 벌게지내요.
    순간 나의 이런 행동이 꽤나 못마땅한가보다 하며 좀 미안해지네요.
    프린트해서 책상에 살포시 올려나와겠어요.^^

  • 27. 시아버지께서
    '12.2.17 11:37 AM (124.197.xxx.102)

    시아버지께서 가정에대한 책임감이 제로이신분이었습니다 어머님 능력있으셔서 아들딸 잘 키우셨네요.
    어버님의그런 성품 본의 아니게 닮을까 항상 걱정했습니다. 어머니 고생하신이야기 많이 들었거든요. 시누들 아버님에대한 적개심과 분노도 상당했고요. 저 결혼해서 아버님 무능력하게 사시는거보고 정말 당황했습니다. 저희친정과 정 반대여서 이해가가질않았답니다.
    딸들도 착해서 지금은 아버님께 잘하며 오순도순 잘 삽니다.
    어머님도 아주 잘해드리고요. 지금은 말하면 알만한 교회에서 두분다 장로로 계시면서 종교생활도 왕성하게하십니다. 아마 제가 다니던 교회 안다녀서 자기아들 일이 안풀린다고 생갓하실께예요
    아들이 백수로 지내던 돈을 안벌던 관심없으십니다.
    그건 너희들이 해결하고살일이라며 우리한테와서 이런말 할필요없다고 딱 잘라 말하시던군요. 한번 다툴때 우리 남편 짐싸서 자기집으로 가버렸거든요.
    제가 지난해 정신없이 바빠서 남편 월급 관리 안했더니 제가 준 캐쉬카드로 제통장에서 용돈 인출해서 썼는데 나중에 남편통장 3개를 조회해보니 거진다 써버렸더군요. 이일로 다퉜는데 어디다 썼는지 묻지 말라며 시키는대로 다할께 하길래 집나가 했더니(애들보는데서 싸우기 싫었고 항상집에만있는 남편 정말견디기 힘들었거든요) 기다렸다는듯이 나가버렸어요. 그일이 있은후로 이혼얘기나왔는데 시어머니 남편에게 문자로 위자료 잘챙기라는 메세지만 보내더군요. 한번은 저를 불러서 어찌된일인지 물어는 봐야 되는거안닌가요???
    제가 이렇게 물으니 내 아들이 너랑 안살겠다는데 내가 왜 너를 만나니?? 라며 되물으신분입니다.

  • 28. 수동적인형..님
    '12.2.17 11:42 AM (116.36.xxx.29)

    상당히 남 가르치려 하는 스타일이네요. 원글님이 남편때메 답답하긴 하지만,
    남편을 좌지우지하면서 멋대로 하는 사람 같진 않은데,
    "사람을 직접적으로 상대하는 일은 시키질 마세요"
    무슨 어린애도 아니고 남편을 이런식으로 대하라고 조언을 주는지.
    게다가 마치 정신과의사나 아니면 심리상담가인거 처럼 말하는거 너무 듣기 거북하네요.
    내가 원글이면 이런식의 조언..참 기분 나쁠꺼 같네요.
    너무 잘난척 하는거 같다는. 대체 뭐하는 사람인가 궁금하기까지.

  • 29. 윗님
    '12.2.17 11:56 AM (124.197.xxx.102)

    정말그런것 같아요 딱한번 말씀드렸는데 무짜르듯 자르시더군요. --이것도 남편이 짐싸서 시댁으로 가서 알게되서 하소연하듯이 말씀드린거였거든요. 결국 위로는 커녕 똘똘뭉쳐 모두 저를 안봅니다.
    시누들 늘 하던 얘기중하난가 우리집안은 김씨남자들은 제대로 일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 모두 여자가 다먹여살려라고 예기하던게 제게 현실로 왔습니다. 우리 시누들 남편 대기업 다니며 다들 성실하게 삽니다.시댁쪽에서도 엄청 대주어 남부럽지 않게 고생없이 잘 삽니다. 이상헤게 시누들 결혼할때 바리바리 다싸주며 5000만원씩 비자금도 챙겨 줬는데 우리에게 분가할때 이사비용17만원주셨습니다. 전세로 시작할때 그돈 모두 제가 융통해서 시작했고요.

  • 30. ㅇㅇㅇㅇ
    '12.2.17 12:06 PM (115.143.xxx.59)

    원글님..원글님네 시댁 남자들이 마누라를 잘만난거네요..시어머니포함...근데..것도 유전인듯..
    우리 시아버지도 능력없는데..시어머니덕에 근근이 이만큼 사셨구요.아들둘도 마찬가지예요.
    직장만 있을뿐..크게 잘난 능력없는데도..저포함 며느리 둘은 능력자죠..
    시댁서 한푼도 안해줘도 며느리들까지 합세해서 일하니 집도 사고 암튼 그리 사네요..
    대신 며느리들 불만 많죠..시댁 개무시되고..저는 이사3번 다녀도 단한번도 이사비용 만원한장 안받아봤네요.17만원 받은 원글님이 부럽네요.

  • 31. 대학
    '12.2.17 12:14 PM (124.197.xxx.102)

    대학졸업후 IMF와 맞 물려서 취업을 못하던시기 제가 학원을 했던터라 자연스럽게 학원에서 일을 하게되었습니다. 집도 제가 알아서 구해 남편 직업까지 제가 알아봐준격이 되버렸어요.
    이른 나이에 연애해서 남편 한사람만 보고 살았네요. 남보다 늦게 대학졸업하는 바람에 큰애 태어나던해에 졸업했고요. 학비는 부모님이 대주셨지만 나머지 생활비 용돈들 전부 제가 부담했고요. 시댁에 같이 살면서 시어머님께 생활비 따로 냈었고 그외 식비부담도 제 가 다했드랬죠.남편들어가는돈 모두 제가 댔었네요. 연애시절부터 돈드는건 무조건 제가 다 냈었네요. 지금생각해보니 제가 그러고 살았네요 후후~~~

  • 32. 학원,
    '12.2.17 1:12 PM (58.234.xxx.212)

    해보셨네요. 그리고 또 자격증 같은걸 공부중이시네요.시댁어른들이 장로님이라는걸 보니 경제적으로 아주 여유없으시지는 않네요. 시어머니께서 가정을 일으키신 모양이라 시어머니나 시누이들도 원글님을 믿으시네요.
    일단 남의 밑에만 있던 사람이 것도 애들 가르치던 교사께서 자기가게를 (새로배워서 ) 너무 힘들어요. 요즘 학원에서도 좋은 선생님찾기 무척 힘듭니다.간판급 스타는 너무 급여가 많고 나머지 교사들은 자꾸 들고나고...지금 상태로 강남학원에 이력서를 내고 면접도 보셔서 취직하려고 노력하는게 어떨까요? 너무 성급하게 간판없는 학원내든지 하면 학파라치도 있다고 해요.
    그리고 남편분 깔끔하게 입히시는것도 부인이 해주시는거니 저는 좋은 일이라 생각해요. 본인이 비싼 것만 밝히는것이 아니잖아요.

  • 33. 아름드리어깨
    '12.2.17 2:04 PM (121.136.xxx.71)

    열심히 사셔서 이런 말씀 드리기는 뭣하지만 남편분이 힘없는 백수로 치닫게 된 데는 아내분도 50%의 책임은 있는것 같습니다.

    돈은 못 벌지만 삼시세끼 차려주고 좋은 옷만 입히고.. 나와있지는 않지만 어디가서 꿀리지 않게 지갑에 용돈도 넉넉히 채워주셨겠죠..돈은 못 벌지만을 공부만 못하지만으로 바꾸면 남편이 아니라 아들을 키운것과 같네요.

    남편을 자식으로 키웠는데 이제와서 그 탓을 남편에게 돌리면 친부모(시부모)가 당연히 싫어합니다.
    남편이 무능할때 배우자가 할일은 그 사람을 자기 자식으로 키우는게 아니라 남편으로서 자리를 다시 찾을수 있게 도와주는 겁니다.

  • 34. dd
    '12.2.17 2:50 PM (114.207.xxx.251)

    위 본질을 보죠님은 본질을 전혀 못 보네요. ㅎㅎㅎ
    전혀 공감되지 않는 이상한 글을 잔뜩 올렸네요.

  • 35. ...
    '12.2.17 3:36 PM (180.71.xxx.244)

    자기 분야로 고민하다보면 길이 보일거에요. 특목애들 가르치는거 보니까 과학쪽에 실력이 있으신가 보네요. 학력도된다면 과학 특화학원 강사 문 두드려 보시구요.
    때론 분야를 바꾸어서 과학 내신쪽으로 돌리셔도 좋아요. 동네에서 과학 내신 잘 잡는다 소문나면 줄 섭니다.
    근데 남편분 성격이 나서는 성격이 아닌가 보네요. 주어진것만 한다니.. 그러면 뭘 해도 힘듭니다.
    정말 본인이 죽을 각오로 덤벼야죠.

  • 36. 그냥
    '12.2.17 4:06 PM (222.107.xxx.181)

    수학을 하시면 어떨까요?
    수학강사가 전공자만 있는 것도 아닌데
    아무래도 과학보다는 수학이 수요가 많잖아요.

    다들 먹고 살기 힘든 세상이에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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