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올해는 뭐가 되려나...어쩜 적기에 일이 발생하는지...

신기해요 조회수 : 1,403
작성일 : 2012-02-16 14:07:12

올해는 참으로 신기한 경험을 많이 하네요.

 

지금 부서에서 좀 안맞는게 있어서 팀이동을 결심하고 있었어요.

살짝 알아보니 그게 쉬운일이 아니더군요.

일단 팀장님께 상의를 드리고 다음날이 되니

다른부서 직원이 퇴사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왔어요.

사람 빠지고 들이는게 내가 원한다고 되는게 아니라는걸 실감하고 있는 찰라

마침 T/O가 생긴거지요.

그래서 한 반년 생각하고 있던 일이 일주일만에 결정이 되었어요.

 

그리고....9년간 아이를 봐주던 언니가 새학기때부터 못봐주게 되었어요.

어쩔수 없이 첫애는 집근처 학교로 전학을 시켜야 했고

둘째는 유치원에 보내기로 했지요.

저는 장거리 출퇴근자였기에 아이혼자 하교후에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지난주에 남편이 제 직장있는 도시로 발령이 났어요.

그래서 바로 집구하고 이사하기로 했어요.

만일 언니가 계속 봐줬다면 이사결정 못했을텐데

(둘다 장거리 출퇴근 했을거에요)

어차피 전학을 시켜야 하는 상황에 다른곳도 아닌 제 직장인 도시로 발령이 나니

10년간 한 장거리 운전을 안해도 된다는게 너무 기쁘네요.

길에 뿌리던 돈도 줄테구요.

 

또하나는....

제가 혼수장만할때 집이 좁기도 하고 가구가 큰게 필요없겠다 싶어서 장농을 작은걸 했더니

수납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집안이 늘 난장판이었어요.

이곳 장터에서 해외이사가시는분이 장농과 냉장고 책장을 드림하셨는데

그걸 제가 받게된거에요.(너무 감사, 이것도 다른분이 먼저 선점하셨는데 운좋게 제게까지 왔어요)

드림주시는분이 28일날만 가능하다 하셔서 어떻게 해서든 받아와야겠다 생각을 했는데

좋다는 곳 추천받은 이삿짐센터 전화를 했더니 다 차고 28일날밖에 안남았다고 하는거에요.

저희짐과 서울에서 받아오는 짐을 함께 올리면 되니까

이것또한 어쩜 이런우연이 있나 싶을정도로 신기하네요.

날짜가 달랐다면 서울에서 받은 가구 올릴때 사다리차며 다시 불러야 하니 돈이 더 들자나요.

저 올해 뭔가 잘 될거같지요?

ㅎㅎㅎ

(저만 신기한건가 모르겠네요)

아무튼 아귀가 어쩜 이렇게 잘 맞는지 기분 좋아요.

(물론 집 구하랴, 자잘하게 돈 들어갈일이 많아 머리가 엄청 복잡하긴 합니다만...ㅎㅎㅎ)

IP : 150.150.xxx.9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
    '12.2.16 2:08 PM (58.123.xxx.132)

    일부러 작정하고 이렇게 맞추려고 해도 힘드셨겠는데요... 진짜 잘 풀리는 한해가 되실 거 같아요.. ^^

  • 2. 듣던 중 반가운
    '12.2.16 2:15 PM (116.122.xxx.29)

    즐겁고 행복한 일입니다.
    올해는 더욱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어려울때 항상
    천사처럼 나타나서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더욱 행복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말씀이 있더라구요.
    하느님께서 직접 오시기 힘들어서 이웃이란 천사들을 대신 보내준다구요.

  • 3. 그리고 아시죠?
    '12.2.16 2:17 PM (116.122.xxx.29)

    82덕분 이라는 생각?
    우리언제 82덕분에 일이 잘되고 즐거웠던 자랑질 한번 하고 싶습니다.
    라고 쓰고 ,,, 속으로는 82자랑후원금 or 좋은일 한가지 추천합니다.

  • 4. ..
    '12.2.16 2:39 PM (211.55.xxx.129)

    우와~ 올해 님의 운수대통 해인가봐요. 그럴때는 뭘해도 다 잘된다니 열심히 사세요~ 모두 다 축하드립니다

  • 5. 추카추카
    '12.2.16 2:52 PM (61.72.xxx.187)

    좋은 기 나눠주세요~~~

  • 6. 원글
    '12.2.16 3:06 PM (150.150.xxx.92)

    이렇게 축하 해주시니 기분이 더 좋아져요.
    역시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는거 맞네요.ㅎㅎㅎ
    축하해주신분 감사드려요.

    요즘은 늘 감사드리며 사네요.

  • 7. ..
    '12.2.17 10:18 AM (14.84.xxx.23)

    축하드려요!!
    읽기만
    해도..너무 멋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914 나꼼수 오프라인 카페 4월 1일 오픈한대요 20 자게 2012/02/29 2,124
75913 그 들만의 리그 1 언제까지나 2012/02/29 562
75912 나는꼼수다 가 28일 핵폭탄을 터트렸다, 대문으로보내주셈 175 .. 2012/02/29 4,712
75911 내향적인 아이 3 내향적인 아.. 2012/02/29 1,526
75910 초6 아이..새벽 1시 2시까지 만화책 만들다가 잠들어요. 4 봄방학 2012/02/29 819
75909 화상 아이 엄마가 그 뒤에 올린 글.. 답답하네요,참 27 ... 2012/02/29 5,900
75908 폐백때 절값 5천원 받아보신분 계세요?? 23 초고속광년이.. 2012/02/29 23,903
75907 왜 자기 아이가 기죽는 걸 그렇게 두려워하나요? 10 의문 2012/02/29 3,033
75906 오늘 무슨 날인가요? 이사를 엄청 많이 하네요 6 이삿날 2012/02/29 1,464
75905 애들 한약먹이시나요? 6 보약 2012/02/29 1,093
75904 저는 정말 '등산 다이어트' 체질인가봐요. 4 검은나비 2012/02/29 3,261
75903 원피스 봐주세용~~ 6 데코원피스 2012/02/29 1,089
75902 구매하신분들께 여쭤봐요. 맥북에어. 2012/02/29 304
75901 뉴모닝 타시는 분들 연비 괜찮은거 같으세요? 3 뉴모닝 2012/02/29 1,938
75900 매월 936만원 받는 강용석. 4 사퇴한 2012/02/29 1,519
75899 감사합니다. (글 펑) 10 퇴근 2012/02/29 910
75898 아침에 사람 칠 뻔 했어요 ㅠ 6 오늘 2012/02/29 1,655
75897 집값보다 대출이 많은 집으로 이사 어떡하죠 10 이사 2012/02/29 2,038
75896 나씨나 나씨남편 모두 4 또라이들 2012/02/29 1,235
75895 남편의 상간녀를 법적으로 처벌 할 방법이 없을까요? 20 질문 2012/02/29 7,665
75894 어제 진중권이 백토에서 신동호한테 뭐라고 말했나요 7 .. 2012/02/29 2,489
75893 인터넷으로 티비보시는 분 계신가요? 티빙? 리치.. 2012/02/29 470
75892 40대 싱글 하프 트렌치코트 추천 좀 부탁드려요 4 ** 2012/02/29 1,346
75891 폭로의 시대 정신이 나갔.. 2012/02/29 582
75890 운틴 가마솥 사이즈 문의요~ 6 ^^ 2012/02/29 2,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