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시부모님이 지방에서 사시다가 서울에 맞벌이하는 형님과 같이 사시게 되었지요.
형님이 아이가 둘인데 어려서 어린이집에 안보내고 시터를 두었구요.
형님집은 전세였구 같이 살기위해서 시부모님 돈으로 한 10억쯤 되는 아파트 사서
따로 돈 안받구 두아이 키우셨구요.
한 몇년 지났는데 싸우고 난리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부모님이 다시 지방으로 내려오신다는데
문제는 집이 고가라 매매도 안되고 전세도 안되는 모양이에요.
그래서 아주버님이 대출해서 전세금을 주신다는데
몇천이라고 해요.그걸로 두분이 사실곳 얻기 힘든 금액...
저두 예전에 아프실때 같이 살았는데 사이가 별로 안좋았거든요.
임신막달이었구 아주 좁은 집에 몸 불편한 시부모 세끼 차리구
한여름에 세탁기도 없이 고층 계단집에.... 첨 이사하시구 가보니 궁궐이 따로 없을 정도로 좋더라구요.
집을 시부모가 사줬으니 당연히 부양도 책임지는거니까 서운해하지 않았구요.
그거말구도 금전적으로 지원 많이 해줬거든요.
재산 다 주시구 대접도 못받고 쫓겨나는것 같아서 시부모님이 안됐어요.
그런데 지방으로 오시면 이제 연세가 있으시니 꼭 절믿고 오시는것 같아요.
전 결혼생활 내내 빈민층에 앞가림 못하는 남편에 두아이 키우는데...
절 만만하게 보시는거 같기도 하구...
아이 다 키워주고 집사주고 차사주고 등등...
물질적인거는 안바라고 형님네로 가셔서 맘은 편했는데....
저도 싫은걸 형님한테 강요하는것도 그렇구...
그렇다고 늙은부모,그것도 아프신 분들 누군가는 돌봐야하는데
자꾸 제 처지랑 대입시키다보니 우울합니다.
어떻게 하는게 서로 맘상하지 않는 방법일지...조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