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바탕 난리가 났었네요
큰놈은 5학년인데도 알림장 써오기가 아직도 안되네요
이것땜에 몇번째 집을 들었다 놨는지 모르겠어요
거기다 영어학원서는 자꾸 fail먹고 오구요
레벨 꽤 올라가니 문법이 나오는데 모르겠다네요
그러게 진작에 문법해야한다니 재미없다고 죽기로 싫다더니 결국은
걸리네요 문법에서
작은넘도 새로다니기 시작한 영어학원서 전화가 왔어요
얘가 수업 힘들어하고 집중도 좀 못하고 좀 그렇다구요
게다가 큰놈이 또 핸펀 만져서 뭘 비밀번호를 걸었는지 폰이 안돼요
저번에도 이래서 유심칩인가를 바꿨는데 돈까지 내구요 근데 또....
애둘다 감기는 걸려 삑삑거리고 큰놈을 비싼 한약 감기땜에 못먹일까 전전긍긍
하루 종일 집에서 애둘 데리고 동동거리다 아침 시간 되면 딱 죽고 싶어요
2년전에 다닌 정신과 상담 다시 해야되나 싶고
남편은 겁나 바빠서 얼굴 보기도 힘들고 돌아보면 내가 놀며 지낸건 아닌데
이게 뭔가 싶고 하나도 제대로 인게 없는것 같아서 힘드네요
neat가 뭐고 수학 선행이 얼마나 되고 키는 얼마 악기는 이것저것 해야 하고
하나도 잘하는게 없고 애들 그런게 다 제탓이고 다 내가 해줘야 하는 일같고 숨이 막혀요
꾸물한 날씨에 더 가라앉는지 그냥 넋두리가 늘어지네요
제가요 많이 외로운가 봐요? 뭔소릴하는지...... 아침인데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