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사십에 처음으로 삐딱선 타봤습니다.
친정엄마가 아프시다고 언니오빠들이 번갈아가며 전화오네요
너 이런식으로 하면 후회한다..협박까지 받아가며...
막내 안 낳았으면 어쩔뻔했냐할정도로 엄마한테 엄청 잘하고 살았는데..
쌓이고 쌓여왔던 감정의 봇물을 이번설에 터트리고
20여일 연락두절상태로 있었더니 모두들 절 가만 두지 않네요
하루가 멀다하고 연락하고 하던 막내딸이 외면해서 상심이 크셨던건지..
아프다하시니 아무래도 여기서 그만둬야 할까 봅니다..
그냥 가슴의 상처들을 스스로 치유하며 그렇게 사는게 제 복이고 운명인가봅니다..
누구의 위로도 투정을 받아줄 이도 없으니
막내딸이 화가나서 가면 왜 그러냐 전화하번 해 보실법도 하건만..
그런 전화에는 익숙지 않은분...
항상 받는거에만 익숙하신분...
그런 기대치를 갖기엔 너무 세월이 가버렸나 봅니다..
오늘 이 글 올리고 아무일 없다는 듯 전화 하려합니다.
오늘 부산에도 눈이 날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