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친구가 있는데
오래 만나왔지만 만날 때마다 불편해요.
늘 자기 자랑은 끊이지 않고
세상에서 자신 혼자 행운아인것 처럼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일을 다 좋게 이야기해요.
그것까지는 좋은데 ....
주변 사람들 상황이 자신의 상황보다 좋다 싶으면
진심으로 축하해주지 못하네요. 표정관리를 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역력해요
난 내가 가진 것이 없어도.... 인생의 길고 짧음은 대봐야 안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래서 누가 더 잘살고 못살고를 속단하지 않아요.
그 친구의 자랑을 듣고 있으면, '객관적으로 봐서 우리보다 조건 좋은 애가 뭐가 아쉬워 자랑을 늘어놓을까 저렇게 여유가 없을까' 안타깝기도 해요. 그냥 그 친구보다 제가 더 낫다고 볼 수 있는 건 하나뿐이예요.. 가족의 명예 정도.... 하지만 현재 객관적인 지표로는 그 친구 형편이 훨씬 낫죠. 자랑할 필요도 없고 그냥 여유 갖어도 될 것을....아마 그 친구의 그런 모습때문인지 현재 그친구 형편이 좋아도 남은 평생동안 제가 더 잘 살 자신이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ㅋㅋ
말 그대로 오랜 친구지만, 그 친구의 이런 모습때문에 마음 깊은 것을 공유하기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