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방은 안 보고 재방으로 6회까지 인가 봤어요.
성인이 된 뒤에 둘이 만난 것까지 봤어요.
보실 때
민화공주에게 공주마마가 아니라 공주자가로 부르는 거 들으셨어요?
제가 그거 듣고
'오 호칭 한가지는 제대로 한다'
저도 어디서 줏어 들은 이야기에요.
사극마다 왕족은 다 마마라고 했지만
마마라는 칭호는 극존칭(원나라 지배기 제국대장공주가 들여온 풍습이긴 하지만)으로
삼존(왕, 왕비, 세자)만 쓸 수 있었다고 해요.
대비야 당연 왕비를 거치거나 못 거치고 대비가 되어도 왕의 모후니까 썼겠죠.
세자빈은 마노라 (마마보다 한단계 아래)
후궁과 공주, 옹주는 자가라고 불렀다고 해요.
상궁은 아시다시피 마마님
신분이 높은 양반귀족을 부를 때 마님이라고 부르는데
양반의 첩은 마마님이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해요.
실수로 마마님이라고 불렀다간 아주 심하게 맞았다고 합니다.
중전이나 대비에게 호칭하는 말이 아니라 지칭하는 말로
상궁 나인이나 관료가 쓸 때는
중전마마가 아니라 마마로 쓰고
대비는 대비가 살고 있는 전각이름(대부분 자경전)으로 불렀다고 해요.
후궁의 경우도 사극에선 희빈마마, 숙빈마마 이러지만
그렇게 불렀다간 불경죄로 맞아 죽었을 거라고 합니다.
후궁도 대비를 부르는 호칭처럼 전각 이름으로 부르는데
유명한 희빈 장씨는 사는 곳이 취선당이었으므로
아래 신분인 사람은 취선당 자가로 불렀고
높은 사람 (중전, 왕)에게 고할 때는 취선당 장씨가 왔다 뭐 이렇게 불렀다고 해요.
왕비나 왕은 취선당이 뭐 요렇게 부르고요.
그리고 내용이 판타지인 거 아는데
음 자가란 호칭하나는 잘 했다고 치고
왕족이 그것도 왕의 친 아들 둘이 결혼을 15살, 17살이 되도록 못했다는 건 좀 ..
뭐 극의 흐름을 위해서지만
하긴 10살에 만나서 서로 좋아하기엔 애들 소곱 장난 같아서 안 되었을 거겠죠?